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8. 17:14ㆍ산따라 길따라
>>>함양 나들이<<<
-함양 지안재,오도재,서암정사,벽송사,상림공원,남계서원-
0. 일시: 2021. 11. 28. (일) * 백년지기
0. 코스: 지안재-오도재-서암정사-벽송사-상림공원-남계서원
늘 산 마루금으로 산길을 재촉하면서 다녔지만 언저리에 있는 서암정사는 어떤 곳인가 생각하면서 들러보러 간다. 가는길에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포함된 지안재의 구절양장길과 바로 인근에 있는 오두재를 지난다. 오두재에는 삼봉산으로 진입하는 등산로임과 동시에 많은 작품들이 돌에 새겨져 있고 전망도 또한 좋다. 한바퀴 둘러보고 서암정사로 달린다. 길은 좁고 굴곡이 심하지만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절 내부는 커다란 큰바위에다 12지신상과 많은 부처님을 암각해놓았다. 득도를 위한 대단한 功이 아닐까 생각된다. 근처에 있는 벽송사도 들러본다. 절은 조용하고 한가롭게 보이지만 뒷편에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 2그루가 구경꾼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참을 구경하고 상림공원을 거쳐 남계서원으로 향한다. 서원 주변엔 남계,청계서원들이 잘 관리되고 있어 보인다. 남계서원은 유네스코 유산중의 한곳이다. 건물이랑 주변을 둘러보니 선조들과 선비정신을 읽을 수가 있는듯하다. 오늘 하루 지리산 자락을 이리저러 돌아다녀본 하루였다.
1. 지안재
잔차 라이딩에 적격인 지안재의 구절양장길..6구비를 돌아야만 정상으로 도달하는 고갯길..몇몇 잔차꾼들이 타고 힘에 부치는지 끌바꾼도 보인다. 함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잔차길인것 같다.
2. 오도령(재)(해발773m)
주변엔 여러가지 조형물과 시비가 새겨져 있으며 지리산 제1관문을 통과해야 마을로 진입을 할 수가 있으며 주변엔 삼봉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인것 같기도 하다.
3. 서암정사
서암정사는 지리산 산맥 위에 앉아 천왕봉을 멀리 바라보고 한국의 3대 계곡으로 유명한 칠선계곡을 마주하는 천혜의 절경에 자리하고 있다. 추성리 갈림길에서 널찍한 도로를 따라 400m 가량 표지판을 쫓아가면 '백천강하만계류, 동귀대해일미수'(수많은 강물 만 갈래 시내 흘러, 바다에 돌아가니 한물맛이로다)란 돌기둥이 참배객을 맞는다. 바로 서암정사의 입구다. 서암정사는 '지리산에 펼쳐진 화엄의 세계'란 별칭이 말해주듯, 온 도량이 불교의 화엄세계를 상징하는 갖가지 장엄한 마애불로 채워져 있다. 서암정사의 중심은 불경속 극락세계의 장엄함을 바윗굴 속에 재연해놓은 극락전 석굴법당이다. 이곳에는 아미타불을 위시해 8보살,10대제자, 신장단 등이 장엄하면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조각돼 있다. 이와 더불어 천연거암에 새겨진 사천왕상과 비로전, 독수성, 주산신, 배송대, 용왕단 등은 불경에 담긴 갖가지 형상을 보여준다. 도량 곳곳의 석조 현판과 주련, 비석에 새겨진 글귀들은 광대한 부처님의 진리를 암시하고 있다.서암정사는 원응(元應)스님이 1960년대 중반부터 터를 이루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원응스님은 한국전쟁을 전후해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졌던 이곳에서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인류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발원으로 불사를 시작했다. 서암정사에는 또 원응스님이 15년간 서사해 완성한 약 60만 자로 이뤄진 금니화엄경(金泥華嚴經)을 비롯해 다수의 사경 작품이 소장돼 있다. 원응스님의 사경은 한국불교에서 단절됐던 사경수행(寫經修行) 전통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다양한 불교 석조각과 한 스님의 사경수행 과정을 잔잔히 음미할 수 있는 곳이 서암정사다.
