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5. 17:41ㆍ팔공산 자락
如 犀 角 獨 步 行
>>>대구 앞산<<<
0. 일시: 2019.12.25.(수) 08:30 ~ 11:28( 3시간) * 9정맥팀(노귀*.태*,겨*,이우*.필자)
0. 코스: 신광사-우측 능선-공룡능선-앞산-대덕산성-비파산(앞산)전망대-탑-안일사
0. 거리: 6.4km
2019년 9정맥팀 송년 산행을 대구 앞산으로 잡았다. 9정맥을 끝내고 1년만에 만나보니 모두가 넘 반갑다. 전부다 모였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앞산은 대구에 살면서 넘 오랬동안 올라본적이 없을정도이다보니 기억에서 까마득할 뿐이다. 물론 대구9산 종주한답시고 올랐지만 정상으로 오지 않고 다른 길인 대덕산으로 해서 월드컵축구장까지 간 기억만 있을 뿐이다. 언론에서 12월 초인가 정상을 새로 단장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올라보니 조망은 압권이다. 앞은 대구 시가지가 한 눈에 쏘옥 들어오고 뒷쪽은 저멀리 비슬산이 연접해서 보이고 있다. 한바퀴하고 내려와 점심으로 간단하게 하산식으로 일정을 종료한다. 모두다가 경자년 새해에도 무탈하게 안전 산행 하시기를 기원해본다.
# 앞산(658.7m)-새로 단장된 정상에 서니 대구시가지와 비슬산 등 주변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1 초입지 신광사입구- 그런데 비슬산이 왜 여기에 적혀있을까 궁금
#2 주차장 주변의 안내도
#3 안일사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면서 대구시가지를 보고 한장...
#4 대구의 명문타워인 두류타워가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5 공룡능선을 오르면서 셀카로 한장
#6 공룡능선에서 대구를 배경삼아- 저멀리 팔공산은 운무속에 있어 보이질 않는다.
#7 정상부근에서 저멀리 비슬산과 최정산을 배경삼아서 한장
#8 앞산(658.7m)- 원래는 前山이라고 했다는 유래가 적혀 있지만,,,,우리글로 앞산이 더 어울리는것 같다.
#8-1 같이 한 일행들
#9 대덕산성 성터- 표시판만 남았지 산성을 찾을 수가 없었다.
#10 케이블카 상단부분의 암벽에 자라나고 있는 작은 소나무
#11 앞산 전망대
#12 전망대 부근에 설치된 느린 우체통
#13 통일기원 돌탑-이 돌탑은 김종환씨가 1970년부터 2003년까지33년간 조국의 남북통일을 기원하면서 만들었다고하며, 쌓은 돌들은 주변에 있는 돌로 높이가 23m 둘레가 75m의 규모로 15톤 트럭으로 528대 분량의 돌이 사용되었다고 한다.이 석탑은 전국에서 제일 규모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안내판)
#14 안일사-안일사는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산 225번지 ?앞산(비슬산) 중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의 말사이다. 많은 위락시설과 체육시설, 등산로가 완비되어 대구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앞산은 예로부터 고려 태조 왕건과 얽힌 이야기가 전해오는 사찰이 3곳 있다. 은적사와 임휴사, 그리고 안일사이다.이 중 앞산 안지랑골에 자리한 안일사는 옛날 태조 왕건이 공산에서 후백제 견훤과 맞서 싸우다 대패한 후 팔공산을 떠나 피신하면서 은적사에서 몸을 숨기고 이 곳에 와서야 편안히 쉴 수 있었다고 해 안일사(安逸寺)로 이름지은 곳이다. 지금도 안일사가 위치한 안지랑골 안에는 왕건이 숨어들었다는 왕굴이 남아있다. 안일사는 원래 신라 경순왕대에 창건한 사찰로 이미 오랜 역사를 간직해 오고 있었다. 앞산은 흔히 비슬산 혹은 대덕산이라고 불리워지고 있으나 안일사가 자리한 곳은 보통 비슬산이라고 부른다. 달성, 현풍에 걸쳐 있는 비슬산은 예로부터 수많은 사찰이 산재하고 있는 한국불교의 또 다른 영산으로 잘 알려져 있다.안일사가 자리한 곳 역시 비슬산 중턱으로 멀리 대구시내가 아름답게 조망되는 자리에 있어 시민들과 순례자들의 꽉 막힌 마음 속을 탁 트이도록 만들기에 충분하다. 또한 안일사는 일제강점기 동안 독립운동가들이 비밀리에 국권회복운동을 펼쳐나간 뜻깊은 장소이기도 해 우리 독립운동사에 있어서 역사적 성지라는 사실도 안일사를 더욱 빛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안일사는 여느 사찰과 마찬가지로 창건 후의 자세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으나 단지 일제강점기 이후의 역사는 조금이나마 더듬어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안일사는 기존의 대웅전을 헐고 대웅전 신축불사를 시작으로 일주문, 종각, 요사채 불사를 진행하고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안일사는 1990년부터 시내에서 포교당과 함께 유치원을 운영하기 시작, 지역 내 대표 유치원이자 어린이포교의 중심도량으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다.
* 안일사에 숨어 있는 3.1운동 정신 *
1915년 1월 15일 윤상태(尹相泰)·서상일(徐相日)·이시영(李始榮) 등 13인이 이 절에 모여 우리 나라의 광복을 위해 일할 것을 서약하고 조선국권회복단 중앙총부를 조직한 바 있다. 1932년 경송(慶松)이 중창하였으며, 3·1운동 때 3·1독립선언서를 기초한 민족대표 33인 중 1명인 용성(龍成)이 중창하여 유성사라고도 하였다. 1970년대 말 주지 철인(哲印)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