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제갈량)

2017. 10. 24. 16:15한시와 명언 보기

出師表

 

1. 前出師表

諸葛亮

臣亮言: 先帝創業未半, 而中道崩殂.(신량언: 선제창업미반, 이중도붕조)

신제갈량이 간언합니다. 선제께서 큰 일을 시작한 지(나라를 세운지)반도 채 못 되어 중도에서 돌아가셨습니다.

 

今天下三分, 益州罷弊, 此誠急存亡之秋也.(금천하삼분, 익주피폐, 차성급존망지추야)

지금 천하가 삼분되어 익주(당시 촉의 영토였던 사천성 일대)가 피폐하니 진실로 나라의 존망이 달린 위급한 시점입니다.

 

然侍衛之臣, 不懈於內, 忠志之士. 忘臣於外者, 蓋追先帝之殊遇 欲報之於陛下也(연시위지신, 불해어내, 충지지사. 망신어외자, 개추선제지수우,욕보지어폐하야)

그러나 보필하는 신하가 궁궐 안에서 게으르지 않고, 충성스러운 뜻을 가진 군사들이 밖에서 몸을 돌보지 않는 것은 아마 선제의 각별한 대우를 추념해서 지금의 폐하께 보답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誠宜開張聖德, 以光先帝遺德, 恢弘志士之氣.(성의개장성덕, 이광선제유덕, 회홍지사지기)

폐하께서 성스러운 덕을 펼쳐 선제께서 남기신 덕을 빛내시어 지사들의 사기를 키우시는 것이 마땅합니다.

 

不宜妄自菲薄, 引喩失義, 以塞忠諫之路也.(불의망자비박, 인유실의, 이색충간지로야)

함부로 망령되이 덕이 없다고 경시하여 의리에 합당하지 않는 일이나

이치를 끌여들여서 비유하여 충성스러운 간언의 언로를 막아서는 안됩니다.

 

宮中.府中, 俱爲一體, 陟罰臧否, 不宜異同.(궁중.부중, 구위일체, 척벌장부, 불의이동)

궁궐의 안팎이 모두 일체가 되어야 하니,공이 있는 자는 승진시키고 나쁜 일을 한 자는 벌하는 것이,궁중과 부중에 차이가 나서는 안됩니다.

 

若有作姦犯科, 及爲忠善者, 宜付有司, 論其刑賞,以昭陛下平明之理不宜偏私, 使內外異法也.(약유작간범과, 급위충선자, 부유사, 논기형상,이소폐하평명지리,불의편사, 사내외이법야)

부정한 짓을 저질러 죄를 범한 자와,충성스럽고 선한 일을 한 자는, 당연히 유사에게 맡겨,형벌과 상을 논하도록 하여,폐하의 공평하고 분명한 다스림을 밝히고,편벽되이 사사롭게 해서,내외가 법을 다르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侍中.侍郞郭攸之.費褘.董允等; 此皆良實, 志慮忠純.(시중.시랑곽유지.비위.동윤등; 차개양실, 지려충순)

시중과 시랑의 벼슬에 있는 곽유지, 비위, 동윤 등은 모두 어질고 성실하며, 뜻과 생각이 충성스럽고 순수한 사람입니다.

 

是以先帝簡拔,以遺陛下.(시이선제간발,이유폐하)

따라서 선제께서 발탁하여 폐하에게 남겨 주었습니다.

 

愚以爲: 宮中之事, 事無大小, 悉以咨之, 然後施行,(우이위: 궁중지사, 사무대소, 실이자지, 연후시행)

必能裨補闕漏, 有所廣益(필능비보궐루, 유소광익)

어리석은 저는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궁중의 일 가운데, 크고 작은 일을 막론하고,전부 그들에게 자문하시고, 그런 연후에 그것을 시행하시게 되면,반드시 부족한 점을 보충하고 모자라는 것을 채우게 되어서  널리 유익되는 바가 있게 될 것입니다.

