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봄눈 산길

2022. 3. 20. 16:24팔공산 자락

                   如  犀  角  獨  步  行                         

>>> 팔공산 봄눈 산길<<<

0. 일시: 2022. 3. 20.(일) 09:17 ~ 13:44 (3시간 33분) * 단독군장

0. 코스: 탑골-깔딱고개-신림봉(케이블카상봉)-염불암3거리-오도재-삼성봉-비로봉-미타봉-염불암-동화사

0. 거리: 8.2km

어제 집 주변엔 많은 비가 내렸었는데....3월 하순 봄인데도 팔공산엔 많은 눈이 내려 하얀 산야를 이루고 있다. 내 생각에 3월 말 경에 팔공산에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린 기억이 없는데.... 아무튼 올해 첫 눈길을 반갑고 또 신선한 무언가를 볼 수가 있을 기대감에  봄눈 산길을 위해 팔공산으로 향한다.  6보 능선부터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8보 능선 특히 삼성봉(서봉)으로 가는길은 눈이 가지에 주렁주렁 달렸다. 꼭 포도송이가 나무에 대롱대롱 달린것과 같아 보인다. 그래선지 나무들이 무게가 무거워 가지가 축 늘어져 산길을 막고 있다. 중간중간 개구멍으로 낮은 높은 포복으로 지나가지만 심심하면 나무열매가 머리를 친다. 꼬옥 학교에서 종을 치듯이~~~산행을 하니 눈 산꾼들이 생각보다 많고 봄(산행길은 겨울)이지만 준비가 제대로 안된 산꾼들이 넘 많이 보인다. 과거 백두대간 종주시절이었던 2013.4.20.(고적대-청옥산구간)날에 겨울 산행 준비를 안하고 아이젠도 없어 미끄러지고 고생했던 시절이 문뜩 지나간다. 이 많은 눈에 아이젠도 없이 오르고 내려가는걸 보니 안타깝다. 산행의안전사고는 불시에 나타나기에 항상 준비는 필수이지 싶다. 내려오다가 어떤분이 계단에서 넘어진다. 다행이 가방을 메고 있어 크게 다치친 않았지 싶다. 서울서 온 단체 산꾼(좋은~~)들은 겨울산행 준비도 없이 동화사-갓바위까지 종주산행을 한다길래 적극적으로 말렸다. 시간도 시간이고 산행 준비가 거의 안되었는데도~~갓바위까지 어떻게 이동하면 되는지 그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도 해 주니 기록하는 분도 보인다.  여차여차 돌고 돌아 비로봉 정상과 미타봉 정상으로 돌고 염불암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봄눈맞이를 마친다. 오늘 산길은 삼성봉이 압권이었다. 내려오면서 올라오는 산꾼들에게 꼬옥 삼성봉은 가보라고 권장하면서 하산길에 나선다. 나중에 집으로 내려가는 중에 버스를 같이 탄 분이 눈에 익다. 자세히 보니 미타봉 정상에서 안내를 해준 그분이 아닌가? 내가 먼저 온 버스를 탔더라면 못 만났지 싶은데 마침 차가오기 바로전 전화가 오는통에 한대를 보낸것이 또한 인연되었다.ㅎㅎ~~~그카고 보니 산정상에서 2번 버스에 동승 대단한 인연이~~ㅎㅎ 버스 환승지점에 하차할때 무탈 귀가하시라고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버스는 나의 의사와 무관하게 집방향으로 손살같이 내달린다. 봄날의 눈 산행 넘 멋지고 행복하고 즐거운 산길이었다.(같이 몬 한 꾼들에게 미안~)

 

# 팔공산 천왕봉(1193m)-눈이와서도 산은 그대로다. 올라올때마다 느낀것은 산의 정상 이름은 바르게 기록되어야한다는것인데...언제 제대로된 올바른 이름이 기록될란지~~

# 탑골의 깔딱고개 부근

# 신림봉(스카이라인 정상)부근

# 신림봉(820m) 전망대- 정상은 구름에 가리워저 보이질 않는다. 먼곳에서봐도 눈이 심상치않게 내렸음을 직감할 수가 있다.

# 낙타봉-잠시 손을 빌려 한장을 남긴다. 신림봉에서 낙타봉까지 하늘다리를 만든다고 하더니 힘 있는 단체가 반대를 해서 결국에는 하지도 못하고 허송세월만 보냈다.

# 저멀리 염불암도 눈에 쌓여 있다.

# 소나무랑 가지에는 눈이 가득가득 쌓여 있어 그 무게를 견딜수가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한다.ㅎㅎ

# 삼성봉(일명 서봉)- 지도상 불러지는 서봉은 여기서 파계사 방향으로 한참을 가야만하는데~~~어쨰거나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인 눈은 원없이 본다. 내가 보고 난 것을 내려오면서 이쪽으로 구경가시라고 많은 홍보를 했는데...가봤는지는 몰겠다. 아무튼 장관이다.ㅎㅎㅎ

