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7. 13:50ㆍ지맥산행/돌산지맥-완주
>>>돌산지맥 종주<<<
-돌산공원,소미산,대미산,본산,봉화산,수죽산,갈미봉,봉황산,금오산,향일암-
0. 일시: 2023. 12. 26. 05:51 ~17:54(12시간 3분,휴식:1.5시간) * 처남
0. 코스: 돌산대교-돌산공원-상하동길-소미산-대미산-본산-수죽산-갈미봉-봉황산-금오산-향일암-임포주차장
0. 거리: 30.9km (총: 30.9km 지맥:30.9k 누계:30.9k 비율: 100%)
전남 여수 끝자락 돌산도에 자리잡고 있는 돌산지맥 종줏길. 그 길을 탐방하러 새벽 2시 반에 여장을 준비하고 차량으로 이동한다. 칠흑같은 어둠속을 뚫고 애마는 손살같이 치고 나가니 하늘의 별도 따라오기가 바쁘다.
麗水 突山//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큰 섬이지만 지금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육지인지 섬인지 구분이 없다. 8개의 큰 산이 있다는 뜻에서 산(山)·팔(八)·대(大)자를 합하여 돌산도(突山島)를 횡단하는 돌산지맥으로 알려져 있는 산줄기이다. 이리저리 돌고돌아 여수에 도착 새로 설치된 이순신장군대교를 지나니 완전히 상전벽해의 모습이다. 과거엔 초라한 산업단지 였던것 같은데...지금의 여수공단의 24시간 대낮같이 밝은 곳엔 기계가 끊없이 돌아가는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의 대동맥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도로를 따라 지나니 엄청난 조명이 눈이 시리다 못해 부시기까지하며 하늘로 지나는 여수 케이블카에도 조명이 설치되어 마침 불꽃이 바다 위를 지나는것 같이 보여 넘 아름답다.이러니 여수야경보는 구경코스가 생긴것 같다.(올때본것) 돌산대교에 도착해도 주변은 깜깜이지만 건너편의 조명이 즐비하다. 겨우 출발선인 여수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여장을 준비하고 인증을 하면서 긴 여정이 시작된다. 산과 도로를 지나는 길이지만 최대한 도로를 피하고 산길중심으로 달린다. 낮은 산이지만 오름과 내림이 심하여 오후적엔 산행을 포기하고픈 마음도 생긴다. 겨우 금오산과 향일암에 도착하면서 길었던 30여km의 구간을 마무리한다. 향일암도 13년전과는 넘 많이 바뀌었다.새벽에 출발해서 집에 도착해서보니 시계침이 자정 코앞까지 와 있다. 오늘 하루 종일을 여수에서 보낸격이다. 산길은 늘상 즐겁지만 넘 힘든 고행길인것 같다. 운전한다고 같이한 처남도 많이 힘들었지 싶다. 덕분에 생각치도 않는 향일암을 다시 가볼수가 있는 행운도 얻었다.어째거나 숙제는 마무리~~~* 램블러 트랙:http://rblr.co/onWwC 공유(하단 지도 사진)
# 돌산지맥 12시간 움직인 부분부분 흔적들
#1 들머리- 돌산공원 여수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인증을 하면서 긴 여정이 시작되지만 주변은 칠흑같이 어두워 휴대폰 불빛으로 사진이 잘 보이게 한장을 얻는다. 날씨가 그리 춥지는 않았지만 소소하게 바람이 불어온다.
#2 146봉에 올랐으나 어둠은 여전하다. 준희님의 표시판이 없으면 그냥 지나칠뻔~~~출발후 2.8km지점/49분 경과
#3 해돋이 시작 -남해바다에서 아침해가 오르기 시작하자 여명이 나타난다.~~~출발후 2.9km지점/55분 경과
#4 상동마을 입구 버스정류장-버스는 온데간데 없고 주변은 어둡다. 출발후 4km지점/1시간 15분 경과
#5 상하동길 종주 팻말- 출발후 4.2km지점/1시간 20분 경과
#6 명성오일뱅크 주유소 앞-새벽인지라 주유소 불빛만이 산꾼을 반긴다. 출발후 4.5km지점/1시간 21분 경과
#7 진모교차로- 여기서 횡단보도를 지나 우측산으로 산행을 이어가면서 비고캠핑장을 지나간다. 출발후 5.4km지점/1시간 45분 경과
#8 여수비치리조트 앞- 산길은 개발이 되어서 산은 온데간데 없고 건물만 가득하다.여기서 잘못하면 진입로 찾기가 어려우니 새로 지은 건축물을 잘 보고 진행해야하지 싶다. 한참 공사가 진행중....출발후 6.3km지점/2시간 3분 경과
#9 캠핑장 주변을 돌아가면서 산 기슭에 걸려 있는 해돋이도 보면서 진행은 지속된다.
#10 몰둥벙길-둔병은 군사가 한 지역에 머문다는 뜻이라고 하지만 길은 막혀 있어 월장하듯 담을 옆으로 타고 넘는다.