 

將軍向寵, 性行淑均, 曉暢軍事, 試用於昔日, 先帝稱之曰能(장군상총, 성행숙균, 효창군사, 시용어석일, 선제칭지왈능)

장군인 상총은,성품과 행실이 깨끗하고 공평하며,군사 일에 대해서 정통하여, 지난날에 시험삼아 등용하자,선제께서 그를 일러서 능하다고 말하셨습니다.

是以衆議擧寵爲督(시이중의거총위독)

따라서 여러 사람들이 의논해서 상총을 추천하여 사령관의 벼슬에 임명하였던 것입니다.

 

愚以爲:營中之事, 事無大小, 悉以咨之, 必能使行陣和睦, 優劣得所.(우이위:영중지사, 사무대소, 실이자지, 필능사행진화목, 우열득소)

어리석은 저는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군대 일 가운데 크고 작은 일을 막론하고,전부 그에게 자문하시면,군대로 하여금 능히 화목할 수 있게 하고, 인물의 우열이 제자리를 얻게 될 것입니다.

 

親賢臣, 遠小人, 此先漢所以興隆也.(친현신, 원소인, 차선한소이흥륭야)親小人, 遠賢臣, 此後漢所以傾頹也(친소인, 원현신, 차후한소이경퇴야)

어진신하를 가까이 하고 소인배를 멀리 한 것이 전한이 흥하고 융성하게 된 까닭이고 반대로 소인배를 가까이하고 어진 신하를 멀리한 것이 후한이 기울고 망하게 된 까닭입니다.

 

先帝在時, 每與臣論此事, 未嘗不歎息痛恨於桓靈也(선제재시, 매여신논차사, 미상불탄식통한어환영야)

선제께서 살아계실 때에, 매번 신과 더불어 이 일을 논하면서, 일찍이 후한말 환제와 영제의 사적에 대해서탄식하고 통한해 하지 않음이 없었습니다.

 

侍中.尙書.長史.參軍, 此悉貞亮死節之臣.(시중.상서.장사.참군, 차실정량사절지신)

시중.상서.장사.참군은 모두 곧고 성실하며 충절을 위해서 죽을수 있는 신하들입니다.

 

願陛下親之信之, 則漢室之隆, 可計日而待也.(원폐하친지신지, 즉한실지륭, 가계일이대야)

원컨대 폐하께서 그들을 가까이하고 신임할 것 같으면 한나라 왕실이 다시 융성하는 것을 날짜를 따져가며 기다릴 수 있을 것입니다.

 

2. 後出師表

臣本布衣, 躬耕於南陽, 苟全性命於亂世, 不求聞澾於諸候(신본포의, 궁경어남양, 구전성명어난세, 불구문달어제후)

은 본래 평민으로서 몸소 남양땅에서 밭을 갈면서, 어지러운 세상 가운데 구차히 생명을 보전하고 있었습니다제후들께서 소문이 나서 현달되기를 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先帝不以臣卑鄙, 猥自枉屈, 三顧臣於草廬之中, 諮臣以當世之事;(선제불이신비비, 외자왕굴, 삼고신어초려지중, 자신이당세지사)

先帝께서 신이 미천하고 비루함에도 불구하고 외람되게도 몸소 왕림하셔서  초가집 가운데로 세 번씩 찾아주셔서 신에게 당세의 일에 자문하셨습니다.

 

由是感激,遂許先帝以驅馳.(유시감격,수허선제이구치)

이로 인해서 감격하여, 마침내 선제께 열심히 일할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後値傾覆,受任於敗軍之際,奉命於危難之間.爾來二十有一年矣.

(후치경복,수임어패군지제,봉명어위난지간.이래이십유일년의)

그리고 그 이후에 나라에 위급한 지경을 만나, 작전에서 패한 지경에서 임무를 맞게 되었고, 나라가 위태하고 곤란한 때에 명령을 받든 지, 21년이 되었습니다.