4. 벽송사
대한불교조계종 12교구 본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이다. 예로부터 수행처로 널리 알려진 곳이지만 여러 번의 화재로 인하여 사적기(事蹟記)가 없어 창건연대 및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 다만 현 위치에서 50m 위의 옛 절터에 있는 삼층석탑이 고려 초기의 양식을 보이고 있으므로, 이 절의 창건 역시 신라 말 내지 고려 초로 보고 있다.1520년(중종 15)에는 벽송(碧松)이 중창하여 벽송사라 하였으며, 6·25 때 소실된 뒤 곧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인 보광전(普光殿)을 중앙으로 좌우에 방장선원(方丈禪院)과 간월루(看月樓)가 있으며, 전면에는 산문(山門)과 종루를 배치하였고, 후면에는 산신각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474호인 벽송사삼층석탑 1기가 있다.전래되는 설화로는 승려 서룡(瑞龍)의 이야기가 있다. 만년에 이 절에 머물렀던 서룡은 1890년(고종 27) 12월 27일에 문도를 불러서 입적할 것을 고하였으나, 제자들은 그믐의 바쁜 일이 끝나거든 입적할 것을 청하였다. 정월 초이튿날 다시 입적하려고 하자 제자들은 불공하러 오는 신도들이 많다는 이유로 다시 며칠을 미루도록 하였다. 4일에는 “이제 가도 되겠느냐?”고 물은 뒤 제자들을 불러 “불법을 닦을 때 생사를 해탈하려면, 먼저 생사가 없는 이치를 알아야 하고(知無生死), 둘째 생사가 없는 이치를 증득하여야 하며(證無生死), 셋째 생사가 없는 것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用無生死).”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입적하였다.
* 절 뒷편에 자라고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 2그루가 주변 경관을 아름답게 해 준다.
* 벽송사 3층 석탑-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벽송사에 있는 조선 시대의 석탑. 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렸으며,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었다. 조선 전기에 세워진 탑이지만 신라 양식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보물 정식 명칭은 ‘함양 벽송사 3층 석탑’이다.
5. 상림공원
도시 주변에 자생하는 참나무류를 주민들이 산책할 수 있도록 도시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냇가 처럼 많은 물이 흘러내려 운치를 더하고 있다. 계속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주변에 다른 시설물도 눈에 보인다. 여기서도 연리지(사랑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그러고 보니 연리지 나무가 전국적으로 많이 있는것 같다.
* 느티나무랑 개서어나무의 연리지(뒷면)
* 공원에 있는 까만 대나무인 烏竹
6. 남계서원
함양 남계서원(灆溪書院)은 문헌공 일두 정여창(文獻公)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에 건립한 서원이다. 2009년 5월 26일 사적 제499호에 지정되고, 2019년 7월 6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남계서원은 조선시대 두 번째로 세워진 사액서원으로 문헌공 정여창(文獻公 鄭汝昌)의 학덕을 기리고 그를 추모하기 위하여 고을 유생 개암 강익(姜翼)을 중심으로 30여 명의 선비들 공의로 1552년(명종 7) 남계(藍溪)에 건립하였다. 1566년(명종 21년)에 남계(藍溪)라는 사액을 받아 사액 서원으로 승격되었으나, 1597년(선조 30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었다.그 후 1603년에 나촌으로 옮겨 복원하였다가 1612년 옛터인 현재의 위치에 중건하였다. 그 뒤 숙종 때 강익(姜翼)과 정온(鄭蘊)을 추가 배향하였으며, 별사에 유호인(兪好仁)과 정홍서(鄭弘緖)를 배향하였다가 1868년에 별사를 훼철하였다.이 서원은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창건되었으며, 고종 5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로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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