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심도 구경

2016. 3. 28. 10:48섬(島)나들이

>>>>>>거제 지심도<<<<<<<

0. 일시: 2016.3.27.(일) * 공곶이는 사람이 넘 많아서 방문 실패

0. 일정: 울집-거제 장승포항-(배)-선착장(20분소요)

0. 코스: 선착장- 동백하우스-마끝(해안절벽)-국방과학연구소-포진지-탄약고-망루-선착장

 

 

지심도(只心島)는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 속하는 면적 0.36㎢(약 10만평)의 작은 섬으로 최고점 97m..남해안 섬들중 어느 곳보다 동백나무의 숫자나 수령 등이 압도적이어서 '동백섬'이란 이름으로 훨씬 잘 어울리는 섬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섬의 생긴 모양이 마음 心자를 닮았다 하여 지심도(只心島)라 불리웠다는데, 섬 사람들은 남해안 일대에 산재한 여러 동백나무 군락지 가운데 숲이 조밀하기나 동백나무들의 수령이 많아 원시 동백림으로는 지심도가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이라 말한다.  동백숲을 둘러보면 지심도 북쪽에는 어른 두 사람이 팔을 벌려야 겨우 껴안을 수 있는 백 여년이 훌쩍 넘어보이는 동백고목이 수그루 있는 등, 지심도 동백숲이 현재 국내에서 원시상태가 가장 잘 유지되어온 곳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심도 안에는 희귀종인 거제 풍란을 비롯해 후박나무, 소나무 등 총 37여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데, 그중 동백 이 무려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다.                  
배 위에서 바라본 지심도는 사방으로 둘러싸인 기암절벽 위에 한낮 햇살을 잔뜩 받은 동백 잎들이 반짝거려 마치 한덩이의 거대한 보석을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배에서 내려 숲으로 들어가면 한낮에도 어두컴컴하게 그늘진 동백숲 동굴로 이어진다.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피고 지는 동백꽃의 특성 때문에 숲길을 걸을 때마다 바닥에 촘촘히 떨어진 붉은 꽃을 일부러 피해가기도 힘들 정도로 동백꽃이 무성하다.
동백숲길 동백림으로 온통 뒤덮인 지심도에는 팔색조(八色鳥)가 서식하고 있다고 만 전해지지만 확인이 되질않는다. 10여년 전 모방송사에서 '팔색조'란 제목의 드라마를 이 곳에서 촬영 한 일도 있으며, 국내 조류학계의 권위있는 박사도 이곳을 100여차례 방문했으나 팔색조를 아직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한다.지심도의 농가는 현재 해군시설물이 선 곳 서쪽 사면에 아홉 가구가 모여 있고 섬 중간에 한 가구, 그리고 섬 북쪽 모서리에 세 가구가 살고 있다. 오랜 일식집이긴 해도 다들 정성들여 가꾸어 한두 채 방치된 것 이외에는 한결같이 깔끔한 외양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심도는 일제시대의 잔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적인 현장으로 유적 아닌 흔적이 남아 있어서 가슴이 아련하게 만든다.



#1 지심도  선착장에 내리면 바로 눈에 확 들어오는 곳 지심도 표지판

 

#2 지심도 표지판 옆 선착장 -배가 출항하고 있다.

 

#3 해안절벽(마끝)의 솔나무랑 필자 -앞쪽은 30여미터의 낭떠러지 바다와 암벽

 

 

 

#4 해안 절벽  다른 위치에서 -하늘엔 갈매기가 방문 축하 비행을 하고 뒤엔 망망대해가 사람을 불러 들이는듯하다. 경치가 넘 멋있다.

 

#5 해안절벽(마끝)또 다른 방향

 

 

#6 해안절벽(마끝) 다른 방향 -뒷 경사지가 위험천만하지만 그림은 엄청 좋다.

 

 

#7 팔색조 이정표- 팔색조는 그 누구도 보질  못했고 옛날 방송국에서도 찾을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는 풍문도 있고~~~

 

 

#8 포진지 -일제 강점기시대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는 역사 교육장이다.포진지에다 무기고까지가 고스란히 남아 있고 활주로까징 만들어 놨다. 세월은 지났어도 흔적은 여전한데 힘없는 나라의 설움이랄까,,아무튼 과거를 회상해본다.

 

#9 자연의 이치-기암절벽

 

#10 기암절벽과 필자

 

#11 솔나무랑 망망대해에 사이로 커다란 배가 둥둥 움직이고~

 

#12 일제가 만들어 놓은 비상 활주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로 애용되고 있다.

 

#13 동백꽃 한 송이 -뒷편이 장승포항,,배를 타면 20분 거리인데 왕복 배삯이 12,000원인데 생각보단 넘 비싼 느낌이 든다. 겨우 20분 타는 거리인데~~~

 

#14 선착장과 주변 배경 -저멀리 바다 건너 거제도 장승포

 

#15 바닷고기 전시장- 선착장 입구에 많은 고기를 잡아서 목에다 고리를 걸어서 달아놓았는데,,,

 

 섬 찾는 길은 힘들고

산만 찾다가

또한

바다를 부르니

그 또한 자연의 즐감이라...

격은 다르고

마음도 달라도

봄은 이만큼 찾아와 있다.

-아리수-

'섬(島)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남 신안 증도  (0) 2016.05.27
장사도  (0) 2016.05.27
대한의 최남단 땅-마라도  (0) 2015.12.14
제주도 한라산 눈꽃 산행  (0) 2015.12.14
제주도 영실-어리목 종주  (0) 201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