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대간 2구간(단산-오정산-진남교반)

2023. 6. 12. 22:37지맥산행/문경대간(운달지맥)-완주

如 犀 角 獨 步 行

>>>문경대간 2구간<<<

0. 일시: 2023. 6. 17.(토)  9:30 ~ 16:53 (7시간 23분)  * 휴식:1.5시간/1대9정3기18지맥/단사모 7명

0. 구간: 단산 모노레일하부승차장-활공장(상부)-단산-배나무산-부운령-오정산-삼태극전망대-진남교반

0. 거리: 31km(15.7km 지맥:15.7k  탈출: 0k  계: 31.0k 진행율: 100%)

문경대간 마지막구간이다. 문경 단산 관광모노레일을 승차해서 모노레일에서 나오는 음악소리에 도취되어 주변을 구경도 하고 잠시나마 세상을 즐기면서 올라간다. 35분정도를 올라가는 모노레일은 경사가 심한곳은 60도정도는 되지 싶고 끝 지점(사진부분)은 누워서 올라가는 느낌이다. 말 그대로 까마득이다. 이것을 만든다고 예산도 많이 수반되었지만 산 정상에 레일을 까는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지 싶은데도 잘 만들어져 있다. 꼭 스위스 알프스 기차랑 흡사하다. 여긴 과거 개통하고 타러 왔다가 예매를 하지 않아 타보지도 못하고 되돌아갔던곳인데 오늘은 바로 접수가 가능하여 이용할 수가 있어 다행이었다. 상부 정류장에 도착하니 그곳이 곧 활공장이라 많은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드를 즐긴다고 비명소리가 요란하다. 우린 잠시 흔적을 남기고 산길을 재촉한다. 산길은 나무그늘 아래를 주로 다니다 보니 생각보니 많이 덥지는 않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진행에 도움을 준다. 이래저러 진남교반에 도착하여 주변을 잠시 돌아보고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도착하니 9시를 지나고 있다. 오늘 폭염 주의보라 도시지역엔 많이 덥다고 하던데 산에서는 그만큼 더위는 느끼지 못한것 같다. 오늘 시원하면서도 더운 산길을 같이 한 산꾼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 오늘 지나간 단산과 활공장 그리고 오정산 등 흔적

#1 들머리-문경 단산관광모노레일을 타면서 오늘 더운 산길이 시작된다. 모노레일은 35분동안 쉼없이 정상부까지 오른다.

#2 제일 경사도가 심한 정상부근 지점- 자리에 앉아 있으니 누워서 올라가는 느낌이다.

#3 활공장(정상부)- 뒤로 지나온 성주봉과 운달산이 지척에서 보이고 더 멀리 대간길도 선명하게 나타난다.

#4 별별소원 데크길에서

#5 단산 표시판- 정상부 부근에 설치되어 있는 단산 등산표시판

#6 단산(956m)-활공장(모노레일 정상부)에서 40여분만에 도착한 단산에선 주변 대간길인 조령산과 주흘산등이 선명하게 보인다.정상에 오르니 주변 조망이 넘 좋고 데크전망대가 넓어서 한참동안 쉬면서 땀을 식힌다.

#7 배너미산정상(913m)- 정상부엔 커다란 나무한그루만이 산꾼을 반기고 있지만 소슬바람이 넘 시원하게 불어온다.

#8 부운령

#9 오정산(804m)-까마귀의 샘터인가 한자로 직역하자니 그런데? 산 정상에 오르니 주변 조망이 넘 좋다. 친절하게도 전 구간이 데크를 설치해 놓았다.

#10 산나리꽃이 넘 싱그럽고 아름답게 피어 있어 주변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11 삼태극전망대- 발아래 형상이 삼태극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어 신기할따름이다.(아래: 삼태극권 관람 중)

#12 문경 토끼비리-『문경 토끼비리』는 석현성 진남문에서 오정산과 영강으로 이어지는 산 경사면에 개설된 천도(遷道 : 하천변의 절벽을 파내고 건설한 길)로 영남대로 옛길 중 가장 험난한 길로 알려져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고려태조 왕건이 남쪽으로 진군 시 이곳에 이르러 길이 없어졌는데 마침 토끼가 벼랑을 따라 달아나면서 길을 열어주어 ‘토천(兎遷)’이라 부른데서 유래한다고 전한다.비리’란 ‘벼루’의 사투리로 강이나 바닷가의 위험한 낭떠러지를 말하며, 이곳 토끼비리는 문경 가은에서 내려오는 영강이 문경새재에서 내려오는 조령천과 합류하는 곳에서부터 산간 협곡을 S자 모양으로 파고 흐르면서 동쪽 산지를 침식하여 만든 벼랑에 형성된 길이다. 돌벼랑을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파서 만든 구불구불한 길이 6, 7리 나있는데 겨우 한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고 험하다.토끼비리는 길에서 내려다보이는 영강과 절벽부, 맞은 편 마을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조망 경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옛길의 중간중간에 주막거리와 성황당, 2그루의 당나무 등이 남아 있어 다양한 옛길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펀글)

#13 진남교반의 오미자 터널 입구- 입구엔 오미자 터널이라 안내판이 붙었지만 시간이 짧아 들어가보질 못하고 아쉽지만 조만간 다시와서 답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해본다.

#14 진남교 주변 다리위에 설치된 구조물

#15 진남교- 다리위에 도착하면서 문경대간길을 마무리한다. 더웠지만 그래도 재미가 있는 산길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