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와 팔공산 동화사 통일 대불

2015. 12. 6. 19:21팔공산 자락

1. 갓바위의 정식명칭인 八公山 冠峰 石造如來坐像은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에 위치한 불교 석상으로 해발 850m 관봉 정상에 자리잡고 있다. 머리에 15cm 두께의 평평한 돌 하나를 갓처럼 쓰고 있어 "갓바위"라고 불린다. 이 불상은 신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전체 높이가 4m로 보물 제431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갓바위는  조계종 직영의 선본사가 소유 및 관리를 맡고 있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뚜렷하다.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탄력이 있지만, 눈꼬리가 약간 치켜 올라가 있어 자비로운 미소가 사라진 근엄한 표정이다. 귀는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고 굵고 짧은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표시되어 있다. 다소 올라간 어깨는 넓고 반듯해서 당당하고 건장하지만 가슴은 평판적이고 신체의 형태는 둔중해진 듯하다. 투박하지만 정교한 두 손은 무릎 위에 올려 놓았는데, 오른손 끝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유사한 손모양은 석굴암의 본존불과 닮았다. 그러나 불상의 왼손바닥 안에 조그만 약항아리를 들고 있는 것이 확실해서 약사여래불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는 4각형인데 앞면과 옆면으로 옷자락이 내려와 대좌를 덮고 있다. 불상의 뒷면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이 광배의 구실을 하고 있으나, 뒷면의 바위하고는 떨어져 따로 존재하고 있다. 풍만하지만 경직된 얼굴과 형식화된 옷주름, 평판적인 신체는 탄력성이 배제되어 8세기의 불상과는 구별되는 9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불상의 위치는 대구광역시경산시의 경계선에서 100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고 대구시내버스 401번의 행선 표시판에 "갓바위"(시설지구 주차장을 의미한다)로 되어 있어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경산시에 있다.

팔공산 갓바위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드린다. 학업, 취업, 건강, 득남 등 사람들의 보편적인 기원에 공을 들인다. 특히 갓바위가 경남, 울산, 부산 지역을 바라보게 되어 있어 이 지역 사람들의 왕래가 가장 많다. 실제로 경남권 사람들은 갓바위로 많이 찾아오는걸로 유명하다.



2. 팔공산 동화사 통일대불은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팔공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통일대불은 세계 최대 규모의 불상으로 동화사의 남쪽 산자락에 1만 여 평의 대도량을 1992.11.27일날 조성.봉안하였다.통일대불의 규모는 좌대 높이가 13m를 포함하여 30m 높이의 석불로써 2,000여톤에 달하는 불상과 3,000여 천의 좌대석은 전북 익산의 황룡석을 사용하였고,108명의 석공들이 약 7개월 동안 만들었으며, 각계 전문가들의 고증,조언을 거쳐 조성되어 예술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 도량에 오르는 계단은 108개로 하여 백팔번뇌를 상징하였고, 석불 및 맞은쪽에는 약사여래대불을 지킬 통일대불전이 조성되었다.지하2층 지상3층,연건평1,200평의 규모이다.이 통일대불은 1992년11월 27일 대불의 점안식이 있었다. 요사이도 많은 참배객과 관광객들이 줄을 이으면서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