#11 굴전교차로- 교차로를 지나 소미산으로 향한다. 여기서 직진하면 향일암으로 향하는 지방도 지금길인것 같다. 횡단보도를 지나니 출근길 주민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우린 좌측 산길따라 한참을 낙엽을 밟으면서 올라서니 소미산이 나타난다. 정상의 돌 무덤은 무슨 의미인가? 출발후8.2km/2시간 29분 경과
#12 소미산(207m)정상-교차로에서 마루금을 따라 땀을 동반하면서 오른다. 옆으론 인도(안굴전)에서 올라오는길도 있지만~~ 출발후 8.7km지점/2시간 52분 경과
* 무슨 용도인지 몰겠다.
#13 소미산에서 내림길로 하산하니 해양수산 과학관도 나타난다. 출발후 3시간 18분 지난 시간
#14 하얀복순이 출현-대미산을 오르면서 이넘이 산 9보능선까지 ?안내를 한다. 오르면서 중턱에 있는 암굴도 지나간다.
#15 대미산(355m)정상-과학관에서 여기까지 오르막길을 하염없이 지겹도록 오른다. 목재 계단이 끝이 안 보일 정도로 저멀리 있지만 올라보니 아득하다. 하얀복순이는 여기 근처까지 올라왔다 내려오는 산꾼들캉 하산한다./출발후 11.9km지점/4시간 3분 경과
#16 월암고개- 출발후 12.9km/4시간34분 경과
* 계동고개-출발후 14.5km/5시간 8분 경과
* 237봉- 출발후 15km/ 5시간31분 경과
#17 본산(273m)정상-한참만에 도착하니 눈에 익은 시그널도 보인다. 점심 겸 20분정도 잠시 쉬었다 간다.출발후 16.4km/
5시간 44분 경과(이동시간:5시간10분)
#18 작곡재랑 수죽산 -수죽산을 향하여 오르지만 정상부근엔 표시판은 없고 많은 산죽이 대신하고 병에 걸린 나무는 많이 베어져 있다.출발후 16.9km지점/6시간 15분 경과
* 수죽산 정상-정상부는 소나무병으로 나무가 모두 잘려 나가고 팻말 등 흔적을 찾을 수가 없지만 GPS가 알려준다.
출발후17.9km/6시간37분 경과
#19 봉화산 정상-3만산 도전자 한연우님의 표시물이 없으면 그냥 지나칠뻔했다. 출발후 19.8km/7시간 19분정도 경과
#20 봉양마을 입구 겸 갈미봉 입구-봉양마을 입구 맞은편 방향 대로를 건너 갈미봉으로 진입하는 고갯마루
#21 갈미봉(331m)-봉양마을 입구에서 오르막길을 30여분동안 기를 쓰고 올라서니 갈미봉이 나타난다. 출발후21.5km/ 8시간 3분지점
#22 봉황산( 460.3m)정상-정상에 서니 주변 풍경과 주변 여러 섬들이 눈에 들어온다. 또 언젠가 진행하게 될 금오도가 눈앞에 나타난다. 출발후 23.9km/9시간 14분정도 경과 지점
#23 율림치- 여기서 1.2km 정도만 진행되면 금오산이지만 국립공원이라 산로가 돌로 박혀 있어 걷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주변 상가는 폐점상태이나 자동커피 판매기는 전기불이 켜져 있어 가동을 기대하면서 커피값을 넣어도 반응이 없다. 물도 커피도 한잔도 몬하고 조금 쉬다가 금오산으로 출발한다. ㄴㄲㄹ 커피기계... 출발후 27.5km/10시간 26분정도 경과
#24 금오산(323m)-향일암으로는 유명하지만 금오산은 덜 유명한 산이지 싶다. 울 나라 많은 금오산의 마지막 오름이지 싶다. 여기서 향일암으로 향하는 암릉길엔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내려 가기가 한결 수월하다. 돌산대교를 출발 이곳까지 신나게 왔지만 온 몸이 만근으로 피곤하기 시작된다. 출발후 28.8km/11시간 2분정도 지난 지점
#25 해넘이- 서쪽 하늘과 바닷빛이 붉게 물들었다. 주변도 다시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마음도 바빠진다. 몇장의 흔적을 남기면서 해넘이를 구경하고 향일암으로 진격한다. 출발후 29.5km/11시간 13분정도 지난 지점
* 떨어지는 해를 잡아 올릴려고 무척 애를 써 봤지만 해는 바닷물속으로 퐁당하고 만다.ㅎㅎㅎ
#26 날머리- 금오산 향일함 일주문 나오면서 길었던 돌산지맥 종줏길을 마무리하고 버스를 타기 위해 주차장으로 10여분 정도 이동한다. 이동하면서 하늘에 달려 있는 달을 캄으로 잡아본다. 일정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은 한층 가볍고 주마간산격으로 본 여수의 야경은 머릿속에 오랫동안 각인되어 있지 싶다. 나중 "여수 선상 야경 구경"도 함 들러봐야것다. 출발후 30.7km/ 12시간 4분정도 신나게 걸었던 돌산지맥 종주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