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지맥 2구간(수도산-가야산종주)

2017. 4. 16. 17:29지맥산행/수도지맥-완주

>>>>>>수도산-가야산 종주(수도지맥2구간)<<<<<<

0. 일시: 2017. 4. 15.(토) 07:49  ~ 19:21 (11시간 42분, 휴게시간 2시간)

0. 코스: 우두령-시코봉-수도산-구곡령-송곡령-단지봉-좌일곡령-용두암-분계령-두리봉   가야산-우두봉

            -백운동주차장

0. 거리: 28.2km(전체:105.8km 지맥:18.7k  계:34.5k  접속: 9.5k 진행:32.6%)

   오늘이 결혼 기념일인데도 수도지맥 2구간 겸 수도-가야산 종줏길로 나선다. 전체가 28여km로 예전부터 종주해 보고 싶은 산인데 이제서야 도전해 본다. 수도지맥 거창의 유명한 산을 본격적인 종주가 시작되는 구간임에 분명한것 같다. 수도산,좌일곡령,비계산,오도산으로 진행되는 구간 구간들!!! 이 부푼 기대감보다도 수도-가야산을 종주한다는 그런것이 마음을 더 즐겁게 만드는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산길이 길어서 평소보다 한시간 먼저 출발한다. 돌고 돌아 우두령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안되었고 산행 준비를 하여 곧장 수도산으로 오른다. 우두령서 수도산까지는 5.4km로 급 오르막이 시코봉까지 4km라 힘이 많이 들고 시코봉은 양각지맥의 양각산과 흰대미산의 종줏길이다. 초입지 출발부터 땀을 많이 쏟아 수도산에 도착하니 하늘의 날은 청명하고 조망 또한 압권이다. 같이 한 대원 모두가 탄성을 지른다. 저 멀리 우리가 가야할 최종 목적지인 가야산은 눈에 선명하지만 길은 넘 멀어 아스라히 하늘위에 있는것 같이 보인다. 꼭 구름속에 우뚝 솟은 그런 모습이다. 고개를 넘고  단지봉 지나고 또 그렇게 넘고 넘고를 반복해야하는 힘든 구간이지만 단지봉 정상에서 회원이 갖고온 맛나는 봄 나물의 점심은 잊을 수가 없을것 같다. 겨우 힘들게 분계령에 도착 힘든 몸 상태로 가야산을 가나 마나를 자재하다 일행들이 함께 하자는 그 말에 힘을 내어 보지만 분계령서 가야산까지 오르막 4km정도가 넘 힘이 들었고, 마지막 1km는 등산을 포기 하고픈 그런 마음이었는데 정상에 도착하니 기쁨이 두배나 된것 같았다. 가야산 정상에서 일몰과 주변을 돌아보고 어둡기 전에 하산한다고 내려왔지만 컴컴한 시간대에 백운동에 도착하니 만개한 벚꽃이 산꾼을 맞아 주지만 눈에 제대로 들어오질 않는다. 오늘 힘들었던 산행종주가 끝남을 알리는것 같고 수-가종줏길,,진짜로 더위와 한판된 힘든 산행이었다.

 

# 오늘 수도지맥의 이름이 나왔다고 하는 김천 수도산 정상(1,317m)

#1 출발지 우두령 - 여기서 수도산을 거쳐 가야산까지 24km를 가야하고 가야산서 4.5km를 내려서 백운동 매표소에 도착하면 대망의 종줏길을 끝이 난다.(함께한 대원들과)

#2 시코봉으로 올라가는 중간지점에 많은 진달래로 산을 덮고 있다. 봄 산행지에서 진달래를 많이 보다보니 별로 실감을 느낄 수가 없다. 

#3 시코봉(1,237m)- 양각산과 흰대미산에서 올라오는 길,,,과거 한번 지나온적이 있지만 그 당시엔 시코봉인지도 모르고 그냥 수도산으로 달린 기억이 새롭다.

 

#4 시코봉에서 수도산 가는 중간지점 암벽위에서..뒤로 양각산과 심방마을도 보이고~ 

#4 같은 곳 다른 방향- 저멀리 흰부분 제일 높은곳이 우리가 마지막 올라야만하는 가야산인데 여기서 보기하곤 막상 진행을 해보니 장난이 아니다. 엄청 힘든 구간이 순간 순간 나타난다. 

