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19. 09:17ㆍ지맥산행/진양기맥-완주
>>>>>>진양기맥(10구간)<<<<<<
0. 일시: 2017.3.18.(토) 08:57 ~ 15:52 ( 6시간 55분, 휴게시간 1.5시간)
0. 코스: 덕곡고개(광제재)-299.5봉-용산치-장아산-판문고개(대전-통영고속도로)-양마산-진양호(남강댐)
0. 거리: 16.5km(전체:159.1km 중 130km, 81.7%)
진양기맥 최종구간이다. 남덕유산에서 출발한지가 어제 같았는데 벌써 마지막 종착지점인 진주 진양호로 도달하는 날이다. 아침 출발 무렵 날씨는 무척 쌀쌀하다. 그러나 출발을 지연하지 않을수가 없지 않는가? 출발후 30분 지났을 무렵부터 진달래가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정신없이 구경하다 계속 진행을 하니 완전히 진달래 천국이었다. 꽃보면서 사진촬영도 하고 애기도 하면서 지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좀 지체된 듯하다. 덕분에 남녘의 봄소식을 제일 먼저 접하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해본다. 진달래 꽃 향연속으로 달리다보니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도 지나고 곧장 진양호가 눈앞에 나타난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지금에서야 꽃이 필려고 하는데 이곳은 만개를 했으니 우리나라땅도 작은 땅은 아닌듯하다. 덕분에 진양기맥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한 지맥을 마무리하고 또 다른 지맥을 향하여 進群이다.
# 진달래 군락지에서
#1 초입지 덕곡고개- 산 6보 능선 임도를 따라 여기까지 차량으로 이동
#2 초입지 부근 생강나무의 노란색 꽃
#3 오늘 첫 봉우리 299.5봉(소원봉)
#4 진달래랑 필자
#5 놋종기먼당-첫째-놋 , 둘째-종기, 셋째-먼당
첫째 '놋'은 쇠 종류이다. 놋쇠를 줄여서 그렇게 부른다. 둘째 '종기'는 간장등을 담는 아주 조그만 그릇이고 종재기라고도 한다. 표준말로 '종지'라고 한다. 셋째 '먼당'은 꼭대기, 봉우리의 뜻을 지닌 경상도 사투리인데 지역 마다. 조금씩 다르다. 표준말은 '봉' '꼭대기' '정상' 이런 뜻이다. 만댕이, 만다 등으로 불리는데 진주 지역에서는 먼당이라고 부르는 모양이였다. 나는 지금도 ‘만다’라는 말을 쓴다. 그래서 그 말을 지금 표현으로 적으면 '놋종지봉'이 되었다. 아주아주 오래전 천지개벽때 봉우리가 놋종기 만큼만 남고 다 물에 잠겼다고해서‘놋종기먼당’ 이라고 부른다고 하였다하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한다.(퍼온글)
#6 멀리 대전-통영 고속도로와 진양호가 눈에 잡힐 듯하다.
#7 용산치- 할머니가 칡즙을 팔고 있어 한병을 싸가지고 나눠 마시고~
#8 진달래꽃
#9 점심때 술+진달래를 띄웠는데 진달래의 진한 향이 나타난다.
#10 이름모를 난-꽃봉우리가 피어 오른다.살며시 덮여져 있는 낙엽을 헤치고 사진을 한장
#11 매화나무인지 살구나무인지 아무튼 꽃은 만발
#12 X자형 소나무가 신기해서 한장-좌에서 우 우에서 좌로 신기하게 자라고 있다. 천생에 부부인연을 이어가는 걸까 신기할 수밖에 없다.
#13 대전-통영 고속도로 서진주IC부근으로 우린 지하통로를 통하여 통과
#14 진주 진양호-호수의 넓이가 대단하다.
#15 진주 호반 전망대 정상-여기선 지리산 천왕봉 하동 금오산등이 조망된다고 하는데
날씨가 흐려서 잘 보이질 않는다.
#16 호반 전망대의 떼사진-(좌에서 우로 80호랑이님,가람봉,겨울,할매,우성님,철옵,필자)
#17 또 다른 곳에서의 떼사진- 종주 홧팅!(맨앞 할매 뒷편 좌로부터 태풍,OK,겨울,80호랑이,필자,차량 기사,육구당,우성님)
#18 호반전망대에서
#19 우약정- 우약정은 1974년 제일동포 하경환씨가 자기 고향에 기증한 2단 섯가래를 이용한 특이한 형태의 건물이다. 2단 섯가래의 원인은 유명한 목수 한 분이 절을 짓기 위해 섯가래를 다듬었는데 치수를 잘못 재어서 섯가래 길이가 짧아서 못 쓰게 되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때 목수의 딸이 난감해하는 아버지에게 2단으로 해서 하면 된다는 발상을 애기하여 그것을 바탕으로해서 지어진 집이 2단 섯가래 지붕의 효시라고한다.
#20 진양호 주변 목련
#21 진양기맥의 최종지인 진양호 망향비-이 망향비는 진양호를 만들때 많은 수몰민들의 애환과 고향을 그리는 그 마음을 이 비에 담아서 비를 세웠으리라는 짐작으로 잠시 수념에 잠겨본다. 우리는 그런 수몰민의 마음도 모르고 이곳에 도착함으로써 진양기맥의 마지막을 끝을 낼 수가 있었다. 또 한 지맥을 종주는 또 다른 지맥의 시작임에 분명한것같다.
종주의 기분은 항상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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