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27. 09:27ㆍ역사속의 오늘
2018.6.27.-러시아 월드컵 독일 격파(2-0)
2018년 6월 27일 한국-독일전은 우리나라 축구 사상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절망'에 가까운 도박사들의 한국-독일전 예상(2018년 6월 27일 기사)’ 기사에는 14개 유럽 도박업체의 승부 예측이 나와 있다. 가장 배당률이 낮았던 것은 독일이 한국을 2-0으로 승리하는 것(6.67패)이었다. 독일 3-0 승리(7.14배) 1-0 승리(8.19배) 2-1 승리(9.34배) 4-0 승리(9.92배) 순으로 낮았다. 1-1 무승부(12.92배)보다 독일의 4-0 승리 가능성이, 0-0 무승부(18.96배)나 한국의 1-0 승리(36.09배)보다 독일의 5-0 승리(17.79배)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한국의 2-0 승리(98.97배)보다 독일의 7-0 승리(59.92배) 또는 7-1 승리(87.17배) 배당률이 더 적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일어난 ‘한국의 2-0 승리’에 누군가 1만원의 돈을 걸었다면 무려 99만원에 달하는 돈을 딸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가장 독일 축구를 잘 아는 차범근 전 감독은 SBS 인터뷰에서 “어려운 싸움이겠지만 90분 동안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경기였으면 좋겠다. 그게 내일의 한국축구에 벽돌 한 장 더 놓는 것”라고 했다. 최용수 감독은 “독일을 1승 제물로 삼아야한다”고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얘기했고 박지성은 독일과 스웨덴전을 중계하며 “과연 독일이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려고 나온 건지 잘 모르겠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도 해볼 만하겠는데요”라고 말했다.
물론 당시에는 그저 ‘선배가 후배들 힘내라고 한말’ 정도로 치부됐다. 현지 취재 기자들 사이에서도 그 누구도 ‘독일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한 이는 없었다.
꽤 많은 언론사들이 미리 한국의 3전 전패를 예상하고 신태용호의 문제점과 비판점을 어느 정도 작성하기도 했다. 독일전 패배 후 쏟아질 여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당시만해도 ‘당연한’ 일이었다. 결과적으로 2-0으로 이기면서 월드컵의 대미를 장식할 수가 있었다.(김영권1,손흥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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