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공룡능선(오색-대청봉-공룡능선-백담사)

2020. 10. 22. 17:21대한민국 山/강원도

如 犀 角 獨 步 行

>>>기암 설악 공룡과 단풍<<<

0. 일시: 2020. 10. 24.(토) 03:00 ~ 13:39(10시간39분 휴식: 1.5시간) * kj무박(필자,이*성,이*희)

0. 코스: 오색-대청봉(1708m)-중청-소청-희운각산장-무너미재-공룡능선-마등령3-오세암-영시암-백담사

0. 거리: 20.8km

야! 단풍 산, 기암절벽이 먼저 떠오르는 산!  설악산과 공룡능선을 오르기 위해 무박으로 출발한다. 오색에 도착하니 칠흑같은 어둠이다. 많은 산꾼들이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출발후 중간정도 오르니 머리가 심하게 아파온다.어질어질하다. 겨우 대청봉에 도착하니 넘 춥고(체감 영하10도정도) 바람도 넘 강하게 불어온다. 잠시 서 있기가 힘들 정도이고 바람이 넘 새게불어 균형잡기가 어렵다. 겨우 사진 한두장을 찍고 중청으로 내려간다. 중청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한후 동해를 보니 아침 해가 오를려고한다. 희운각으로 내려가면서 일출을 본다. 오늘 일정이 생각보다 힘들것 같아서 쉬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하고 공룡능선을 넘어가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많이 담아 본다. 오세암으로 내려서는 길엔 하산과 등산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오세암도 예전에는 조그마한 암자였던 기억이나는데 종각도 있고 절의 규모가 많이 커진 느낌이다. 영시암을 지나 백담사로 내려오는 산길엔 단풍이 가득하다. 먼저간 일행을 쫓아 얼마나 빨리 내려왔는지 정신없이 내려온것 같다. 덕분에 백담사에 도착하니 겨우 1시 반을 넘기고 있었다. 모처럼 올라서본 공룡능선은 가면 갈수록 보면 볼수록 신비한 암릉길인것 같아서진 사람들마다 공룡릉선을 많이 즐기는것 같다. 올 같이 한 일행 덕분에 좋은 추억과 설악의 차갑고 매서운 칼바람을 가슴속에 많이 담아온 산길었다. 나중엔 화채능선을 도전해 볼 예정이지만 비탐구간이라 섬뜩 내키지가 않는다.

 

# 공룡능선 1275봉 어느 암벽위- 아래는 엄청 높은 낭떠러지로 바람이 세게 몰아 붙인다.

#1 초입지 오색-새벽인데도 많은 산꾼들이 닫혀진 물을 열어주길 추위에 떨면서 기다리고 있다.

#2 대청봉 정상(1708m)- 칠흑같은 어둠이다. 사지분간도 어려운데 바람도 세차게 불고 온도가 넘 차갑다. 손씨리고 바람 쌩쌩하지만 악전고투속에서도 이 사진 찍어준다고 고생한 햇살님께 감사~~~

#3 중청 대피소- 저멀리 동해바다에서 해가 솟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어둡다.

#4 해돋이

(2020.10.25. 산꾼이 촬영해서 온 해돋이 사진)

#5 봉정암과 희운각으로 갈라지는 3거리

#6 희운각 대피소-주변 건물을 새로 짓는지 공사로 주변이 어수선하다. 여기서 아침 요기를 하면서 쉰다.

#7 공룡능선

#8 희운각에서 1.5km 진행한 지점-주변이 일망무제라 조망이 넘 좋다.

(2010.10.23. 우연찮게도 만 10년 전의 사진)같은 장소 같은 방향

#9 암벽옆에 기대어 서보니 암릉의 웅장함에 인간이 넘 작아서 초라함을 느낀다.

#10 오르다가 해가 뜨는곳을 향하여 돌아보니 용이 알을 물고 있는 듯해서 담아왔다.

#11 넘어진채로 굴을 만들어 놓아선지 하늘과 산꾼 그리고 고갯마루가 조화를 이루는것 같다. 하늘이 넘 새파란게 엄청 좋은 날씨임을 나타내고 있지만 기온이 내려서인지 차가움을 느낀다.

