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산-대야산

2017. 8. 13. 09:01대한민국 山/경상도

>>>屯德山-大耶山<<<

 

0. 일시: 2017.8.12. 09:07 ~16:30(7시간 23분)

0. 코스: 주차장-용추-댓골산장-둔덕산-되돌이(2.4)-할매바위-밀재-대야산-피아골

0. 거리: 14.5km

  오랫만에 호젓한 산행을 위하여 홀로 애마를 끌고 집을 나선다. 문경 용추계곡은 봉암사가는 길목이다. 차를 몰다보니 눈에 익은 도로가 보인다.몇 년전 봉암사에 갈때 사람이 많아서 길에서 한참 기다리고  길이 막혀서 우회해서 돌아나온 그때가 고스란히 떠오른다. 모처럼 군위JC에서 우틀하여 새로 생긴 영천-상주간 고속도로를 주행해보기로 했다. 물론 네비는 다운을 받지 않아서 길 표시가 없으니 공중으로  날라가는 기분이다. 초입지에 도착하니 용추계곡엔 물놀이를 위하여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대야산은 여러번 올랐지만 이 계곡은 처음인것 같다. 백두대간길인 대야산, 골짜기를 보는것 너무나도 신기할 따름이다. 늘상 마루금만 타다보니 이런 광경을 보기가 무척 어려운데,,,여장을 준비하고 둔덕산을 오른다고 댓골 산장으로 좌틀하여 오르기 시작하지만  힘이 많이 든다. 평소 체력하고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그래도 왔으니 산을 올라야겠다는 마음이 앞선다. 힘들게 힘들게 둔덕산길로 오른다.산길은 아무도 다니지 않는듯 조용하다. 5.5km를 2시간정도에 올랐는데도 힘에 부딪힌다. 정상에서 저 멀리 대야산을 바라보고 지도상은 바로가는 길이 있는듯한데 찾아봐도 보이질 않고 하는수 없이 댓골산장으로 1시간정도 내려오니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완전 초죽음이다. 막상 진행할려고하니 겁이 덜컥한다. 가야하나 말아야하나를 혼자 중얼거리다가 일단 백두대간 능선 가서 시간을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둔덕산 갈림길까지 암벽 능선을 타면서 진행한다. 여기까지는 처음 지나가는 산행길,,,주변엔 많은 암벽으로 시간은 지체되지만 산행의 맛을 느낄수가 있었고 오전에 힘들었던 순간이 사라지는듯하다. 밀재에 도착하여 대야산거리가 1km라 가방속에 있는 물의 잔량을 파악하고 곧장 오른다. 그래도 기념촬영을 하면서 오르니 30분이나 소요가 된다. 대야산에서 저 멀리를 한바퀴 돌아보고 피앗골로 내려와 시원한 물속에 몸을 던지니 피로감이 사라진다. 오는길은 상주-영천구간을 직접 차를 몰아 보기로 하고 마지막 대구-포항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 화산분기점에 다다르니 대구로 진행하는 차선은 아예 없다. 황당하다. 고속도로 분기점에 한쪽 방향만 도로가 있는것은 여기가 처음이지 싶다. 포항방향도 필요하지만 대구방향 우회전 차선도 시급하게 만들어야할 것 같다. 차량들이 많이 주행하면 더 많은 민원이 들어올것임에 분명하다. 하여간 화산분기점 멍때리는 분기점이자 웃기는 분기점인것 같다.(맨 아래 지도)

 

 #1. 용추계곡 초입지

 

 

 #2 용추계곡

 

 

 

 

  #3 둔덕산의 진행 방향인 댓골 산장 

 

 

 

 #4 둔덕산(969.6m)- 처음 올라보는 산 정상,백두대간 타면서 먼 발치에서 본 산인데 어렵게 올랐는데 조망도 정상도 초라하기 그지 없다.(옛~~~CB푸념해본다.)

댓골산장쪽보단 대야산 자연 휴양림에서 오르는게 훨 수월하고 거리도 짧을것 같다.

(휴양림:2.4km  댓골산장:3.4+2km)

 

 

  #5 둔덕산 정상에 단사모 시그널을 걸어본다.(아리수 왔다 갔음)

 

 

  #6 손녀마귀 통시바위-바위 이름이 왜 이렇게 지은지가 아리송하다. 하여간~

 

 

 

 

 #7 하마바위(아리수가 명명)-아래보면 하마입 같이 생겼다.

 

 

 

 

 

 

#8 이런 바위도 있고~(일명 선바위)

 

 

 #9 토끼 ?귀바위- 암벽이 꼭 토끼 귀같이 쫑긋하게 올라 있다.

 

  #10 미귀할미통시바위-돌은 엄청 크다. 그러나 올라갈 수가 없다. 뒤에서 그냥 눈으로만 볼 수 밖에 없다.

 

  #11 집채바위(?)-이런 구멍난 바위도 있고~ 

 

  #12 코끼리바위- 과거엔 옆 데크는 없고 코끼리 바위 사이로 올랐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데크가 설치되어 바위만 그대로 남았다.

 

 

 #13 엄청 큰 바위

 

 

 

 #14 둔덕산 3거리- 백두대간길과 마주치는 지점인데 세월이 지나선지 기억이 가물거린다. 뒤로가면 조항산으로 내려가는 길..

 

 

 

  #15 오늘 넘 힘들게 애를 먹은 신발이란 사랑하는 내 달구지,,ㅎㅎ

 

  #16 밀재-여기까지는 우째 왔는지도 모르고 올 정도로 많이 힘들었다. 여기서 우틀하여 내려갈까 고민하다가 대야산이 1km 남았다는 이정표를 보고 식수도 확인한 뒤 바로 대야산으로 질주한다.

 

 

  #17 대야산 근처의 암벽 위

 

  #18 대문바위-커다란 암벽사이에 선 산꾼,,자연의 웅장함에 산꾼은 한 낫 개미정도에 불과하다.ㅎㅎ

 

 #19 대야산 정상(930.7m)- 대야산은 4번째 오른다. 오늘 일정 중에 오늘이 제일 힘들었다. 백두대간 진행시에도 간단하게 올랐던 기억이 나는데,,,오늘은 넘 힘이 든다.

 

 

 #20 피아골 월영재 3거리-많은 시그널중에 단사모도 걸렸다.

 

 

 #21 피아골-여기서 알탕으로 힘들고 흘린 땀을 물속으로 띄어 보낸다.

 

  #22 용추-용이 승천하면서 휘몰아 치다보니 ♡같은 모양이 났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계곡의 깊어 보이지만 물소리랑 물은 엄청 맑고 우렁차다.

 

 

 

 

(화산분기점) 붉은색 우회전 차선이 반드시 있어야만 할 노선인데 지금은 없다.

'대한민국 山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곡산-오봉산 종주  (0) 2017.12.31
청량산  (0) 2017.10.08
현성산-필봉-성령산  (0) 2017.07.30
거창 흰덤이산+수도산 종주  (0) 2017.07.04
거창 현성산-금원산 산행  (0) 2017.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