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마을&제2석굴암

2020. 12. 12. 17:11팔공산 자락

如 犀 角 獨 步 行

>>>부계 한밤마을과 제2석굴암 <<<

0. 일시: 2020. 12. 12.(토) * 마눌

0. 코스: 부계 한밤마을+군위 삼존불(제2석굴암)

군위 부계면에 있는 한밤(大栗)마을에는 남천고택과 주변에 군위 삼존석불로 유명한 곳이다. 남천고택은 부계홍씨들이 씨족을 이루면서 살고 있으며 특히 홍수로 떠내려온 돌로 담을 쌓아 만든게 특이하게 보인다. 마을 곳곳엔 산수유가 자연그대로 익어가고 있고 주변에 있는 군위 삼존석불(제2석굴암)도 넘 오랫만에 오는것 같지만 주변은 크게 변하지 않은체로 고목 소나무가 나그네를 맞아 주는것 같아 더 아늑하게 느껴진다.

 

# 부계 남천고택은 서기 950년경 홍란이라는 선비가 이 마을로 이주하면서 부계 홍씨 일족이 번창하여 고려때까지는 일야 혹은 대야로 불리었으며 1390년 문과에 오른 홍로라는 선비에 의해 대율로 개칭되었다고한다. 팔공산이 북쪽자락에 위치해 있어 사방으로 경치가 대단히 수려하며 마을 전체의 집들이 북향으로 배치되어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마을의 주택은 대부분 전통 한옥 구조로 그 대부분이 초가지붕으로 되어 있던 것을 1970년대에 슬레이트지붕으로 개량하긴 하였으나, 유형문화재 제262호 ‘군위 대율리 대청’ 등의 지정문화재를 위시한 일부 가옥들은 전통 마을로서의 가치를 더해 주고 있다. 마을의 담장은 대부분 돌담으로 경오(1930)년 대홍수로 떠내려 온 돌들을 이용하여 축조하였다고 전해진다. 축조방법은 막돌허튼층쌓기로 하부가 넓고 상부가 다소 좁은 형태로 넓은 곳은 1m 이상인 경우도 있다. 전체적으로 이 지역에서 채집된 강돌로 자연스럽게 축조된 돌담은 전통가옥들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고 곡선형의 매우 예스러운 골목길의 정취를 자아내고 있으며 보존 또한 잘 되어 있고 담장은 약 1,600m의 돌담과 토석담(1930년의 대홍수로 떠내려온 돌을 사용)만들어져 있다.

# 대율동중서당의 친필- 고종왕제때인 광무10년(서기 1906년에 원성군의 친필 휘호도 있다.)에 씌어진 친필현판이다. 1년전인  광무 9년 1905년이 을사늑약이 체결된 해이기도 하다.

# 마을에 가득 가득 달려 있는 산수유가 자연 그대로 달려 있어 빠알간 꽃이 핀것 같은 느낌이 든다.

# 감따기- 키위에 달려 있는 익은 홍시를 딸려고 조그마한 막대기로 아무리 흔들어도 떨어지질 않고 시간만 있음 드러누워서 입만 벌리고 있을것인데..........아쉽다.ㅋㅋㅋ

# 천지비고정위명; 하늘과 땅, 높고 낮음은 이미 정해져 있나니

   공산일국대촌성; 공산 한 자락에 큰 마을을 이루었네.

   동심입석동심서; 한마음으로 이 비석을 세우고 한마음으로 맹세하노니

   영세상부만세영; 오래토록 서로 도우며 만세토록 번영을 이루세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軍威 阿彌陀如來三尊 石窟, Grotto of Amitabha Buddha Triad, Gunwi)은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팔공산 연봉 북쪽 기슭에 있는 석굴이다. 1962년 12월 20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10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1962년 9월 22일에 발견되었다. 지상으로부터 약 6미터 높이의 천연적인 암벽을 뚫어 만든 석굴에 안치된 이 석불은 중앙에는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 높이 2.88미터, 오른쪽에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 1.8미터, 왼쪽에는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이 높이 1.8미터이며 모두 무거운 양감과 함께 침울한 위엄을 보이려는 느낌이 든다. 본존불은 긴장된 엄숙한 얼굴이며 납작한 코와 짧은 목이 더욱 친밀감 없는 우상(偶像)으로 만든다. 보살들의 안면 역시 코 밑을 처리 못하는 고졸한 생경감이 엿보이며 몸은 삼곡(三曲, Tribhanga : 인도의 불상에서 시작하여 당나라의 천룡산 석굴에서 많이 나타나는 불상형식으로 허리를 비튼 모양)이 보이지만 부드럽지 못하고 남자가 여장(女裝)한 듯 딱딱한 인상이다. 이 석굴은 경상북도 경주 석굴암 석굴보다 100년 전에 먼저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무거운 장엄함과 기념비적인 성격은 타산석굴(駝山石窟) 같은 수나라 시대의 조각에서 출발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본존불의 대좌 앞에 늘어진 천의(天衣)의 주름은 북위(北魏)의 룽먼 석굴(龍門石窟) 같은 데서 흔히 보는 특색있는 수법에서 발전해 온 형식이며 보살들의 목에도 당의 성기(盛期) 불상에서 보는 따위의 두터운 삼도(三道:세줄기 주름)와 기다랗게 늘어지는 경식(頸飾)이 감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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