#  잘려진 고목에 눈이랑 고드름이 달랑거린다.

# 팔공산 정상(1193m)-  비눈이와도 조망은 압권이다. 비로봉에서 천왕봉으로 이름이 바뀌어져야하는데...누가 할지? 한번 잘못 기록되니 수정이 쉽지가 않는것일까?

* 팔공산의 유래-원래 이름은 공산(公山)이었으나 공산 전투에서 위왕대사(爲王代死)의 고사로 유명한 신숭겸, 김락,김철,전이갑,전의갑형제, 사촌 동생 전락, 개국 공신 평장사 호원보와 대상 손행을 포함한 8명의 장수가 이곳에서 전사하였다하여 공산의 이름이 팔공산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지명중 공산전투로 유래한 지명이 아직도 많이 남아서 전해지고 있다. (반야월,독좌암,시랭이골,안일사,왕굴 등)

# 하늘정원으로 가는 길목의 눈꽃-나무가 무거워서 죽을라고 도움을 요청하는데 아무것도 해 줄게 없는게 넘 미안했다.ㅎㅎ

# 팔공산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이 불상은 서쪽을 향해 바로 세운 전체 높이 6m의 거대한 약사여래입상이다. 약사여래는 동방의 정유리 세계에 있으면서 중생의 고통을 없에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불상도 역시 서쪽으로 향하고 있다. 정면을 향한 입상은 상투모양의 육계를 갖추고 두 볼은 풍만 하여 입가에 약간의 미소를 띠고있다. 바로선 발끝은 드러나 있고 발가락 조각도 뚜렸하다. 옷은 두 어깨에 걸치는 방식으로 입고 치마를 걸쳤다.오른 손은 무룹 위로 늘어뜨려 바닥을 안으로 하고 있고. 왼손은 가슴위에 올려 물건을 받치고 있다. 옷의 생김은 투박하고 전체 균형도 고르지 못하나 대채로 조화를 이룬다. 비바람에 노출되어 표면은 많이 풍화되었다. 이 불상에는 손과 발의 기형적 조각 수법이 나타 나기는 하나. 잘 조화되는 옷 주름이나 얼굴모습 등이 조각 솜씨로 보아 통일신라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 팔공산 미타봉(일명:동봉)-여기는 수시로 오르지만 오를때마다 멋과 맛이 다른것 같다.ㅎㅎ 오늘은 서울산꾼들을 만나서 많은 애기도 나눈다.

# 염불암-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부속암자이다. 동화사에서 서북산정으로 3㎞ 지점에 위치하며 928년(경순왕 2)에 영조선사(靈照禪師)가 창건하였다.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중창하였으며, 1438년(세종 20)에 중창하였다.그 뒤 1621년(광해군 13)에는 유찬(惟贊)이 중창하였고, 1718년(숙종 44)과 1803년(순조 3), 1841년(헌종 7)에 각각 중수하였으며 근대에 이르러서는 1936년에 운경(雲耕)이 1962년에 혜운(慧雲)이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과 동당(東堂)·서당(西堂)·산령각(山靈閣) 등이 있다. 극락전에는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지장보살을 봉안하였는데, 그 후불탱화(後佛幀畵)는 부드럽고 섬세한 기법으로 그린 것으로 1841년의 중수 때 제작된 것으로 짐작된다.중요문화재로는 극락전 옆의 암석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磨崖如來坐像) 및 보살좌상(菩薩坐像)이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된 청석탑(靑石塔)이 있다. 마애불상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옛날 이 암자에 있던 한 승려가 이 바위에 불상을 새길 것을 발원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암자 주변에 안개가 끼기 시작하는데 7일 동안이나 걷힐 줄을 몰랐다. 7일 만에 안개의 걷힘과 함께 법당에서 나온 승려가 바위 곁에 가보니 발원하였던 불상이 바위 양쪽에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이 불상은 문수보살이 조각하였다고 전해진다. 또, 염불암이라는 이름은 이 불상이 새겨진 바위에서 염불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청석탑은 극락전 앞마당에 있는데, 보조국사가 쌓았다고 하며, 아랫부분 3단이 화강암으로 되어 있고 위쪽 10단이 수마노석으로 된 높이 1.4m의 13층탑이다. 현재는 상층부 5층이 깨어져나가거나 갈라져 있다.이 탑에는 이 절 일대에 칡덩굴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와 관련된 전설이 얽혀 있다. 보조국사가 이 탑을 쌓기 위하여 나무로 말을 만들어 타고 서해의 보령과 대천에서 수마노석을 운반해서 돌아오던 도중에 산길을 오르던 목마의 다리가 칡덩굴에 걸려 부러지고 말았다.보조국사는 이에 크게 노하여 산신을 불러서 암자 부근에 있는 칡덩굴을 모두 없애라고 명령하였는데, 그 이후로 이 암자 아래의 양진암에서 상봉에 이르는 산등성이에는 칡이 자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이 밖에도 서당 뒤편에는 오인석(五人石)이라 새겨진 책상 세 개 정도의 네모난 바위가 있는데, 이는 고려 태조 왕건이 견훤과의 싸움에서 패하여 도망갈 때 그의 신하 5명이 쉬었다는 설과, 옛날 다섯 고승이 견성(見性)을 하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염불암은 동봉 남쪽 아래 해발 900여m에 위치하여 팔공산 내의 암자 가운데 가장 전망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펀글)

# 팔공총림동화사 일주문

'팔공산 자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공산 부인사  (0) 2022.04.15
헬리콥터 물보라  (0) 2022.04.01
2022 봄 내음  (0) 2022.03.20
한시골 응봉  (0) 2022.03.08
대구 앞산(2)  (0) 202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