#5 같은 곳인데 하늘이 넘 파랗고 덩달아 산꾼의 마음도 시원하기 그지없다. 

#6 수도산 정상(1,317m) -여기는 4번째 오르는것 같다. 예전엔 정상석이 조그만하게 있었는데 김천시에서 정상석도 큼직하게 멋지게 만들어 놨다. 올라서니 땀이 씻을 정도로 시원하고 조망도 일품이다. 산 타면서 이렇게 청명한 날씨는 처음인것 같다. 넘 좋다. 

#7 구곡령-심방마을로 내려가는 고갯길- 여기서 직선으로 3km 더 진행하면 단지봉 정상

#8 단지봉(1,335m)-이곳은 처음 올랐다. 올라보니 산 능성인지 마루금인지 구분이 안 갈정로로 상당히 넓다. 여기서 점심때 일행이 갖고온 산나물이랑 기타 음식을 실컷 먹고 가야산으로 달리 빼는데 내려가는 길과 올라가는 길이 반복되어 피곤이 엄습하기 시작한다. 출발후 10.4km 지난지점(3시간 50여분이 지났다.)

#9 좌일(대)곡령(1,257.8m)-壹자랑 臺자랑 헷갈리는 산이라고 하지만 원칙명은 좌일곡령이 맞다는게 정설인데,,,유명세를 타고 있는것 같은 봉우리인데 와보니 초라하지 그지 없다. 아무튼 좌일곡령도 첫발을~ 

#10 좌일곡령 앞 용머리같은 봉우리 위에서 한장(뒤에 제일 높은 곳이 가야산)

#11 용두봉 정상(1,124m)- 높은 암벽위의 봉우리로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뻔 한 봉우리,,,여기까지 오늘 전 코스의 반을 지난구간 14.5km지점

#12 분계령-여기까지가 오늘 수도지맥의 마지막 코스다. 여기서 많은 갈등을 해본다. 계속 가야산으로 가야하나 아님 우틀하여 내려가야하나는 한참동안 고민하다 일행들이 가자는 채촉에 못이겨 힘든 몸을 이끌고 또 종줏길에 나서보지만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은 상태다.

#13 두리봉 정상- 담 구간은 여기를 거쳐 별유산 방향으로 진행해야만 한다. 

#14 가야산 바로 아래 생명수를 보다. 갈증과 물부족 사태로 피로감속에 진행하다 보니 암벽 틈새로 생명수가 졸졸 흐른다. 일행들은 가차없이 올라 나뭇잎을 이용하여 물통에 물을 받는다. 말그대로 꿀맛이다. 넘 시원하기도 하기도 하지만 넘 반갑기도 한 물이었다.  

#15 어렵고 힘들게 드뎌 도착한 가야산 상왕봉 뒷편-하늘과 암벽과의 조화속에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때리고 있다. 경치가 넘 아름다웠다. 

#16 암벽과 산꾼 그리고 하늘 그림

 

#17 구름과 산꾼

#18 가야산 상왕봉 정상(1,430m)- 벌써 시간이 6시를 달리고 있어서인지 산위엔 우리 일행 5명이 전부다. 산위가 넘 조용하게 마냥 좋기는 한데 서산엔 노을이 물들기 시작하자 내려가는 시간이 마음은 급하여지기 시작하고~~~ 그러나 압권인 조망을 두고 가긴 넘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19 폰으로 박은 셀카 사진- 가야산 정상에서

#20 칠불봉(1,433m)- 여긴 경북 성주군이라고 하고 원래 가야산 보다 여기가 3미터나 더 높다고 자부심이 대단하단다. 과거에 올랐을떄는 계단이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계단 공사를 하여선지 오르기는 훨씬 수월하다.

# 21 서성재- 여기서 잠시 다리에 경련이 발생되어 애를 먹었고~ 

#22 가야산 백운동 매표소 입구- 어렵고 힘들게 억지로 도착한 수도-가야산 종줏길 실거리가 28.2km에 11시간 40여분이 걸린 그야말로 악전고투의 수-가 종줏길이었다. 주변엔 벚꽃이 만발하고 있지만 늦은 시간대로 산꾼은 보기가 어렵다. 이것으로 그리 기다리던 수도산-가야산 종줏길의 마칠 수가 있었는데 지금 이 시간에

도 다리가 욱씬 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