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17. 10:26ㆍ지맥산행/아름다운 가볼곳(해외)
1898년에는 미국이 미국-스페인 전쟁으로 이 섬의 통치권을 빼앗았다. 마리아나 제도 북부에 있는 섬들이 독일을 거쳐 일본에 넘겨질 동안, 괌은 미국에서 필리핀으로 오고 가는 배들의 정거장 구실을 하게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1941년 12월 8일, 괌은 일본 군대에 침략당했다. 마리아나 제도 북부가 전쟁 이전에 이미 남양청 (남양 군도)의 관할 구역으로 일본의 보호령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 살던 차모로인들이 차출되어 통역 등 일본 점령군을 위한 일에 종사하게 되었고 괌의 차모로인들은 점령지의 적으로 취급받았다. 다이큐토 (大宮島)라는 이름으로 약 31개월간 지속된 식민 지배에서 괌의 토착민들은 강제 노동, 가족 이산, 감금, 처형, 강제 수용, 매춘 등에 동원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괌의 차모로인들은 침략자들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마리아나 제도 북부의 차모로인들에게도 일종의 적개심을 품고 있다. 주민 가운데 꽤 많은 수가 외세의 군사 독재에 시달린 기억을 품은 채로, 괌은 오늘날까지 유일한 미국령으로 남아 있다. 미국은 일본군을 몰아내고 섬을 탈환하고자 1944년 7월 21일 괌 전투를 벌여 성공했고, 아울러 마리아나 제도 북부도 점령·지배했다. 전후, 괌의 정체(政體)를 제공한 〈1950년 괌 헌법 조례〉에 의거 괌은 미국의 헌법령이 되었고 주민들은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1999년에는 수도의 이름을 스페인어 아가냐에서 차모로어에 가까운 하갓냐로 개명했다.
괌에는 괌을 푸에르토리코나 북마리아나 제도와 비슷한 자치주로 만들자는 운동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맞서 괌을 독립국으로 만들자는, 즉 괌이 미국으로부터 정치적으로 온전히 독립하여 개별 국가를 이루거나 북마리아나 제도와 함께 자치주를 구성할 것을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미국 연방 정부는 이들 모두를 부정적으로 여긴다. 연방 정부는 괌의 독립이 현실적이지도 괌에 유리하지도 못하며, 괌이 아직 독립 국가를 이룰 정도로 경제적·사회적으로 안정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미국이 괌에 얼마나 많은 수입을 가져다 주고 있으며 괌의 경제가 얼마나 여기에 의존하는지를 근거 자료로 제시하며, 괌이 자치주가 되는 것이 과연 미국에든 괌에든 득이 될지 의문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주민 : 차모로인47%, 필리핀인 25%, 백인 10%, 화교, 일본인, 한국인, 기타 18%.
언어 : 공용어는 영어와 차모로어이지만, 일본인이나 한국인 관광객에 의한 수입이 섬의 대부분의 수입을 차지하고 있고, 일본어와 한국어도 사용되고 있어서 일본어나 한국어를 이해할 수 있는 주민이 꽤 많은 편이다. 그외에도 지리, 역사적 영향으로 인해 약간의 에스파냐어, 타갈로그어, 중국어도 사용된다.
교통 : 대한민국, 일본, 미국 본토와는 섬 지역인 특성상 항공편으로 연결되는데, 한국에서는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이 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김해국제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가 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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