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7. 17:24ㆍ2바퀴 인생(自行車)
잔차 팔공산 정상에 오르다.
0. 일시: 2022. 9. 26. 오전
0. 코스: 동산리-동산리 계곡- 오도암주차장-데크-하늘정원-팔공산정상-원점
날씨가 넘 좋다. 1년전부터 계획 잡았지만 차일피일하여 올라가보지 못했던 코스다.
오늘은 기필코 잔차타고 팔공산 정상 오르기에 도전해서 밀린 숙제를 끝내야만한다고 다짐해본다.
동산리까지 이동해서 차도 오르는 길 가장자리에 자라는 구절초와 쑥부쟁이 꽃이 향기를 내뿜고 있다.
평일이고 오전중이라 차량이 거의 없어서 잔차를 타기엔 넘 좋다. 잔차를 몰아보니 코스가 장난이 아니다.
경사도는 20도 이상은 되지 싶고 어떤곳은 40도도 되는듯하다. 차량을 몰고 오를때는 쉬워보였는데도~~~~
잔차의 발통은 왜 이렇게 어렵게만 굴러가는지 아무리 용을 써도 잘 가질 않는다. 어렵게 군부대 입구에 다다르니 눈앞엔 데크 계단이 나온다. 들바를 해서 헬기장까지 이동하지만 타는것보다 힘이 더 많이 든다. 겨우겨우 도착하니 산꾼들이 하나둘 보인다. 울산에서 오신분과 같이 정상까지 끌바를 하고 산행에 이런 저런 애기를 도란도란 나누면서 다리도 풀겸 걷는다. 정상에 도달하니 땀은 비가오듯한다. 기념촬영도 하고 쉬면서 하늘도 구경해본다. 실컷 하늘과 가을 공기를 마신다. 한참후 왔던길로 내려오니 내려오는길은 고속도로다. 브레이크를 놓으면 시속 45-50km가 나온다. 그래도 천천히 30km정도를 유지하면서 내려온다. 동산리 부근에 내려오니 4명의 잔차꾼들이 땀을 흘리면서 오르기 시작하니 2시간전의 내 모습이라 화이팅하라고 인사를 하고 내려온다. 힘이 많이 들었지만 추억을 간직한 팔공산 라이딩의 커다란 숙제를 마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그러나 집에 도착하니 몸이 천만근의 무게를 진것같은 느낌이 찾아든다.
# 잔차 팔공산 비로봉 정상(1193m)- 걸어서는 수시로 올라온 정상...잔차타고 첫번째 등정하지만 올라오기는 장난이 아니고 잔차의 경력에 커다란 족적을 한개 남긴다.
# 출발지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먹거리촌 입구(농산물직판장)
# 정상에 있는 공군부대의 안내판을 따라 9km정도 오르막길을 하염없이 밟아야만한다.
# 출발후 4.8km지점의 오도암 주차장에서 잠시 쉬어간다. 벌써 땀으로 옷이 다 젖어 하늘엔 비도 오질 않는데도 물이 줄줄 흘러내린다.
# 고 이종옥중령님의 추모비- 이곳 작전도로를 개설하다 순직한 추모비로 예전엔 다이나마이트로 발파작업을 하다 병사들의 손상을 많이 당했는데 그래서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잠시 묵념으로 순직의 애도를 표한다.
# 팔공지맥길- 산으로 들어가면 신령에서 올라와 시루봉으로 연결되고.....저 건너 신령 화산의 풍력단지가 보인다.
# 경사도 20도를 돌고돌아 올라가는 임도이지만 끝이 보이질 않고~~~휴 힘들다.
# 길 가장자리에 피어 있는 억새란 한판 승부
# 길가에 피어 있는 구절초-차나 한잔 할려고 몇 송이 따가지고 온다.
# 와 어렵고 힘들고 땀 흠뻑하면서 군부대 입구에 도착한다. 출발후 1시간 20분정도 소요/거리: 8.9km
# 팔공산 하늘정원에서 두루두루 흩어본다.
# 하늘의 흰구름이 고산지대에서 나타나듯 아름답게 이어진다.구름을 보니 완연한 가을인것 같다.
# 잔차타고 첫 등정- 이곳에 올라올려고 1년정도를 기다린 보람은 있는듯하다.날씨가 넘 청명하다.
# 정상을 구경하고 잠시 쉬면서 간단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다. 어쨰꺼나 날씨가 베리굿이다. 하늘에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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