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5. 18:09ㆍ대한민국 山/경상도
如 犀 角 獨 步 行
>>>김해 무척산 산행<<<
0. 일시: 2020. 8. 15.(토) 09:06 ~ 12:54 (3시간 48분) * 단독
0. 코스: 주차장-석굴암-흔들바위-삼쌍연리목-무척산-기도원-천지-천지폭포-통천문-장군바위-모음암-원점
0. 거리: 7.4km
오늘은 75주년 광복절이자 주말이다. 날씨는 엄청 후덥 지근하고 습기가 엄청 많아 땀이 주르르 흐른다. 無隻山 주차장 출발후 석굴암(50미터정도)을 겨우 지났는데 옷은 물에 담근것 같다. 몇번을 쉬면서 정상에 오르니 땡볕이다. 머리가 뜨겁다. 잠시 쉬면서 숨고르기도 하고 기도원 방향으로 내려오니 계곡엔 많은 물이 시원하게 내려간다. 폭포수도 있고 사람 모자같이 생긴 탕건바위,통천문,모음암도 들러본다. 부부 연리지 소나무는 봤지만 남근바위를 멀리서는 잠시 봤는데 산행중에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어서 헛탕이다. 마지막 골짜기에서 시원한 물로 세안을 하니 좀 살 듯하다. 남근바윈 인터넷상에선 봤지만 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언제 또 올지 모르겠지만 다시 오면 찾아봐야겠다. 엄청 더운 날이었지만 그래도 산행은 즐거움을 주는것 같다.
# 無隻山(702.5m) 정상- 김해의 명산 무척산(無隻山)은 이름이 "한 쌍이 될 짝이 없는 산"이라는 뜻이다. 한자사전을 보면 척(隻)자가 단지 하나라는 뜻도 있고 배 수레 등을 세는 척의 뜻도 있지만 없다는 뜻의 무(無) 자와는 맞지 않는다. 결국 짝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이런 이름을 가지고 있으니 어찌보면 좀 서글퍼 보인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니 김해 시가지와 흐르는 낙동강 물이 손에 잡힐듯한 거리이며, 김해공항에서 힘차게 솟아 오른 뱅기가 하늘로 사라지는 모습이 수시로 관찰되고 중앙 고속도로엔 수많은 차가 손살같이 내달리는게 보이는 아주 전망이 좋은 산인것 같다.
#1 초입지 -주차장 안내도,, 차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는 중에도 등에선 땀이 물같이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진짜로 더운 날씨인것 같다.
#2 경주가 아닌 김해 석굴암-안에는 들어가보지 않고 그냥 신선봉으로 향한다.
#3 흔들바위- 20여분 올라왔는데도 시원하기보단 넘 더워서 힘이 많이 들고, 산행온 분들에게 부탁하여 흔적을 남겨본다.
#4 三䨇 연리목- 돌에 붙은 듯 가지가 신기하게 3단으로 붙어 있는게 일반 연리목과는 차원이 다른듯하다.
#5 무척산 정상-땡볕이라 흔적을 남긴후 곧바로 그늘로 사라진다.하지만 조망은 압권이다.
#6 소나무가 있는 전망대- 뒤로 김해시가지가 보이고 저멀리 낙남정맥 길도 보인다.
#7 천지못- 천지못은 가락국의 수로왕이 崩御한 후에 지금의 자리에 무덤을 하기 위해 파기 시작했는데 물이 자꾸만 나와 못처럼 되어 버려 걱정을 하고 있는데 "신보(허황후의 사신으로서 왕후가 배를 타고 이땅으로 시집올 때 모시고 왔다.또 가락국 2대 거등왕의 왕비인 모정의 아버지이다.)가 고을 가운데 높은 산에 못을 파면 이 능자리의 물이 없어 질것이다. 하므로 그의 말대로 김해고을 가운데 가장 높은 이 무척산의 산마루에 못을 파니 수원이 막혀 무사히 국장을 치루었다고 한다.
#8 천지폭포- 시원하게 물줄기가 떨어져 내리니 세상의 고뇌를 한방에 씻어 버리는것 같다.
#9 부부연리지 소나무-부부 나무 연리지는 부부간의 금슬이나 남녀 간의 애정을 깊게 해준다고 하고, 나무 앞에서 서로 손을 잡고 기도하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10 탕건바위- 바위 형태가 꼭 탕건을 씌고있는 듯한 모양을하고 있는게 이체롭다.
#11 암벽 협곡-꼭 중국 어느 지점인가 착각할 뿐 그저 좋다는 말 외엔~~~(앞면과 뒷면에서)
#12 통천문-하늘로 통하는 문으로 이런 암벽이 2곳에나 있어 신기하고 위의 바위는 엄청 크다.(통천문1, 아래 통천문2)
#13 장군바위 주변-장군바위엔 암벽타는 산꾼 4명이 암벽을 타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무척산 장군봉 암벽 루트--펀글)
#14 모음암-가야국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암자로 무탈 安山을 위하여 合掌해본다.
(전설) 가야국 거등왕이 어머니인 허수로 왕비를 기려 무척산에 모은암을 지었다.천상의 어머니 영혼은 아들이 다스리는 가야의 앞날이 순탄하고 행복하게 나아가기를 염원하며 석달 열흘 천지신명에게 발원하였다. 이리하여 허황후는 다시 지상의 무척산에서 사려 깊은 바위 얼굴로 화하였고 가야와 백성들을 바라보며 수호하였다. 그 이후 별빛이 유난히 찬란한 밤이면 어머니의 음성이 이 바위로 부터 울려 나오는 신비한 현상이 일어났다. 지금도 교교한 달빛과 별무리가 아름다운 한밤중이면 흔들바위 부근에서 어머니의 음성이 바람 결에 들리듯 하다. 거등왕은 어머니의 자애롭고 신비한 음성을 만방에 알리기 위해 모은암에 모음각 (母音閣)을 짓고 범종을 달아 사방 세계에 울리게 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이 소리를 듣고 가슴에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으며 효성하는 마음이 길러졌다. 이 소리는 뭍짐승에게도 알리어졌다.이 지역엔 원래 가마귀들이 많이 살았는데 이 소리를 들은 가마귀들은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 주는 효성이 생겼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를 반포지효(反哺之孝) 라 말하여 귀감으로 삼았다. 어느 불효한 자식을 가진 내외가 흔들바위 아랫마을에 아들과 이사왔는데 얼마루 아들은 효자로 변했다고한다. 뿐만아니라 이 마을은 효자 효녀가 많이나와 효도마을로 불리어졌다. 무척산 정상부근에는 지금도 효의 상징 가마귀들이 무리지어 살고 있다. 이 아름다운 가야의 전설을 우리는 자자손손 전해야 할 것이다.
종각엔 어머님의 은혜와 관련된 모은암이라 범종에도 부모은중경이 새겨져 있다.
乳哺養育恩(유포양육은) 젖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
洗濯不淨恩(세탁부정은) 더러운 것 씻어주신 은혜
遠行憶念恩 (원행억념은) 먼길 떠난 자식 걱정하시 은혜
爲造惡業恩 (위조악업은) 자식위해 모진 일도 마다않은 은혜
究竟憐憫恩 (구경인민은) 끝까지 연민과 사랑을 베푸신 은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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