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 08:46ㆍ지맥산행/각호지맥-완주
如 犀 角 獨 步 行
>>>각호지맥 2구간 <<<
0. 일시: 2023. 4. 1.(토) 08:28 ~ 16:06 (7시간38 분) * 휴식:1.5시간 1대9정3기17지맥/단사모 8명
0. 구간: 도마령-973봉-천만산(백하지맥분기)-삼면봉-883봉-삼봉산(930)-5번국도-가리재(묵은점버스정류장)
0. 거리: 21.9km (전체 54.4km 지맥: 29.6k 중탈: 7.4k 진행율: 54.4%) * 서낭당고개 중탈(13.6km지점)
날씨가 덥다. 산길엔 진달래가 만발 산꾼의 눈을 호강시켜준다. 동시에 소슬바람도 부러와 땀을 식혀준다. 그러나 무참하게도 쌓이고 쌓인 떡갈나무 낙엽이 진행에 엄청 장애를 발생시킨다. 많이 쌓인곳은 허리춤 높이라서 낙엽속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발로 차면서 진행을 한다. 낙엽으로 인하여 미끄러지고 넘어지기가 반복된다. 출발때부터 상태가 조금 안 좋았었는데 반정도 지난 거리부터 서서히 기진맥진하기 시작한다. 별로 볼게 없는 산이고 동네 뒷산격인 지맥길인데도 오름과 내림이 엄청 많아 쉽게 접근이 어려운 코스인것같다. 산꾼들이 애기하는 빨래판 등산길이다. 그 덕분(?)에 서낭당고개에서 상도대리로 중탈한다. 하루 산길이 넘 힘들게 마무리하는것 같다. 가리재 주변은 온통 호도나무랑 감나무가 진을 치고 있다. 오늘 산길이 넘 힘겨웠지만 인제 1구간이 남은 각호지맥의 담 산길이 좋기를 기대해본다.
# 오늘 걸어본 산길
#1 들머리 도마령- 차에서 내리니 차가운 바람이 몰아친다. 주변을 정리하고 급 오르막이 있는 입구로 들어서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주변 농가에서 농사지은 산나물이랑 농작물을 구입한다.
#2 천만산(980m)- 오늘의 최고봉이자 백하지맥의 갈림길이다. 급오르막을 치고 올라서니 많은 산꾼들이 지나간 흔적들이 대롱대롱 메달려 있다.
#3 삼면봉1- 영동군 상촌면,용화면,양강면의 분기점이라고해서 삼면봉이라고 부르는것 같다.
#4 삼면봉2(882.6m)-낙엽을 헤치면서 어렵게 올라서니 또 다른 삼면봉이 나온다. 조망도 좋아 영동군일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5 삼봉고개- 임도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잔차를 타기엔 안성마춤이지 싶은데 잔차꾼은 한명도 안 보인다.ㅎㅎㅎ
#6 삼봉산(929.8m)-오늘 산길을 걷다보니 삼봉이란 글귀가 자주 눈에 들어 온다. 보통 삼봉이라면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을 많이 애기하는데.....
#7 오름길에 피어난 이름모를 산꽃
#8 794.8봉에서 흔적만 남긴다.
#9 샛빨간 진달래를 벗삼아 잠시나마 꽃속으로 파 묻혀들어간다. 오늘 보는 진달래 중에 색깔이 제일 선명한것 같다.
#10 서낭당고개- 여기까지 13.6km를 지친듯이 도착하니 더 이상 진행할 마음을 낼 수가 없어 여기서 중탈 상도대리로 내려선다. 뒤에서오는 산꾼을 30여 분간 기다리다 접촉해서 같이 하산하면서 산길을 마무리한다. 여기 바로 옆으로 KTX선의 터널이 산 아래로 지나가고 있다. 휴 힘든 산길이다.!!!!!!
#11 후미에서 오는 산꾼을 기다리면서 들어누워 하늘과 장대같은 나무를 담아본다. 쉬다보니 이런 호강도 누린다.ㅎㅎㅎ
#12 영동군 보도연맹 사건 희생지- 한국전쟁으로 무수한 사람들이 죽어가는 이유도 모르면서 죽어간 흔적이 산을 타면서 여러곳에서 접하니 마음이 넘 쓰라린다.
#13 가리재- 오늘의 도착지점이다. 중탈해서 버스로 이동한후 흔적을 남기고 전코스를 종주하는 팀을 기다린다. 여기서 3코스가 시작되지 싶은데 3코스는 좀 수월할려나 모르것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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