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미국 PCT 도보 여행기 <4300km>

2016. 4. 29. 17:17지맥산행/생활상식? 알면 도움~

여행과 모험을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대한민국 최초 미국 PCT 도보 여행기 <4300km>



PCT(Pacific Crest Trail)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태평양을 따라 이어진 커다란 산맥 줄기를 따라 나 있는 트레일.
멕시코 국경에서부터 시작해 캐나다 국경에 이르는 4300km(2,650마일)의 거대한 길



와일드

감독
장 마크 발레
출연
리즈 위더스푼, 로라 던, 토머스 새도스키
개봉
2014 미국
평점

리뷰보기



미국 3대 장거리 하이킹 트레일(PCT, AT, CDT) 중 한 곳이기도 한 PCT

영화 '와일드'의 주인공이 내내 걸었던 길이라 더욱 유명해진 곳.


많은 여행자들과 백패커들의 로망이자 버킷리스트이기도 합니다!





서른 살 청년 양희종은 텐트와 침낭, 식량을 배낭에 짊어지고 9개의 산맥과 사막과 황무지와 눈 속을 걷고,

폭염, 폭설, 폭풍우, 야생동물과 벌레에 시달리며 인디애나 존스처럼 모험 같은 하루 하루를 맞이합니다.



물을 찾지 못해 탈진하거나, 눈 속에 파묻혀 죽을 뻔하거나, 식량이 떨어져서 트레일을 탈출하거나,  

고산병 때문에 여행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기도 하지만

결국 175일간의 여정을 완주하고 맙니다!  


 



때로는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황량하지만,

때로는 숨막히게 아름다운 PCT의 풍경들


PCT에서 깜짝선물처럼 만나는 트레일엔젤과 트레일매직,

그리고 하이커들과의 우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길 위에서의 생각들, 그리고 끝나지 않는 모험
꿈과 사랑, 직업, 결혼, 이별, 우정, 욕망.

이 시대의 청년들이 직면하게 되는 문제들, 공감의 메시지.



PCT를 준비하는 여행자와 백패커를 위해 그날 그날의 장소와 운행거리,

어떤 시기에 걸으면 좋을지, 텐트와 침낭 외에도 준비물은 어떤 걸 마련해야 하는지, 

식량을 위한 재보급은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등 깨알 같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책 속으로

 


 과연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일까?

4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 프롤로그 


사막이 시작되었다.
아침에 출발하자마자 물이 떨어졌지만 멈추면 더 고통스러웠기에 계속해서 걸을 수밖에 없었다.
사막은 아직 맛보기에 불과했지만 죽을 것 같이 숨이 막혔다.
점점 신기루가 보이는 것 같았다.

- PCT 15일차, '사막, 이기적인 유전자' 



갑자기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다.

비를쫄딱 맞아 체온이 떨어졌고, 피로도가 높아졌다. 손발이 꽁꽁 얼고 식량도 다 떨어져 무척 배가 고팠다.
굶주린 상태로 길을 계속 걷다가 텐트를 하나 발견했다. 텐트엔 아무도 없었다.
캠핑테이블에는 빵, 바나나, 스낵, 초코바, 콜라, 잭다니엘 등 먹을 것과 마실 것들이 잔뜩 널부러져 있었다.
'아무도 안 보는데 바나나 하나만 가져갈까?'

- PCT 155일차, '따뜻하고 행복한 상상'


별 백만개 짜리 호텔에서 자본 적이 있는가?

어젯밤 크레이터레이크에서 카우보이캠핑을 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호수 위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과 이따금씩 밤하늘을 사선으로 그으며 떨어지는 별똥별들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렇게 선명한 별똥별들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 PCT 121일차, '아름다운 크레이터레이크'


 워낙 먼 길을 걷게 되기 때문에 중간 보급은 필수이다.

보통 5일에서 길게는 10일 정도의 짐을 짊어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재보급 계획은 자신의 능력이나 상황에 따라 잘 계획해야 한다.   

- PCT Tips


 <4300km> 출간 전 연재에서 발췌한 글들입니다 -

우리는 알고 있다.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수년이 흐른 후가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각자의 길을 계속해서 잘 걸어갈 것이며,

언젠가 이 길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란 것을.


그래서 이렇게 말한다.

'See you on the trail.'


내가 해냈으니 당신도 언제든 가능한 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