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악산 종주

2015. 11. 2. 10:44대한민국 山/강원도

초겨울의 외설악☆

0. 일시: 2015. 11.1.(일) 04:30 - 16:15.

0. 걸은길: 목우재-달마봉-흔들바위-울산바위-서봉-대간3거리-황철봉(북,남)

     -음지맥판골-도적포산장(미시령)

0. 거리: 산행16km (34,063보,,,,12시간정도)

   오늘은 무박으로 달마봉을 보고자 10월의 마지막밤을 차에서 보냈다.우리가 도착한  목우재에서부터 산행을 넘 일찍 출발한 탓인지 달마봉에 도달할때까징 하늘의 달빛이 어두운 산길을 비춰주고 있었고 달마봉에 도착해서보니 아직 넘 어두워서 산만 겨우 희미하게 보일뿐이다. 그중에도 일부 일행들은 달마봉에 오르고도 하였지만 난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다가 해뜨는 울산바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사실 렌턴이 갑작 고장나는 바람에 올라가기가 어려웠다). 진행중에 암벽과 급경사지도 만났지만 울산바위에 아침해가 비춰지는걸보니 산행도 제법 시간이 지났음을 알 수가 있었다.,,,국공 경비 초소를 지나 흔들바위 구경, 울산바위를 30여 년만에 오르니 실로 감개가 무량했다.설악산은 그렇게 많이 다녔지만 울산바위를 지척에 두고도 갈 수가 없었는데 요번엔 작심하고 올랐고 정상에서 따뜻한 5천원의 커피한잔이 목을 시원하게 만들었으며 한참후에 만난 울산바위 뒷 부분인 서봉의 경치도 장관을 이루면서 산꾼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불행하게도 그곳은 진입불가 지역이다. 2007년도 비가오는 8월 마지막날에 오른 황철봉 너덜지대,, 그때 기억이 새록한것 비가 넘 많이 와서 동료들이 추위에 오돌오돌 떨었던것과 백담사로 내려오는길에 맷돼지 새끼(완전 노란색)와의 조우가 아직도 생각이 나면서 그 당시를 잠시 회상해본다.남쪽방향은 속초시가지와 동해바다,북쪽방향으로 보니 백두대간 남쪽의 제일 끝단인 향로봉과 북녘의 금강산이 손에 잡힐듯 선명하게 보인다. 언제 향로봉과 금강산을 등정할 날을 기대해본다. 오늘 날씨는 무척 쾌청하기 그지 없는 산행길이었다. 오르막 내리막과 암벽 산행으로 생각보다 더 많은 걸린 산행길이었지만 그래도 가슴에 무궁무진 많은것을 가득 채워서 올 수가 있었다.

 

#1 울산바위 정상-30년만에 오르다.

 

 

#2 목우재 출발-시계가 4시 47분이지만 주변이 깜깜해서 온 천지가 보이는게 엄다.

 

 

#3 뒤로 보이는곳이 달마봉인데 어두워서 아무것도 남질 않는다.

 

#4 달마봉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장면-우측 검은색 부분이 달마봉..사실 달마봉을 볼려고 산행을 따라 나섰는데 쪼매 실망---

 

 

#5 흔들바위-여기도 30년만인것 같다.

 

#6 울산바위 정상-장관이다. 날씨도 생각만치 춥지 않고 앉아서 커피한잔을 먹었는데 맛이 일품이다.덕분에 산지기가 많은 사진을 박아 주었다.맨 뒷편에 보이는 부분이 서봉의 일부분

 

#7 서봉정상-울산바위에서 여기까징 오는데만 1시간 30분이 걸렸다. 근데 올라보니 암벽의 경치가 넘 좋다.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서봉이다.뒤에 너덜지대가 우리가 진행할 황철봉이다.

 

#8 서봉 다른 위치에서

 

#9 서봉에서 바라본 울산바위-거리가 넘 멀다. 태극기만 희미하게 보인 지점이 울산바위 정상 지점이다. 제일 끝에 보이는 봉우리는 지나온 달마봉

 

#10 황철봉으로 오르면서 언제 내렸는지 모르지만 눈이 살포시 바위에 내려 앉았다.

 

#11 황철봉 더덜바위를 지나면서 멀리 속초 동해바다와 울산바위 전 형태가 다 보인다. 좌측 끝지점이 서봉이고 우쯕 끝지점이 울산바위다.그리고 우측 떨어져 있는 봉우리가 달마봉이다.거의 8시간을 지났는데 시계가 겨우 12시 근처로 왔지만 아침 빵 한조각으로 대충,점심은 그냥 감+떡으로 때우고 또 진행해야할 것같다.

#12-1 뒷쪽으로 보이는 지점이 향로봉(머리에 가리워저 있음)과 북녘땅인 금강산(제일 먼 곳 하늘과 맞닿은 지점)인데 거리로는 크게 멀지 않는것 같은데 갈 수가 없으니 가슴이 아픈 산이다.

 

 

#12 황철북봉-2007년 대간길에 잠시 본 봉우리인데 그떈 비가 넘 많이 와서 뭘 봤는지 기억이 하나도 엄다.

 

#13 황철봉 정상- 오늘 우리가 지난 봉우리중 제일 높은곳,,,8시간하고도 30여분이 지난다.

 

#14 황철봉을 지나 좌측으론 백두대간 길인 저항령(내려간 지점)과 마등령(높은 봉우리)이,,우린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선택하여 음지맥반골로 내려가야만 한다.

(황철봉-저항령-마등령-공룡능선으로 연결)

 

#1 음지맥판골로 내려가는중에 쓰러진 고목에 나무가 뿌리를 박고 살고 있는 신기한 그림이라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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