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4. 22:39ㆍ팔공산 자락
如 犀 角 獨 步 行
>>>대구 환성산 환종주<<<
0. 일시: 2020. 3. 14.(토) 08:06 ~ 18:29 (10시간 23분) (* 휴게시간: 2/ 단사모)
0. 코스: 봉무동-감태봉(9절송)-문암산-비일재-사랑이봉-환성산-새미기재-성령-마사토봉-요령봉
-대암봉-용암산-도동 측백수림
0. 거리: 25.4km정도
환성산 환종주길에 나선다. 예전에 팔공산 환종주하면서 산길의 半은 경험한 산행길이자 구암마을 뒷산길이다. 하지만 당시엔 하산길이었지만 오늘은 반대로 올라가는 10여키로의 길이다. 집을 나서니 겨울이 새로온듯 날씨가 많이 쌀쌀하다. 집결지로 도착하니 다른 일행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조금 기다리니 많이 춥다. 한참만에 일행들을 만나 감태봉을 출발하면서 길고 힘든 산행이 시작된다. 환성산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환성산을 거처 요령봉과 용암산으로 돌아오면서 긴 산행길이 끝은 나지만 넘 힘이 든 산길이자 고행길인것 같다. 평소 생각하기엔 별것 아닌 종줏길이라고 생각했는데 넘 힘든 산길이었다. 오전에 좀더 많이 진행하였으면 오후가 좀 수월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지만 그래도 평광 외곽산줄기를 두루 돌아볼 수가 있었고 하산하니 西山의 해도 떨어진 후였다.
# 구절송 전망대(감태봉)- 지난주에 올랐던 팔공산이 저멀리 하늘과 맞닿아 줄 하나를 그으면서 키재기를 하고 있는 듯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 산줄기가 힘차게 보인다. 저기 어느곳에서 내 足跡은 다 남겨져 있지 싶은데 아직도 안간곳이 있으려나 몰따~~
#1 초입지 봉무동 원불교 동명훈련원-건물배치도와 원불교 설명 안내판(아래)
#2 대구외곽순환도로 공사 현장- 지날때마다 공사가 많이 진척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가 있다. 아쉬운것 산허리를 잘라서 산행 진행을 어렵도록 설계되었는게 흠이다.
#3 3거리-단산지와 구절송 그리고 문암산으로 이어지는 3거리길
#4 구절송 겸 감태봉(330m) -소나무의 9개의 가지가 이곳을 잘 지켜내고 있어 보인다. 그 언젠가 감태봉 봉우리 푯말을 제작해서 걸어놔야하겠다. 출발후2km지점
#5 구절송 전망대-뒤로 팔공산과 팔공산 마루금길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6 문암산으로 진입하기전의 도성사 진입하는 포장도로도 만난다. 여기서 정면으로 50여미터 진행하여 산길로 접속한다.
#7 문암산(431m)- 임도에서 20여분간 급 오르막길을 힘차게 올라오니 문암산 푯말이 보인다. 인터넷엔 주변이 나무로 가득차 있었는데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정상을보니 더 새롭게 보인다. 감태봉에서 철탑만 많이 보다가 이곳은 처음 올라본다. 환종주땐 지나쳤던것 같다.
#8 깔딱재-팔공산 왕건길을 걷다보면 여기도 지나가게 되고
#9 진달래꽃-산로에 피어 있는 진달래가 신.코의 난리에도 불구하고 봄이 왔음을 알린다.
#10 백안터널 위-대.포고속도로 위를 지나면서 보니 차량들이 엄청 빠른 속도로 터널속으로 사라지곤 나타나곤한다.
#11 시랑이봉(498.7m)-과거 팔공산 환주주때엔 정상 푯말이 분명 있었는데 세월이 지나니 아무 흔적도 발견할 수가 없고, GPS를 켜서 보니 시랑이봉임을 알 수가 있었다. 출발후10.2km지점
(시랑이봉:2017.3.4 촬영 당시)
#12 대문바위-환성산 바로 아래에 있는 암굴로 이곳을 지나가기가 힘이 든다.
#13 대문바위 위에서 흔적을 남겨본다.
