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기룡산-꼬깔산 종주

2020. 1. 19. 09:15대한민국 山/경상도

如  犀  角  獨  步  行

>>>기룡산-꼬깔산 종주<<<

0. 일시: 2020.1.18.(토) 08:51 ~ 14:30(5시간 39분) *단사모 10명

0. 코스: 용화마을회관-꼬깔산(736m)-기룡산(961m)-3거리-묘각사-용화마을회관

0. 거리: 11.5km

2020년  경자년 단사모 첫 산행길이다. 날씨가 제법 우중충하다. 산행길에 눈도 내려 있고 가끔씩 눈발이 산꾼의 진행을 가로 막는다.  오른 발목이 시원찮지만 같이 동행하기로 하고 버스 대신 애마를 손수 끌고 초입지까지 달려간다. 시골길은 간밤에 눈이 내렸는지 도로가 눈으로 쌓여 있어 운전에 더 신경을 쓰게 한다. 기룡산은 가을이면 능이버섯과 송이버섯으로 유명한 산이고 과거 묘각사 진입할려는데 주민들이 통행을 못하게 했던 적이 있었다. 아마도 능이버섯를 채취하러 온것으로 안 것같다. 등산은 마을회관을 출발해서 한바퀴도는 코스이고 정상 뒷편은 보현산 자락과 면봉산 등 보현지맥때 지나간 산들이 줄처럼 보이고 있다. 진행하면서 발목이 아파서 혼자 묘각사 방향으로 탈출하여 묘각사를 구경하고 시멘트 포장 도로 3.9km를 하염없이 걸었다. 고로쇠물을 받는지 군데군데 나무엔 호수가 연결되어 있다. 저녁 하산식때 일행들을 다시만나 저녁을 먹고 집에 도착하니 9시를 가르키고 있다. 즐거운 하루였지만 얻은것은 기룡산 산세구경 잃은것은 아픈 발목이었다.ㅋㅋ


# 기룡산(961m)정상- 騎龍山이라는 명칭은 기룡사에서 유래 되었다고하고, 신라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이곳에 절을 짓자 동해 용왕이 대사에게 설법을 구하고자 말처럼 달려왔다고 하여 절의 이름을 기룡사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보현산과 면봉산을 뒤로하는 위치에 우뚝 솟아 있다. 영천댐과 운곡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1 초입지 용화리 마을회관(경로당) 입구- 출발하기전 대원들과 함께 흔적을 남긴다.

#2 야홍정- 이영갑의 우모지소( 寓慕之所)

조선시대 예조정랑을 거쳐 평안도 도사 겸 춘추관 기주관을 지내고 상주창암서원에 배향된 이영갑(1622~1677)을 추모하기 위해 후손들이 건립한 정자인 야옹정(野翁亭)이 있다.


#3 꼬깔산으로 진행중 급 오르막 경사지에서

#4 거북손과 전망대- 차가운 날씨속에 거북손은 바싹 말라 있으나 봄이 오면 또 새싹이 날듯하고 전망대에서 본 출발지 용화리 마을이 지척에 있고~

#5 꼬깔산(736m)정상-1시간 20여분 동안 2.5km 급 오르막길을 올랐더니 전신에 땀이 비오듯이 흘러 내린다. 날씨가 춥다는것은 거짓인것 같다.ㅋㅋㅋ(아래사진: 정상석 뒷 글)

#6 기룡산 진행중 산성이지 싶은데 많은 잔석들이 쌓여져 있다. 발목이 안 좋아서 돌길을 걷기가 엄청 불편해오기 시작한다.

#7 기룡산 정상(961m)- 뒷편엔 보현지맥인 보현산과 면봉산이 바로 보이고 눈발이 내리는 날씨지만 그래도 조망은 압권이다.

#8 중탈-묘각사 3거리에서 서운하지만 일행들과 헤어지면서 아쉬움을 달랜다. 나머지 구간을 무탈 완주하시길 기원하면서 묘각사 방향으로 좌틀한다.

#9 묘각사3거리-다리가  좋지 않아서 여기서 대원들과 헤어지면서 묘각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내려오다보니 단사모 회원이 다녀갔는지 시그널이 몇개 달여 있다.

#10 너덜지대-잔석으로 쌓여 있는 묘각사 뒷편

#11 암벽속에 자라나는 나무

#12 묘각사 대웅전 앞- 대웅전앞에 도착하니 개(狗)한마리가 꼬리를 흔들면서 다가오길래 본능적으로 머리를 쓰다듬었더니 내 주변에서 맴돌기 시작한다. 기특한 넘!!!ㅎㅎ

#13 묘각사 전경-여긴 2번째로 오니 예전 기억이 생생하다.

#14 묘각사에서 용화리 마을로 내려가는 시멘트 포장길

#15 단장을 해 놓은 "살기 좋은 용화리"-벽화그림에서

#16 도착지 용화리 마을회관- 시루봉까지 가봤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았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한바퀴 돌아온것만해도 범사에 고마움을 전하면서 산행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