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8. 20:06ㆍ팔공산 자락
如 犀 角 獨 步 行
>>>인봉능선 오르기<<<
0. 일시: 2020.3.8.(일) 10:20 ~ 14:30 (4시간 10분) * 60년 지기(필자,채*호,김*이)
0. 코스: 북지장사-인봉-노적봉-남방아덤-방아볼시덤-북지장사3거리-북지장사
0. 거리: 6.5km정도 주)~덤:"바위"의 사투리
아침에 온통 하얀 안개로 자욱하다. 새벽엔 비도 내렸는지 배란다엔 물방물이 맺혀 있다. 오늘 일찍 학부마을을 출발 인봉, 노적봉,관봉,용주암,그리고 칼등능선을 돌아볼 계획을 잡았는데,,하늘이 도와주질 않아서 포기하고 준비한 가방을 해체하고 있는 순간 친구로부터 북지장사 뒷길 인봉과 한번도 올라가보지 못한 노적봉을 가자는 톡이 날라온다.모르겠다 싶어 다시 가방을 준비하여 산행길에 나선다. 북지장사에 도착하니 날씨가 언제 그랬냐하듯 청명하다. 순조롭게 인봉까지 올라 정상 소나무에 왔다간다는 흔적을 남기고 내려와 뒷편으로 돌아본다. 매번 왔지만 뒷쪽 암릉굴은 처음이다. 오늘 암릉굴은 3개를 드나든다. 인봉을 지나자 갑자기 벗이 음식 재료를 안가지고 왔다고한다. 첨엔 농담인줄 알았는데 진짜로 안가지고 온 것같다.ㅎㅎ 노적봉 근처에 다다라서 다른 산꾼들이 점심을 먹기에 재료 지원을 받아 어렵게 점심 요기를 때우고 노적봉,남방아덤,북방아덤(많이 지나고 올랐지만 이름은 처음 알아본것 같다. 友 감사)을 올라 많은 흔적을 남기고 하나 남은 봉우리를 도전하다가 포기하고 북지장사로 내려오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집으로 오는 중 차한잔과 담소로 애기를 나누다가 집으로 향한다. 하여간 친구들 덕분에 많은 흔적도 남기고 재미난 산길이었던것 같다.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란 공자님의 말씀이 귓전을 스쳐간다. 또 담 산행길에서도 같이하길 고대해본다. 하여간 돌띠를 원없이 보고 즐긴 시간이었다. 찍사 사진 박는다고 수고만땅했시유.....* 우연히 매일신문에서 발간한 "八公山河"를 보면 팔공산의 정상은 "천왕봉(1,193m)"이라고 나온다. 글고 삼성봉(1,153m)과 서봉(1,054m)은 별개로 있는데 우리가 아는 서봉은 삼성봉이 맞는듯하고,,,지도상의 가마바위봉(1,054m)이 팔공서봉,비로봉은 군부대내에 있는듯하지만 각종 포탈 지도상에는 많이 다르게 표시되어있는데 어느것이 맞는지 알 수가 없다.
# 노적봉(890.7m)-팔공산 갓바위 주변을 보면 제일 먼저 눈에 오르는 봉우리인데 여태까지는 장군봉이라고 알았는데 올라가보니 노적봉이었다. 오르기도 힘이 들지만 올라보니 조망이 압권이다. 오늘은 친구들을 가이드하면서 올라본다.ㅎㅎ
# 초입지인 북지장사-포대화상 부처님이 산꾼을 웃으면서 반긴다.(나무~~~)
주)포대(布袋)는 '자루'이고, 화상(和尙)은 '수행을 많이 하신 스님' 포대화상은 1100년쯤 전, 중국 당나라 계차(契此)스님을 일컫는 말이다.늘 커다란 자루를 둘러메고 다녀서 그런 이름으로 불리운다.
뚱뚱한 몸집에 배는 풍선처럼 불룩하고 - 항상 웃는 얼굴.. 포대에 공양 받은 음식을 주는되로 받아 가난한사람' 다리밑 거지에게 나누어 주어 잡탕인 이 밥상을 개차반이라 이른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아미타' 부처님의 상이 '아미타불'이고, '관세음' 보살님의 상이 '관세음보살'이며,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은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에게 귀의한다는 뜻으로 불교에서는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을 진심으로 믿으면 극락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극락은 현실 세계의 고통과 괴로움이 다 사라지고 기쁨과 평화가 가득 찬 곳이라고하네요.
# 인봉(579m)- 인봉의 명물 소나무,,,올때마다 푸르름을 더하면서 시원스런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저 멀리서 처다봐도 소나무는 늘 그곳에 있다. 암릉위를 늠름하게 지키고 있는게 신비하다. 돌에 뿌리를 박고 살고 있는 생명의 끈질김이라고 해야할까? 하여간~~~대단!!!
# 인봉 정상 아래에서 인봉을 호위하고 있는 소나무를 앞장 세워서 한장을 남긴다.
# 오늘 첫번째 암릉굴-인봉 뒤로 돌아들어가는 암굴,,늘상 다녀도 여긴 첨 들어가 본다.
# 저멀리 삼성봉과 동화사 집단시설지구가 선명하게 보이지만 뒤 아래는 높은 낭떠러지라 간이 콩알만해진다.ㅋㅋ
# 겨우 720미터 올라왔다.
# 팔공산 골프장-휴일인지라 라운드위엔 꾼들의 여기저기서 나인--샷 소리가 들리고...
# 저멀리 팔공산 비로봉을 향하여 활시위를 확 댕겨본다.
# 노적봉-여긴 2번째다. 올라서니 대망무제하고 날씨랑 공기가 넘 맑고 시원하다.
# 60년 지기 채*호
#같이한 60년 지기들이랑 한장-완전 세상을 다 얻는 모양이라 늠름하다.ㅋㅋ
* 노적봉 정상석 뒷편에 적혀 있는 글귀-"내가 걷는 이 길이 곧 나의 길이며 생각을 줍는 일이다"
# 노적봉옆 암릉 봉우리에서 저멀리 비로봉과 군부대를 배경삼아 한장....여기서 웃고는 있지만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 그 자체다. 웃고 있어도 웃는게 아니다.ㅎㅎ
# 노적봉위의 소나무랑 저멀리 환성산
# 2번째 암굴-노적봉에서 하산하는 와중에 또 나타난 암굴
# 남방아덤에서 방아볼시덤을 향하여---과녁을 향하여 날렸는데 소식이 깜깜하네..
# 방아볼시덤 정상 부근에서-오르니 넘 시원하지만 넘 무섭다.
# 3번째 암굴-위에 칼날같은 바위아래엔 방아볼시덤으로 오르는 암굴이 산꾼을 기다리고~
# 칼바위 위를 겁도 없이 올라본다.
# 방아볼시덤 정상부근에서 떼사진
# 방아볼시덤 정상에서...요새는 갑자기 트롯이 열풍이다. 친구들도 트롯에 빠진듯하다. 산에서 쉬면서 쉼없는 트롯이 현 인기를 가늠하는것 같다. 갑자기 왜 트롯이 뜰까?
# 같은 장소 팔공산 정상을 뒷배경으로 시원한 암릉위에서 마음껏 포즈를 취해본다.
# 입석 아래엔 선본사 절이 아담하게 자리를 잡아 있다. 좌측-비로봉가는길 우측-관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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