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5. 09:33ㆍ팔공산 자락
如 犀 角 獨 步 行
>>>초례봉 오르기<<<
0. 코스: 매여동 경대 농업학습관-혁신도시 3거리-초례봉(637m)정상-원점복귀
0. 거리: 4.5km
대구 동구 반야월 주변의 아름답고 조망이 탁 트인 초례봉은 좋은 전망과 아름답게 피어있는 진달래가 환영하고 지나가는 바람도 즐거워서인지 많이 불어 쌀쌀하기까지 한다. 정상부근 산길 맞은편엔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나중 잔차를 타고 오르면 또 한번의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한 코스가 될듯한 임도길이지 싶다.
# 초례봉(637m)정상- 산정상에서 옥수골 성암산을 조망해본다. '신증동국여지승람 하양현 산천 조'에서 전하는 내용으로 927년 고려 태조 왕건이 공산전투에서 후백제 견훤에게 패한 후 다음 전투에서는 꼭 이기게 해달라며 이 산에 올라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공산전투에서 후백제군의 추격을 피하다 기진맥진해 쓰러져 있던 왕건이 나무꾼의 도움을 받아 기운을 차린 뒤 왕으로서의 위엄을 갖추고 처음으로 산 정상에 올라 사방을 살폈는데 그곳이 바로 초례봉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 무렵 초례봉 아래 7부 능선에 자리한 한 집에서 왕건은 28번째 부인과 신방을 차렸는데 그 건물이 초례청이 됐고 계곡의 이름은 신방골이 됐다고 한다. 이 외에 초례봉 정상에서 초례를 지내면 아들을 낳는다는 설도 있다. 어떤 이야기가 맞는지는 모르지만 하늘에 기원을 올릴 만큼 초례봉이 영험한 곳이라는 느낌은 든다. 초례봉을 지나서 만나는 낙타봉(쌍봉)은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낙타의 등허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낙타등봉이라고도 한다. 초례봉과 낙타봉 모두 바위로 뒤덮여 정상석이 바위 위에 서 있다.과거 고려시대 왕건과의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 산길엔 많은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 애기가 무릎 모으고 앉은 형상의 3석바위
# 외롭고 힘들게 살고 있는 싱그러운 소나무 1그루
# 초례봉 정상(637m)- 대구동구와 경산시 하양을 경계로 우뚝 솟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