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2. 21:57ㆍ대한민국 山/강원도
>>>태백 대덕산-검룡소 천상화원 <<<
0. 일시: 2019.5.12.(일) 09:56 ~ 13:16( 3시간 20분) * 드림
0. 코스: 두문동재-금대봉입구-분주령-대덕산-검룡소-세심탐방안내센터-주차장
0. 거리: 10.8km
넘 오랫만에 두문동재를 찾는다.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여름꽃들도 도배를 하고 있는 천상화원인 금대봉. 백두대간 종주시 한겨울 발이 눈에 푹 빠질쯤 주변은 온통 흰색으로 물들었을 한겨울에 찾았는데 벌써 8년의 세월이 지났다. 지금은 주변이 산꽃으로 천상화원으로 바뀌어진 것 같다. 두문동재 안내석은 그대로인데 매섭던 추위는 간곳없고 더움을 느끼는 초여름의 날씨속에 산꽃들만이 산꾼을 반기는듯 울긋불긋 피어 있다. 10여km 코스가 평탄하여 시간도 많이 들지 않고 산행하기엔 수월하다. 한강의 발원지인 금대봉 '검룡소'는 여기서 물이 솟아나서 강화도 보구곳리까지 518km나 흘러간다고 한다. 검룡소 바로 입구에 우두커니 서서 한참을 바라보니 돌 사이로 엄청량의 물이 솟아나오고 있다. 자연의 신비일까? 하여간 이것이 발원되어 그 많은 한강의 젖줄을 이룬다고 하니 물의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글고 함께한 가이드가 2월 안탕산 같이한 가이드여서 더더욱 반갑기도하고~~~
# 태백 대덕산(1,307.1m) 정상- 앞으로 백두대간 비단봉과 매봉산 천의봉, 고랭지 채소밭이 지척에서 보이고 뒤로는 백두대간의 기상을 느낄 수가 있는 대덕산 정상이고 주변엔 하늘말나리, 범꼬리 꽃 군락을 이루고 있다.
#1 두문동재(싸리재1,268m)- 차량이 다니는 고개이지만 높이가 팔공산을 훌 넘어 100여 미터가 높은곳에 위치한 두문동재는 여말선초의 두문동의 유래를 찾을 수가 있는 듯하다.
(백두대간 길로 南으로는 함백산이요 北으로는 매봉산으로 가는 길목이다.)
주) 두문동 유래: 여말 선초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자 그 꼴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보따리를 싼 고려의 관리들과 학자들은 조정을 떠나거나 산으로 숨어들어 야인이 되어 살았다. 유명한 두문동 72현을 비롯하여 수많은 벼슬아치들이 산에 올라 조회때 쓰는 관을 벗어 소나무에 걸어놓고 패랭이로 바꾸어 쓴 후 전국으로 뿔뿔이 흩어졌으며 뒷사람들은 그곳을 '부조현'이라 불렀다. 두문동은 경기도 개풍시 광덕산 기슭에 있었으며, 서두문동에서는 72인의 선비가, 동두문동에서는 48명의 무인이 자리를 잡고 2개의 큰 문을 세워 빗장을 닫아걸고 세상과 연을 끊고 살았다 한다. 이성계는 두문동에 들어간 사람들을 설득하려 했으나, 먹히지 않자 불을 질렀다. 그들이 뛰쳐 나오면 벼슬을 주고 함께 새로운 세상을 도모하려 했던것이다.그러나 두문동 선비들은 하나도 뛰쳐나오지 않고 모조리 불에 타 죽었다고 전해지며, 여기에서 '두문불출'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겨났으니,이말은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포함한 말인것이다. 두문동 72인 스토리와 정몽주의 선죽교 충절 스토리는 조선후기 영조때 만들어졌다. 고려 왕조가 망하면서 두문동에 들어갔다는 72인중에는 이미 그 전에 죽은자도 여럿 있었고, 조선 조정에서 벼슬한 (이래도 흥~저래도 흥! 황희정승)자도 여럿 있어서 두문동 전설은 반은 사실이고 반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두대간 중 당시 사진)
#2 두문동재 탐방 센터에서
#3 산상화원의 여러 산꽃들
#4 금대봉 진입로- 5.15일까지 산불 입산통제구역으로 정해서 있어 들어갈 수가 없어 아쉬움이 크지만 과거 눈 산행으로 지난 흔적을 대체해 본다. 금대봉은1,418m로 정선 고한리와 태백 창죽동과 화전동 사이에 솟아 있으며,金臺란 말은 검대로 신이 사는 곳이란 뜻이다.
(백두대간 중 금대봉 정상 2011.11.26.촬영)
#5 아름드리 고목도 보이고
#6 아름드리 고목샘- 고목 아래에서 물이 조금씩 흘러 나온다.
#7 망중한-잠시나마 산상화원의 아름다운 산꽃의 향을 느껴보고
#8 1분간 휴식-낙엽송에 몸을 기대어 시원한 바람을 느껴본다.
#9 괴상한 껍질만 남은 나무랑~~세월은 인고하여 속을 없어져도 껍질만이 살아서 미래 천년세월을 보내겠지?
#10 분주령- 여기서 직진하면 대덕산이요 우틀하면 검룡소로 바로 내려가는 3거리이지만 주변 넓은 초원엔 꽃들이 많이 피어 화원을 이루고 있다.
#11 산 돌배나무꽃이랑 시원하게 한장 담아 본다.
#12 뒤로 풍력발전기가 쉼없이 전기를 일으키고 있고~~윙윙윙~~
#13 대덕산(1307.1m)정상- 저멀리 매봉산 정상을 응시하면서 한장의 흔적을 담는다.
#14 좌측 끝지점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매봉산 천의봉 정상
#15 검룡소-금대봉 기슭에 자리 잡은 샘인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이자 생태 지리자원의 보고로 2010년 대한민국 제73호 명승지로 지정되었다. 석회암반을 뚫고 하루 2,000톤 정도의 지하수가 솟아나와 용틀임하듯 계곡을 흘러내리며 20m에 이르는 계단식 폭포를 이루고 있고, 물의 온도도 사계절 내내 9도로 한겨울에도 얼지 않아 신비감을 더해주고 있으며,여기서 솟아난 물은 518km 서해안 보구곳리에 다다르면서 그 맥을 이어주고 있다.
#16 검용수- 더 가까이서 한장을 담는다.
#17 용틀임의 전설-옛날 서해바다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려고 강을 거슬러 올라와 이 沼에서 수련을 했다고 해서 '검룡소'로 불리게 되었으며 주변엔 용틀임하는 것처럼 구불구불하게 암반이 파인 것이 이무기가 못으로 들어가가지 위해 거칠게 몸부림 친 자국이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으며 매년 '한강 발원제'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상단에서 하단으로)
(하단에서 상단으로)
#18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19 대덕산 곽종식님의 한시
#20 새로 조성중인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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