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5.27.-황금종려상 수상(봉준호 감독 "기생충")

2019. 5. 27. 08:43역사속의 오늘

황금종려상


0. 2019년: 봉준호 감독 기생충(2019) 대한민국

0. 첫 시상:1955 

2019.5.27.일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1979년 칸 영화제에서 지옥의 묵시록에게 시상된 황금종려상(프랑스어: Palme d'Or 팔름도르[*])은 칸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초청작 가운데 최고 작품의 감독에게 주어지는 칸 영화제 최고상이다. 1955년 조직위원회가 상을 만들었다. 1939년부터 1954년까지 최고상의 이름은 국제영화제 그랑프리(Grand Prix du Festival International du Film)였으며, 1964년부터 1974년까지는 영화제 그랑프리(Grand Prix du Festival)가 최고상이었다.


칸 시의 문장. 방패 속 흰색 종려나무잎 형상이 황금종려상의 유래가 되었다.

1939년 제1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렸을 당시 영화제 최고상은 '국제영화제 최고상' (Grand Prix du Festival International du Film)이라는 이름이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1954년 영화제에서 최고상의 명칭을 바꾸고, 수여되는 조형물도 현대미술 작가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새단장하기로 하였다. 당시 영화제 감독위원회 측은 여러 공예가에게 '종려나무 잎'을 소재로 한 제작안을 의뢰하였다. 여기서 종려나무가 선정된 이유는 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칸 시의 문장에도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최초의 황금종려상은 보석세공사 뤼시엔 라종 (Lucienne Lazon)이 디자인한 것으로 종려나무잎 줄기 아래 끝쪽 사면이 하트 모양을 이루는 형태였으며, 그 밑에는 작가 세바스티앙이 제작한 테라코타 받침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1955년 제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황금종려상 수상식이 열렸다. 최초의 영광을 안게 된 주인공은 <마티>의 델버트 맨 감독이었다. 이후로 수년간 황금종려식이 수상되다 1964년부터 1974년 영화제까지 잠시 '그랑프리' (Grand Prix)라는 이름으로 되돌아오기도 하였다.[2] 1975년 제28회 영화제부터 다시 부활한 황금종려상은 해마다 최고수상작의 감독에게 수여되며 명실상부한 칸 영화제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1975년 부활한 이래 황금종려잎 자체의 디자인은 계속해서 바뀌어 왔다. 원래는 둥그런 형태로 종려잎을 감싸던 받침대가 198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조금씩 바뀌어 1984년에는 완전한 피라미드형 받침대로 바뀌었다. 1992년에는 티에리 드 부르크네 (Thierry de Bourqueney)의 디자인으로 황금종려잎의 형상이 조금 더 심플해졌고 받침대도 손수 깎은 크리스탈 소재로 바뀌었다. 1997년에는 스위스 보석브랜드 쇼파르의 카롤린 쇠펠 (Caroline Scheufele)이 기존의 디자인을 약간 수정하였는데, 24캐럿짜리 황금을 밀랍 틀에 담아 제작한 종려잎을 크리스탈 조각 하나가 쿠션처럼 받치고 있는 형태가 되었다. 또 이를 푸른 모로코가죽으로 제작한 상자에 담아 전달하게 되었다.[4] 2017년 칸 영화제에서는 영화제 70주년을 기념한 새로운 디자인이 다시금 공개되었다.[2] 이때의 특이사항은 RJC (Responsible Jewellery Council)에서 올바른 기업윤리를 지키는 것으로 확인된 업체에서 다이아몬드를 수급받아 제작했다는 점이었다.


주)기생충의 줄거리?

이번에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전원 백수 4인 가족을 연기한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송강호는 생활고 속에서도 돈독한 가족애를 자랑하는 전원 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으로 출연을 한다고 하네요.

 

그는 <기생충>에서 아내의 구박에도 태평하고 여유로운 기택역을 맡아 능력은 없지만 가족 사랑은 넘치는, 옆집 아저씨같이 친근하면서도 어딘가 헐렁한, 독특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해요. 직업도 생활력도 없는 기택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아내 충숙은 연극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연기 경력을 쌓아온 장혜진이 맡았다고 해요.

 

<우리들>에서 선보였던 인상적인 연기로 봉준호 감독의 주목을 받은 장혜진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가장인 기택보다 더 가장 같은 박력 있고 다부진 충숙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들 부부의 큰 아들 기우는 최우식 배우가, 막내딸 기정은 박소담 배우가 맡았다. ‘기우는 불평불만 없이 매사 긍정적인 청년으로, 고정 수입이 절실한 가족의 희망으로 떠오르며 <기생충>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인물이라고 해요.

 

기정은 가족 중 가장 야무져 어느 상황에서도 당당함이 매력인 캐릭터다. 오빠 기우의 도움으로 미술 과외 면접을 보게 되면서 고정 수입이 절실한 백수 가족의 두 번째 희망으로 떠오르게 되는데요. 송강호는 기택네 가족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 평범하지만 예측불허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긴장과 환희의 경험이었다며 애정 어린 소감을 전해 <기생충>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어요.

 

최우식은 많은 걸 배우는 시간이었고 정말 잊지 못할 인생의 티핑포인트를 만난 것 같다. 천운이 내린 것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에 촬영 현장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진심 가득한 감사의 말을 전해 영화를 통해 보여줄 가족들의 케미스트리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어요.

 

박소담은 송강호 선배님이 따뜻하게 챙겨 주시는 모습이 정말 아버지 같았고 선배님께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연기를 할 수 있는 게 정말 좋았다. 장혜진 선배님의 밝은 에너지가 현장에서 많은 힘이 됐고, 남매로 호흡을 맞춘 최우식 배우와도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진짜 가족 같은 호흡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고 하네요.

 

장혜진은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는 마음이 컸다. ‘감독님이 우리 가족을 잘 맺어 주셨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가족으로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것에 대한 뜻깊은 소감을 전했어요. 한편, 며칠 전 공개된 1차 예고편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암시하며, 특히 배우 박정자의 개성적이고 특별한 내레이션이 곁들여져 <기생충>의 실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있네요.

 

전원 백수 가족 중 기택’(송강호)의 아내이자 기우’(최우식), ‘기정’(박소담) 남매의 엄마인 충숙’(장혜진)의 목소리로 소개되는 이 가족의 형편은 참으로 막막하다. 핸드폰도 다 끊기고 몰래 사용하던 윗집 와이파이까지 비번이 걸린 상황. “어떻게 생각하냐?”충숙의 타박에 가장 기택은 묵묵부답으로 식빵 쪼가리를 뜯고 있죠.

 

친구 소개로 고액 과외 면접 기회를 얻은 장남 기우가 위조한 재학증명서를 들고 면접에 나서는 길. “아버지, 전 이게 위조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 내년에 이 대학 꼭 갈 거거든요”,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라며 모처럼 싹튼 고정 수입의 희망에 부푼 부자(父子)의 대화는, 팍팍한 현실 속 그저 웃어넘길 수 만은 없는 희극처럼 보이는데 역시 봉준호 답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