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12.11-KAL기 납북

2019. 12. 11. 08:38역사속의 오늘

1969.12.11.-KAL기 납북


1969년 12월 11일 승객 47명 승무원 4명을 태우고 강릉을 출발하여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KAL) 여객기가 이륙 14분 만에 북한에 강제 납북된 사건으로 북한의 평양방송은 여객기가 납북된 지 30시간 만인 13일 새벽 KAL YS-11기가 2명의 조종사에 의해 자진입북, 북한에 도착했다고 방송했다.이에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와 일본적십자사 및 국제적십자위원회 등과 협조하여 탑승자의 송환에 노력하여 1970년 2월 4일 승무원 4명과 승객 8명을 제외한 39명을 인도받았다. 이 사건에 대해 내무부 치안국은 탑승자들의 가정환경·경력·과거행적 등을 조사한 것에 근거하여 강릉에서 병원을 운영하던 채헌덕을 범인으로 단정짓고 그에게 포섭된 승객 조창희와 부조종사 최석만이 여객기를 납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사결과에 대해 당시 조중훈 대한항공 사장은 12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조종사 최석만이 간첩행위를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으며, 경찰발표는 증거나 확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추리에서 나온 추정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칼기 납북사건 이후 한국 정부는 국무회의의 의결을 통해 탑승객에 대한 검문검색 강화, 비행장 직원에 대한 사법권 부여, 민간기 승무원들에게 무기휴대 허용, 승객의 익명·타인명의의 사용금지 등 항공기 보안대책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