#12 지나온 대청봉과 중청 희운각으로 내려서는 산길이 고스란히 보인다.

#13 입석군-길옆에 돌기둥이 여러개가 군인들이 사열을 하듯 일렬종대로 나란히 서 있다.

#14 기암위에서 한장- 출발후 5시간 34분 9km지점을 통과하고 있다.

#15 공룡릉선 1275봉 천화대 부근의 암릉군- 전에는 그냥 지나첬는데 사람들이 오르기에 따라서 올랐더니 아름다운 암릉군이 나타난다. 지나온 암릉군들

#16 고갯마루 올라서니 떡을 쌓아놓은 듯한 암벽이 나타난다. 이곳으로도 오르는 산꾼들이 보이지만 많이 위험해보인다.

#17 저멀리 대청봉도 가물거린다.

#18 나한봉 부근- 쌓인 돌무더미 위를 올라 동해바다랑 황철봉도 잠시 조망을 해본다. 8시쯤에 휘운각산장을 출발 공룡능선을 2시간 40여분만에 올랐으니 빨리 지난것 같다.

#19 마등령 3거리-직진하면 마등령과 황철봉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길, 우린 좌틀해서 오세암 방향으로 하산한다.

여기서 백담사까지 8.5km거리라고하지만 만만치 않은 거리인것 같다.

#20 오세암-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에 속한 백담사의 부속암자이다(→ 백담사). 643년(선덕여왕 12)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하여 관음암(觀音庵)이라고 했다. 1548년(명종 3)에는 보우선사(普雨禪師)가 중건했다.1643년(인조 21)에는 설정(雪淨)대사가 중건했는데, 그에 얽힌 다음과 같은 관음설화가 전한다.즉 설정대사는 고아가 된 형님의 아들을 키웠는데, 월동준비차 양양 장터에 갈 때 며칠 동안 먹을 밥을 지어놓고 4세 된 조카에게 "이 밥을 먹고 저 어머니(법당 안의 관음보살)를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하고 부르면 너를 보살펴줄 것이다"라 이른 후 새벽에 길을 떠났다. 그러나 장을 보고 신흥사에 도착했을 때 밤새 폭설로 고개를 넘지 못하고 다음해 3월에 돌아오니 법당 안에서 은은한 목탁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열어보니 방 안은 더운 기운과 향내로 가득 차 있고 죽었을 것으로 생각했던 조카가 목탁을 치며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있었다. 조카가 관음상을 가리키며 "저 엄마가 밥을 주고 놀아 주었어"라고 하여 대사는 관음상 앞에 합장하며 예찬을 올렸다고 한다. 이와 같이 5세 된 동자가 관음의 신력(神力)으로 살아난 것을 기리기 위해 이곳을 오세암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1888년(고종 25)에 백하화상(白下和尙)이 중건했다. 현존 당우로는 법당·승방·객사·산신각 등이 있고, 근처에 석물들이 남아 있다. 이 암자는 설악산에 있는 암자 가운데 제일 아늑하며 김시습·보우선사·한용운 등이 거쳐간 곳으로도 유명하다.(펀글)

 

#21 영시암으로 내려가는 길목의 단풍

#22 영시암- 이절엔 방문객에게 항상 쌀죽을 준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코로나로 배급을 하지 않는듯하다.

#23 백담사 계곡수와 단풍

#24 백담사- 10여 시간 동안 엄청 발품을 많이 팔았다. 설악산 등산로는 돌을 박아 놓은 산길이라 발바닥과 무릎에 아픔의 상처를 많이 주는 곳이지만 무탈하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가 있어서 다행이었고 모처럼의 설악산길은 즐건 산길로 마무리되었다.마등령3거리서 8.5km를 2시간 47분정도로 엄청 빠른 속도로 내려온것 같다. 버스타고 용대리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먹고 후미가 올때까지 차에서 휴식을 취한다. 최종후미는 5시간 반쯤에 온 것 같다.

(백담사 내 백담다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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