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세(나옹선사)
2017. 12. 12. 15:37ㆍ한시와 명언 보기
警世(세상사람을 깨우다.)
懶翁禪師
終世役役走紅塵
頭白焉知老此身
名利禍門爲猛火
古今憢盡幾千人
한평생 홍진 새상 헤매이느라
백발이다되어서야 비로소 이 몸 늙은줄을 알았네
공명과 재물이라는 화근은 무서운 불길을 부르는 것
고래로부터 지금까지 그 불에 죽은 자 얼마인가?
주)
나옹선사(1320-1376)속성은 牙이고 초명은 원혜 시호는 선각 호가 바로 나옹이다.
스님은 1320년 (충숙왕7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났다. 선관서령 벼슬을 하던 부친 영해부인 아서구와 모진 영산군인 정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모진이 스님을 잉태할 때 꿈에서 황금빛 새 한 마리가 품안에 알을 하나 안겨주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스님은 20세되던 해에 공덕산 묘좌암에서 요연선사를 스승으로 하여 출가하여 29세에 원나라 서울 연경에 가서 인도의 승려 지공선형 스님과 임제종 평산처림(1278-1361)으로부터 법을 이어 받고 39세에 귀국하여 공민왕의 왕사가 되었다. 57세에 밀양에 있는 영원사로 가는 도중에 여주의 신륵사에서 入寂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