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과 둥주리봉 종주(구례)

2023. 2. 24. 11:12대한민국 山/전라도

如 犀 角 獨 步 行

>>>오산과 둥주리봉 종주<<<

0. 일시: 2023. 2. 25.(토) 10:47 ~ 15:24 (4시간 37분)  *kj/Ybo님

0. 코스: 동해마을-능괭이갈림길-둥주리봉-배바위-솔봉-자래봉-매봉-오산(542)-사성암-죽연마을주차장

0. 거리: 10.2km 

전남 구례군 문적면에 솟아 있는 오산과 사성암을 둘러보러 몸을 싣는다. 사성암을 둘러볼려고 몇해전부터 계획은 잡았지만 늘 뜻대로 되질 않았었는데 오늘에서야 여건이 허락되어 오른다. 특히 오산은 주변산과 비교하면 동네 뒷산처럼 보이지만 섬진강을 끼고 조망이 넘 좋은산으로 옛말에 "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다하여 소금강으로 불렸던 산 정상부엔 백제시대 연기조사가 건립된 사성암이 있다.  원래는 오산암이었던것이 원효,의상,도선,진각의 네 스님이 머물렀다하여 사성암으로 변화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한다. 사성암은 통일신라시대 도선국사 이래로 고려시대까지 고승들의 수도처였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기도하는 도량으로 유명하다. 특히 2020년 8월 섬진강에 대홍수가 났을적에 소떼가 이곳 높은곳까지 피신해서 더 유명해진 절이기도하다. 첫 봉우리인 둥주리봉(690.2)은 둥주리란 뜻은 짚으로 엮은 큰 둥우리라해서 둥주리봉으로 불러지며,북서쪽의 백운산과 호남정맥길이 아스라이 보이기도한다. 오산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섬진강의 푸른물빛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 오산과 둥주리봉 그리고 사성암자 

#1 들머리 동해마을- 차에서 내리니 섬진강의 매서운 찬바람이 세차게 몰아처 걷기가 힘들정도이다.

#2 둥주리봉(690.2m) -오산보다 150여미터나 더 높다. 그렇지만 덜 유명해서인지 사람들이 잘 알지를 못하고 있다.

    출발후3.1km지난 지점/1시간20분 소요

#3 배바위전망대- 데크가 설치되어 있지만 아래로 내려다보니 어지러울 정도로 높아 보인다.식겁~~~

#4 먼발치에서 지나치면서 바라다본 사성암자

#5 매봉(528m)  오늘 4번째 봉우리를 지나면서 지금부터는 내리막길로 접어 든다. 출발후7.2km지점/3시간2분 지난 시점

#6 오산전망대(530.8m)-전망대에 오르니 조망이 넘 좋다. 저멀리 지리산도 백운산도 섬진강도 그리고 평야지대로 한눈에 쏙 들어온다. 말그대로 댓길이다.

#7 오산(542m)정상- 유명한 산인데 정상은 좀 초라하게 보인다. 그렇지만 사성암에서 많은 사람들이 정상으로 올라오고 있다.

#8 사성암- 사성암은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연기조사가 본사 화엄사를 창건하고 이듬해 사성암을 건립했다. 기록에 의하면 4명의 고승, 즉 원효대사, 의상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가 수도한 곳이어서 사성암이라고 불리운다.암자 뒤편으로 돌아서면 우뚝 솟은 절벽이 전개되는데, 풍월대·망풍대·신선대 등 12비경으로 절경이 뛰어나다. 사성암에 이르면 높이 20m의 암벽에 독특한 건축기법으로 지어진 약사전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마애여래입상이 약사전 건물 내 암벽에 새겨져있으며 원효 대사가 손톱으로 새겼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오산 사성암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구례 전경으로 유명하다. 굽이치며 흐르는 섬진강과 넓은 평야, 그 너머 웅장하게 솟은 지리산의 연봉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9 구례 사성암 마애여래입상(求禮 四聖庵 磨崖如來立像)-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구례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마애여래입상이다. 1999년 7월 5일 전라남도의 유형문화재 제220호로 지정되었으며, 사성암에 있는 마애여래입상으로 전체 높이는 3.9m이다. 사성암은 8∼13세기까지는 상당한 크기의 수도 도량이었다고 한다.마애여래입상의 머리에는 넓적하고 낮게 솟은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있다. 옷은 양 어깨에 걸쳐 입었는데 왼쪽 어깨의 옷주름이 촘촘한 격자무늬를 하고 있어 다소 생소한 모습이다. 오른손은 가슴 위에 있고 왼손은 가슴 아래에 대어 뭔가 받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불상의 뒤에는 광배(光背)가 표현되었고 머리 주위에도 2줄의 띠를 두른 원형의 머리광배가 있다. 광배에는 불꽃무늬와 덩쿨무늬가 있는데, 《경주 골굴암 마애여래좌상》의 무늬와 비슷하다.전체적으로 간략화된 음각기법으로 9세기 말에서 1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펀글)

#10 홍수 피해 대피한 소떼들 - 2020년 8월 남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져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섬진강이 홍수로 범람할때 마을 일부가 침수되면서 제방이 파손되어 축사에 있던 많은 소들이 물에 떠내려가고 일부는 지붕에도 올라 피신을 했지만 일부 소떼는 홍수를 피해 사성암까지 올라와서 물난리를 피한것이 언론에 나온적이 있다. 소떼들은 유리광전 앞마당에 빗물로 목을 축이면서 편안하게 있는것을 인근 축사에 연락해서 안전한 곳으로 이송시켰다고 알려져 있다. 그 당시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많은 국민들이 소떼들의 사연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던것 같다. 그래서 사성암이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지 싶다.(당시사진 다운/필자 생각)

#11 임신목- 느티나무가 꼭 임신한것 같이 배가 불룩 튀어나와 신기하기에 담았다.ㅎㅎㅎ

#12 더덜지대에서 섬진강을 배경잡아서 흔적도 남긴다.

#13 죽연마을 주차장과 섬진강 잔차길 팻말- 주말이라 많은 산꾼과 구경꾼 그리고 섬진강을 지나가는 잔차꾼들이 북새통을 이룬다. 꽃피는 춘3월에 잔차를 끌고 이곳을 함 와야겠다.(계획)

#14 흐르는 섬진강 지나가는 잔차길에서 인생을 묻는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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