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운
2020. 2. 18. 08:41ㆍ한시와 명언 보기
浮雲
나옹선사
空手來 빈 손으로 왔다가
空手去 빈 손으로 가는 것
是人生 이것이 인생입니다.
生從何處來 태어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며
死向何處去 죽음은 또 어디로 가는 것인가?
生也一片浮雲起 삶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나는 것이요
死也一片浮雲滅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지는 것입니다.
浮雲自體本無實 뜬 구름은 자체가 원래 참이 아니니
生死去來亦如然 삶과 죽음이 오고감 역시 이와 같습니다.
獨有一物常獨露 여기 한 물건이 홀로 있으면서
澹然不隨於生死 담연히(욕심없고 깨끗하게) 생사를 따르지 아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