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4.29.-탁구 남북 여자단일팀 세계선수권 우승

2019. 4. 30. 13:41역사속의 오늘

1991.4.29.-탁구 남북 여자단일팀 세계선수권 우승

1991.4.29. 제41회 세계 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남북 단일팀 '코리아'가 우승했다. 상대는 대회 9연패를 노리는 최강 중국이었다.

팀 코리아는 1,2단식에서 나선 유순복과 현정화가  덩야핑과 가오준을 꺾고 2-0으로 앞서 나갔다.그러나 이어진 복식에서 현정화.이분희조가 패하고 제4단식에서 현정화마저 패하면서 2-2를 이루었다. 분위가가 중국으로 넘어간 가운데 치러진 마지막 단식에서 유순복이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는 힘을 발휘해 팀 코리아에 우승컵을 안겼다.

단체전 우승은 1973년 사라예보 대회 이후 18년만의 일이다. 시상식에는 한반도가 그려진 단일화기가 오르고 단가인 '아리랑'이 대회장인 일본컨벤션센터에 울려 퍼졌다.

1천여명의 응원단도 감격의 순간을 함께했다. 여자탁구팀 코리아는 국제대회에서 참가한 최초의 남북단일팀으로 우승은 남북청소년축구 단일팀 출전으로 이어지는 등 한반도 화해 분위기 조성에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