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0. 19:13ㆍ팔공산 자락
>>>섣달 그믐날 밤<<<
오늘은 설날 전날 즉 까치설날이다. 낮엔 동네를 한바퀴 돌다가 문득 심야에 갓바위를 올라가볼 마음을 먹는다.
밤 9시쯤에 출발해서 주차장에 도착하니 깜깜하지만 산길엔 대낮같은 불이 켜져 있어 전등불이 없어도 충분하지 싶다. 출발해서 쉬엄쉬엄 올라가지만 첫번째 관암사절까지 1.1km인데도 시간이 넘 빠르게 도착한 기분이다. 절에서 정상까지 수많은 돌계단길을 천천히 오르지만 정상에 도착하니 고작 5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를 기도를 하고 10여분을 앉았으니 추워지기 시작한다. 아직 자정이 될려면 1시간이 남아있어 하는수 없이 추위를 피하고자 유리광전으로 들어가서 40여분 정도 추위를 피하고 있으니 처사분이 오더니만 나가달라고 한다. 아직 10여분이 남았는데 다시 부처님앞에서 이리저리 서성거리면서 자정의 타임을 기다린다. 내가 올랐을적엔 사람이 고작 5분이 있었는데 새해 즉 자정무렵이 되니 경산쪽에서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갑자기 기도터가 인산인해로 바뀐다. 겨우 자정에 맞춰 다시 한번 주변을 돌아보고 애마가 기다리는 주차장까지 1.9km를 쉼없이 내려오니 겨우 27분이 걸린다. 그믐날과 설날이라 기도는 많이 했는데~~~행운이 있을랑가?이렇게 무박2일 섣달그믐날을 보내면서 신나는 새해를 맞이한다. 넘 춥다~~~~
* 1106회 로또 발표: 2장 매입(한장꽝, 다른 한장은 4등(5만)과 1등 번호가 1장에 다 들었다. 한줄에 있어야하는데 기도발이 좀 약한가 보다.....나무관셈보살~~~1등번호:1,3,4,29,42,45 행운은 담 기회엔 줄려는지~~기대
*까치설이란? 까치설은 설날의 하루 전날인 섣달 그믐날을 이르는 말로 까치설의 어원을 정확히 알 순 없지만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국어학계에서 가장 유력한 설은 까치설은 원래 아찬*설이며 세월이 흐르면서 아찬이 까치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순우리말로 '이르다', '아직 때가 오지 아니하다'는 뜻 또 다른 설은 삼국유사에 나와있는데요. 신라 소지왕 때 왕을 해치려는 시도가 있었고 이때 쥐, 돼지, 까치 등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고 합니다. 쥐, 돼지, 용은 모두 십이지에 드는 동물이라 그 공을 기념할 수 있었지만 까치는 이에 포함되지 않아 왕이 설 전날을 까치의 날로 정해 까치설이 생겼다는 설이라고 전해집니다.
# 훤하게 밝혀진 불을 따라 갓바위 오름길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 출발후 1.1km지점인 팔공산 태고종 관암사
# 관봉 약사여래불로 올라가는 돌 계단이지만 정비가 되어서 오르기가 훨 수월하다.
# 관봉9봉 능선에서 대구시가지를 돌아다본다.
# 갓바위 약사여래불(관봉정상)- 놀면서 올라왔는데도 1시간 20분이 걸렸다. 놀멍쉬멍~~~, 간단하게 기도를 하고 자정(설날)까지 1시간 정도를 기다리니 으씨시 추어지기 시작한다. 1시간 버틴다고 덜덜덜덜~~~~덜덜덜
# 섣달 그믐날의 갓바위 약사여래불
# 설날(새해)첫날의 정상 표시판
# 설날(새해) 갓바위 약사여래불- 같은 사진이지만 1년의 세월이 지나가고 또 새로운 기운으로 1년을 잘 버티어야 되겠다.
'팔공산 자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공산 눈산길(2024-2차) (0) | 2024.02.24 |
---|---|
금호강 가람봉 (0) | 2024.02.11 |
봉무 밤꽃 (0) | 2024.02.09 |
팔공산 눈 산길(2024-1차) (2) | 2024.01.27 |
백설 가득 팔공산 (0) | 2023.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