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봄 내음
2022. 3. 20. 15:47ㆍ팔공산 자락
>>>2022 봄 내음<<<
시간은 가고 인생도 가니 2022년 봄은 또 계절을 밀고 나온다.
그렇게 가물어진 날
경북 울진과 강원도 동해에
그렇게 커다란 산불로 우리에게 惡한 선물을 주고 홀연히 사라져갔다.
그러나 봄은 또 우리를 찾아든다.
대한민국에서도 산에서도 그리고 단산지에서도
그리고 저멀리 아비귀환이 된 우크라이나에서도
하물며 말 못하는 두꺼비 형제들에게도
조용히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며칠간 내리니
땅에선 또 봄의 기지게를 켠다.
그 메말랐던 대지를 힘차게 뚫고 쏘---옥
머리를 내민다.
엄동설한을 이겨낸 환희찬 기력
세월이 우리한테 다시 봄 향기를 음미할 시간을 가지게 해 준다.
그래서 봄은 인간들에게 넘 좋은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