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의 가을

如 犀 角 獨 步 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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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시: 2021. 10. 20.(수) 10:00 ~ 14:30   * 100년 지기/휴무일

만추! 시원스런 날에 한적한 비슬산으로 향한다. 용천봉근처를 오르다보니 눈앞으로 손살같이 멧선생 1마리가 도망치듯 사라진다. 며칠전 추위에 나뭇잎들이 얼어 말라 댕글댕글 달려 있다. 갑작스런 변덕 날씨에 나무들도 미처 적응을 할 수가 없었나보다. 세게 분 바람탓에 산로엔 많은 낙엽이 쌓였다. 걷기가 힘들고 미끄럽다. 비슬산의 억세밭은 억새가 말라  억새꽃은 거의 떨어지고 줄기만 앙상하다. 저멀리 조화봉과 달성군내도 선명하게 보인다. 반대로 팔공산을 처다보니 구름속에 아른거린다. 차갑지도 덥지도 않는 멋진 날씨속에 즐건 하루 산길이 되었다.

 

# 정상부근에서 앞산과 구름을 배경삼아 흔적을 남겨본다.

#1 들머리 헐티재

#2 풍각면이 내려보이는 전망대에서 조화봉이 아른거린다.

#3 용천봉(775.2m)- 전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누가 정상표시판을 남겨 놓았다.

#3 청룡지맥 분기점이자 3거리 지점- 출발후 3.8km지점

#4 정상부근의 억새 숲길과 구름떼

#5 억새숲에서 숨바꼭질-저멀리 조화봉의 강우탑이 보인다.

#6 비슬산 천왕봉 정상(1084m)- 날씨도 좋고 조망도 좋고 산행도 좋다.

#7 가을날에 먹이 찾아 나온 다람쥐 1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