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오름

2025. 1. 1. 12:35팔공산 자락

如 犀 角 獨 步 行

>>>새해 해오름 구경<<<

차가운 날씨다. 애마를 끌고 갓바위로 향한다.

가는길은 차량과 사람이 얼힌다.말그대로 人山人車다.

정상엔 나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陳을 치고 있다.

비켜들어갈 틈이 없다.

30여분을 기다리니 먼 산정상에서 해가 쏘옥 나온다.

기다리던 모든 사람들이 환성을 지른다.

자연의 아름다움이다. 올 한해도 무탈하길~~~~(합장)

 

80연대 유행한 박두진 시인님의 "해"가 언뜩 떠오른다.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중략)

해야 고운 해야, 니가 오면, 니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래도 좋아라.(중략)

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래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자리 앉아,

워어이 워어이 모두 불러 한자리 앉아 앳되고 고운 날을 누려 보리라."

 

80년대 가수 마그마가 불렀던 노래 "해야"

https://www.youtube.com/watch?v=3LBZzN3-pQg&list=RD3LBZzN3-pQg&start_radio=1&rv=3LBZzN3-pQ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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