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2번째 離家

2023. 4. 22. 20:51긴 여행길(子-軍入隊)

>>>아들 2번째 離家<<< 

 

2018년 12월 한겨울 추위를 무릅쓰고 아들은 정든 집을 떠났다.

남자로서 지켜야할 병역의무를 마치기 위해서다. 그것이 첫번째 집 떠나기인것 같다.

글고 세월이 지나 졸업 후 입사준비에 정신줄을 놓고 자신의 인생과 본인 취업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하다. 

이곳저곳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고 면접도 응시하는것이 보이지만 못 본 체한다.(괜히 부담이 될까봐)

그리고 또 다른 기업에 원서도 내더니 면접 후 잠잠 그러나 보름 정도의 시간은 정적 그 자체인것 같다.

가족들은 그냥 모른 체 남의 일같이 지낸다.(아들이 많이 긴장하는게 눈에 보여서다.)

어느날 갑자기 환호성이 나더니 방으로 손살같이 달려온다.아빠 합격이다. 그 소리가 지넘도 반갑지만 내도 넘 반갑게 들려온다. 아들의 얼굴을 보니 넘 기뻐보인다. 결과는 엄청 좋았는데 갑자기 준비에 시간이 바쁘다.

동시에 갑자기 엄청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발표와 준비과정(이사 등)이 고작 1주일 정도다.

2023년 4월 17일 이런 전차로 2번째 집을 떠나는 계기가 되었다.(사회진출)

다시 복귀할지는 미지수이지만------

1주가 어떻게 흘러간지가 모르겠다. 당장 2일후에 아침부터 근무할려는 중소도시로 날라간다.

물론 건강검진을 받고  생활터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몇 군데를 돌아보고 마음에 드는곳을 결정한다.

- 아들은 자취생활을 하겠단다. 자취 생활을 애기하니 내 소시적이 생각난다. 넘 힘드지 싶은데도~~자취생활은 모든걸 내 혼자 해결하고 처리해야하는 일인데 잘 버틸수가 있을지가 의문이다. 함 믿어보는 수밖에 도리가 있을까?

 건강검진후 주변 식당에서 한그릇 헤치우고 쉬다가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다가 주말이라 조용하게 보낸다. 4.17. 아들이 1박 2일 서울로 교육입교하는 날인지라 새벽같이 일어나서 KTX역까지 전송한다. 다음날 오후 우린 차에 생활 도구를 한 차 가득 싣고 생활 터전지로 출발해 가지고 간 물건을 정신없이 청소하고 정리 정돈하니 시간이 7시가 넘어 선다. 잠시후 SRT역으로 환영 갔다가 집에 도달하니 9시 넘는다.집으로 오는길에 이넘의 네비가 말썽이라 작동이 되질 않는다. 겨우겨우 오다가 회전로타리에 잘못 들어가서 역방향 주행길이 맞 닿아서 한참 당황을 하다 겨우 후진해서 IC를 찾아 나온다. 하루종일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집에 도착하니 그냥 KO-넉다운이 된다. 그리하여 2일차는 그냥 휙 지나간 느낌이다. 그리고 잠시 지난 후 5일차에 또 부족한걸 마련해서 터전지로 향한다. 아직 퇴근전이라 집은 쥐죽은듯이 조용하다. 어수선한 내부를 정리하고 퇴근하는 아들넘과 만나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한다. 그래도 내일이 옆지기 생일인지라 아들넘이 계산대에 가더니 계산을 한것을 집에와서 알게되었다. 이렇게해서 2번째 떠나는 길은 정신도 없고 순서도 없이 10일 정도가 지난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옆지기랑 애기를 하면서 첫번째 갈때보단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주사위는 던저졌고 이제부턴 본인이 알아서 잘 견뎌주고 맡은 직분에도 잘 할거라 생각한다. 첫 단추가 잘 꿰어지면 인생도 순탄하게 진행되리라 믿어본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나를 실망시키진 않았고 앞으로도 실망시키지는 않으리가 믿는다. 내가 할 수 있는것은 그냥 뒤에서 지켜보고 필요한것이 있음 지원해주는게 역할인것 같다.한편으로 준비한다고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부모의 마음은 아들이 잘되는걸 지켜보는게 아닌가 싶다. 내가 클때도 부모님도 같은 생각이었지 싶다. 마음은 있지만 여의치 않는 살림살이 때문에 늘 조바심만 가졌지 싶다.자식이 힘들게 해도 늘 웃던 모습이 주마등 처럼 머리를 스쳐 지가는것 같다. 안계시니 더 얼굴이 그리워진다. 지금 살아보니 부모 역할이 참 어렵다는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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