2023. 1. 24. 19:09ㆍ대한민국 山/전라도
如 犀 角 獨 步 行
>>>덕유산 눈(雪)산행<<<
0. 일시: 2023. 1. 24. 09:30 ~ 14:22 (5시간 8분) * 노귀재형님/kj산악회
0. 구간: 주차장-(곤돌라)-설천봉-향적봉(정상)-중봉-오수자굴-백련사-국립공원사무소
0. 거리: 12.5km
지난번 덕유산 눈 산행가다가 신풍령 고갯마루에 눈이 많아 차량 진행이 불가되서 가보지 못한 덕유산을 오늘에야 오른다. 날씨는 잔뜩 흐렸다가 하늘이 조금 보이지만 짙은 흰구름으로 시계가 나쁘고 조망도 좋지않다. 곤돌라에 몸을 싣고 오르는길에도 조망은 없다. 곤돌라-라인 아래엔 스키꾼들이 스키놀이에 정신이 없는듯하다. 바람도 간간히 불어들고...그러나 정상에 도착하니 계기판의 온도가-20도를 가르킨다. 밖에 나가니 눈을 뜨기가 힘들마큼 바람도 세게 불고 눈도 내린다. 겨우 여장을 준비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등로 주변 나무엔 상고대가 만들어져 장관이다. 하늘에 햇빛이라도 나왔더라면 더 좋은 경치가 되었지 싶은데 조금 아쉽다. 겨우 정상에 도착하니 서 있기가 어려울 만큼 거센 바람이 몰아온다. 정상석 옆에 잠시서서 흔적을 남기고 중봉 방향으로 내려선다. 주목나무위에도 상고대가 만발하지만 바람이 심해서 그냥 앞만보면서 진행하고 오수자굴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여다보니 바닥엔 꼭 하얀 병(甁)같은 고드림이 땅에 솟아나 있는게 신기하다. 차가운 겨울 눈 산길 힘들었지만 제대로 만끽한 눈산행길이었다. 날씨가 워낙 추워서 내 휴대폰은 얼어서 작동이 불가한 상태로 산행을 마무리했다.
# 덕유산 향적봉 정상(1,614m)- 여긴 13년만에 올라보는것 같지만 정상석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이다.
#1 곤돌라 탑승후 주변을 돌아다보지만 날씨가 흐려 조망은 어렵다.
#2 상단부 곤돌라 하차지점-곤돌라에서 내리니 바람도 거세게 몰아치고 기온도 -20을 가르키고 있지만 바깥엔 -30이상의 기온을 느끼게 만든다. 엄청 센 바람이 볼따구를 때린다.
#3 곤돌라 상단부 바깥지점
#4 구상나무 상고대- 잎의 푸르름은 어디로 가고 백설을 머리에 가득 이고서 산꾼을 맞이한다.
#5 덕유산 정상(1,614m) - 높이도 높이이지만 바람도 거세고 기온도 급강하되어 서서 지탱하기가 힘든다. 얼른 한장 흔적을 남기고 빠른 걸음으로 사라진다. 기온이 넘 내려 심하게 춥다.
#6 상고대 구경-중봉으로 진행중 여러 상고대를 보면서 지난다. 여기서부터 내 휴대폰은 얼어서 작동이 불가하다. 같이 한 형님의 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안 그랬으면 방문 흔적 한장도 못 가져올뻔 했다.
#7 중봉(1,594m) - 여기서 직진하면 남덕유산으로 육구종주 코스이지만 오늘은 좌틀하여 오수자굴 방향으로 하산한다. 여기서 사진 작가들이 사진을 촬영한다고 있지만 날씨가 흐려 존 작품을 기대할 수는 없지 싶다.
#8 중봉3거리에서 내려가야하는 방향을 주시해 본다.
#9 오수자굴- 굴안은 아늑하다. 특이한건 병모양을 한 고드름이 천장에 달려 있는게 아니고 땅에서 솟아나서 서 있는게 넘 신기하게 보인다. 멀리서보면 흰 물병에 물을 담아 놓은 듯하다.
#10 덕유산공원관리사무소 주차장- 백련사을 거쳐 데크 산길을 지나 여기까지 도달하면서 오늘 산길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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