 

先帝知臣謹愼, 故臨崩, 寄臣以大事也.(선제지신근신, 고임붕, 기신이대사야)

先帝께서는 이 근신하다는 것은 아시고, 돌아가실 즈음에, 신에게 조정의 큰일을 맡기셨습니다.

 

受命以來, 夙夜憂歎, 恐託付不效, 以傷先帝之明.(수명이래, 숙야우탄, 공탁부불효, 이상선제지명)

명령을 받은 이래로, 밤낮으로 걱정하고 탄식하면서, 그 부탁하신 일은 좋은 실효를 거두지 못함으로서,先帝의 명철함이 손상될까 두려웠습니다.

 

故五月渡濾, 深入不毛, , 南方已定, 兵甲已足.(고오월도려, 심입불모, , 남방이정, 병갑이족)

그래서 5월에 여수를 건너, 불모지로 깊이 들어갔습니다.지금, 남쪽 지방은 이미 평정되었고, 무기와 갑옷도 이미 풍족하게 되었습니다.

 

當獎率三軍, 北定中原. 庶竭駑鈍, 攘除奸凶, 興復漢室, 還于舊都(당장솔삼군, 북정중원. 노둔, 양제간흉, 흥복한실, 환우구도)

마땅히 삼군을 독려하고 인솔하여, 북쪽의 중원을 정복해야 할 것입니다.노둔한 제 힘을 다하여, 간흉을 제거하고 물리쳐서, 한나라 왕실을 부흥시켜, 옛도읍지로 돌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此臣所以報先帝, 而忠陛下之職分也.(차신소이보선제, 이충폐하지직분야)

이것이 先帝께 보답하고, 아울러 폐하에게 충성을 다하는 직분입니다.

 

至於斟酌損益, 進盡忠言, 則攸之..允之任也.(지어짐작손익, 진진충언, 즉유지..윤지임야)

손익을 짐작하고 충언을 남김없이 아뢰는 것은 곽유지, 비위, 동윤의 임무입니다.

 

願陛下託臣以討賊興復之效, 不效則治臣之罪, 以告先帝之靈.(원폐하탁신이토적흥복지효, 불효즉치신지죄, 이고선제지령)

원컨대 폐하께서는 에게 적을 토벌하고 나라를 부흥시키는 임무를 맡기시고, 효과가 없으면 저의 죄를 다스려, 先帝의 영전에 고하시기를 바랍니다.

 

若無興德之言, 則責攸之..允等之慢, 以彰其咎.(약무흥덕지언, 즉책유지..윤등지만, 이창기구)

만약에 덕행을 진작시키는 말이 없을 것 같으면 곽유지, 비위, 동윤 등의 태만함을 책망함으로서, 그들의 허물을 드러내시기 바랍니다.

 

陛下亦宜自謀, 以諮追善道, 察納雅言, 深追先帝遺詔 (폐하역의자모,이자추선도, 찰납아언, 심추선제유조)

또 폐하께서도 역시 스스로 잘 헤아려, 올바른 길을 신하들에게 물어서 취하시고, 올바른 말을 살펴 잘 받아들이시어, 先帝가 남긴 명령을 깊이 추념하시는 것이 마땅합니다.

 

臣不勝受恩感激, 今當遠離, 臨表涕零,不知所言.(신불승수은감격, 금당원이, 임표체령,불지소언)

신은 받은 은혜의 감격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이제 먼 길을 떠나게 되면서 표문을 대하고 눈물이 흘러 드릴 말씀을 알지 못하겠습니다.

'한시와 명언 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용운 시선(15수)  (0) 2017.11.06
오도송  (0) 2017.11.06
진정표(이밀)  (0) 2017.10.24
제12랑문(한유)-설명  (0) 2017.10.15
해하가-우희가  (0) 2017.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