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각산 오르기

2021. 4. 24. 19:25대한민국 山/경상도

如 犀 角 獨 步 行

>>>팔각산 오르기<<<

0. 일시: 2021. 4. 24.(토) 10:10 ~ 14:30 (4시간 20분/휴식: 1시간) * 100년 지기

0. 구간: 주차장-1봉-배지기굴~7봉~팔각산(8봉)-3거리-다락골-주차장(원점)

0. 거리: 4.5km

참 오랫만에 영덕 달산에 있는 八角山을 100년 지기랑 올라본다. 2005년 6월쯤에 올랐으니 벌써 16년의 세월이 지났다. 산 곳곳엔 당시엔 없던 시설물도 새로 생기고 많이 바뀌었지만 오래되고 낡은 보호줄은 교체가 필요한것같다. 과거 내연지맥때 옥계계곡의 시원한 물줄기와 한폭의 암벽은 보면서 지난적이 있었는데 오늘에야 올라보니 넘 좋다. 산행길엔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고 산길엔 물푸레나무꽃과 연달래꽃이 장관을 이루면서 산꾼을 반기고 있고 꽃이 바람에 하늘하늘 춤을 추고 있다. 전체 산길이 암릉산길로 되어 있다보니 동행자가 많이 힘들었을것 같다. 마지막엔 저절로 앉아서 못 일어날 정도로 기진맥진한 모습도 보이고.... 모처럼 산길이 많이 힘들었지 싶어도 반대로 산정상을 올랐다는 자부심도 생겼으리라 생각해본다. 100년 지기 덕분에 재미나고 즐건 하루 산길이 되었다.

 

# 八角山(628m) - 여덟개의 봉우리가 연이어 있는 팔각산(628m)은 뿔이 8개 솟았다는 뜻에서 유래된 산이름이라하며 흔히 옥계팔봉이라 부른다. 이 팔각산은 독립된 안봉으로서 산 밑에서 봐도 뛰어난 암골미가 여간 아닌 명산이다. 광해군 원년에 이 곳에 숨어들었던 손성을이란 선비는 옥계리 마을주변에 흩어져 있는 계곡미에 반해 침수정을 짓고 팔각산에서 일생을 마쳤다고 전한다. 그가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골라 이름 붙여 놓은 것이 무려 37경, 이 팔각산 37경이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여 나무 그늘과 계곡에는 원색의 천막들이 줄지어 있다. 이름있는 경치로는 침수정 앞 병풍 모양으로 깎아 놓은 듯한 바위가 병풍바위, 향로처럼 생긴것이 향로봉, 촛대와 흡사한 촛대바위가 있고, 계곡 가운데 꽃봉우리 모양으로 앉은 것이 진주암이다. (펀글)

#1 들머리 안내도- 팔각산의 전설도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다.

#2 옥계송 시석

#3 옥계를 뒤에 두고-맑은 물은 조용하면서 끝힘이 없이 아래로아래로 줄을 지어 내려가고 있다.

#4 병풍바위앞- 바위 숲 속 계단으로 들어가면서 산행길이 시작되지만 1봉까지 급 오르막이라서 가뿐숨을 몰아쉰다.

#5 전망바위-1봉가는 길 큼직한 전망바위 암벽 위에서 초입지를 내려다 본다.

#6 물푸레나무꽃이 산길에 만발해 주변이 시원하고 훤하게 보인다.

#7 또 다른 암릉과 함께-오르려고 했지만 포기하고 정상적인 코스로 올라선다.

#8 팔각산 제1봉-표지석과 巖柱가 있지만 잘못하면 지나치기가 쉽다. 산길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

 

#9 팔각산 제2봉- 밧줄로 진입금지로 막아 놓았는데 지나치면 2봉은 볼 수가 없다.

 

#10 암석위에 소나무 한그루가 힘겹게 자라고 싱그럽게 시간을 이겨내고 있는듯하다. 옮겨서 팔면 엄청난 가격 ㅎㅎ

#11 배지기굴-산인들이 안에서 도를 닦기엔 충분해보인다. 생각보다 안쪽이 많이 넓다. 여기서 道나 닦을까?

#12 배지기굴 암벽-엄청 높아 보여 쉽게 오를순 없을듯하다.

#13 팔갈산 제3봉- 여기도 진입금지 밧줄이 처져 있어 그냥 지났더니만 4봉에서 반대로 진입할려니 높은 암릉을 넘어야만한다. 정상적으로 마루금을 타면 쉽게 접근이 가능...

(4봉에서 본 3봉 정상)

#14 팔각산 제4봉- 봉우리마다 바위덩어리를 쌓아 놓은듯 많은 돌들이 보인다. 이런길을 넘고 넘어야만 정상에 도착할 수가 있으니 힘이 많이 들고 진행이 어렵다.

#15 팔각산 제5봉

#16 급 계단 오르기-6봉으로가는 암릉계단과 위험방지 경계책을 넘어야하고..

#17 팔각산 제6봉- 확 티어져 있어 조망은 엄청 좋고 주변 내연지맥 산길로 아른아른 보인다.

#18 7봉으로 가는 암릉과 암벽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한다. 

#19 팔각산 제7봉- 정상은 위에 있지만 표시판은 중턱에 설치되어 있다.(상단지점이 7봉 정상)

#20 팔각산 정상(628m)겸 8봉- 날씨가 생각보다 덥다. 여기까지 올라온다고 동행자가 심하게 고통을 호소한다.

(* 영원한 100년 지기-홧팅!!)

#21 정상 주변의 연달래

#22 하산길 3거리에서-좌틀하면 주차장으로 가는 하산길 직진은 종줏길이다.

#23 다락골 하산지점에 자연으로 만들어진 소나무 의자에서 흔적을 남긴다.

#24 주차장에 설치된 팔각산 전투 기념비

#25 팔각산 전투 상황도

#26 옥계계곡과 병풍바위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