#14 환성산(811.3m)-8일날 노적봉에서 본 환성산을 1주일만에 오른다. 8시에 출발 점심후 이곳까지 진행하는데 6시간이 걸렸다. 오르막이라서 그런지 힘이 많이 들고 시간이 넘 많이 지체되어 하산길이 바쁘게 생겼지만 올라서니 사방팔방으로 조망은 엄청 좋다.아마도 여긴 6번째 오르지 싶다. 정상 산불감시 카메라 주변에 무수하게 걸려 있는 산꾼들의 시그널 흔적들(마지막 사진)이 많은 산꾼들이 지나갔음을 알려준다. 출발후12.9km지점
#15 새미기재(530m,한천성령)- 이곳은 평광동 주민들이 하양읍장을 넘다들던 고개로 " 조선지형도"에는 한천성령(寒泉城嶺)이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고,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환성산 등산로이고 좌틀하면 초래봉으로 진행되는 길이다. 대구 동구 평광동과 경산시 하양읍 대곡리를 나누어지는 고갯마루지만 경산쪽에선 차량으로 여기까지 올라올 수가 있다. 2019년 자전거를 타고 평광에서 이쪽으로 넘어가 금호강으로 한바퀴 돌았던 기억이 새롭다.
(2019.6.23.잔차사진 촬영)
#16 성령(3거리)-직진은 초례봉, 우틀은 대암봉, 우린 우틀하여 대암봉 6.2km의 이정표를 보면서 하염없는 하산길로 접어드는데---(여러가지 지나간 이정표를 담아본다.)
#17 마사토봉(492.2m)-산봉우리는 별로 없고 그냥 마사토랑 소나무가 있어 마사토봉이라고 부르는것 같다. 전에 단사모 산꾼이 왔다간 흔적도 보인다. 출발후16.1km지점
# 마사토봉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팔공산과 지나온 환성산이 저멀리서 보인다.
#18 또 다른 이정표-팔공산 둘레길 이정표가 잘 정리되어 있고 일부는 파손되어 있어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
#19 요령봉(492m)-왕건길 종주(2012)때 올랐으니 10여년의 세월이 다 되어간다. 그 당시엔 데크도 없었고 그냥 암릉과 푯말만 있었는데,,대구 동구 방면이 한눈에 내려보인다. 여기까지 16km정도 지났는데 왼쪽 무릎 뒷부분이 심하게 아프기 시작한다. 아직도 6km정도가 남았는데 걱정이 오기 시작한다. 잠시 쉬면서 물한잔하지만 날씨가 넘 춥고 해가 서녘으로 기웃거릴려고 한다. 종주떄 야간산행은 넘 많이 해서 야간 산행을 하지 않을려니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한다. 출발후 19km지점
#20 옻골재- 평광동과 둔산마을을 넘나드는 고갯마루
#21 바위위에 자라나는 의자같은 소나무랑 저멀리 시가지 전경
#22 바위위에 소나무도 자라고 있지만 신기하다.
#23 대암봉(465m)-아픈다리를 이끌다시피하고 또 한 봉우리에 도착한다. 여긴 2019년 단사모 시산제 지낼때 올랐던 봉우리라 익히 눈에 익고 주변 경관을 좋은데 시간이 촉박해서 오래 머무를수가 없다. 출발후 21km지점
#24 용암산(382m)-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이다. 몇번 올랐던 기억이 새롭다. 주변엔 용암산성도 있고, 玉泉이라도 샘도 있는데 시간이 급해서 옥천은 가보질 못하고 바로 내려선다.
출발후 23.5km지점
#25 참나무-용암산을 지키고 있는 수호신 참나무랑 서산에 걸려있는 해를 보고 마지막 흔적을 남긴다.
#26 용암산성 진입로-통상적으로 이곳으로 진입해서 환종주를 시작하지만 우린 반대편으로 돌았다. 산꾼들의 말을 빌리자면 여기를 기점으로하면 종주하면 7시간정도 반대로 하면 11~12시간정도라고 하는데 문암산에서 환성산 오름코스가 넘 힘들었던것 같다.
#27 측백수림 알림판-버스를 기다리면서 맞은편에 설치되어 있는" 천연기념물 1호 도동측백나무숲"알림판에 도착하면서 힘들었던 산길을 마무리한다.휴 힘들다.
-출발후 25.4km지점-
(환종주도)
(후기) 작년 대암봉 시산제때 이길을 지나 환성산까지 한번 가보고 싶었던 산길. 즉 용암산-대암봉-요령봉-환성산코스- 오늘에서야 걸어 보았다. 산길은 무난하고 어렵지 않는 코스이자 좋은 산길인데 통상적으로 뒷산정도로만 생각했던 나의 생각은 판단 착오로 남겨진 그런 산행길이되고 말았다. 보기보다 많은 체력이 소모된 산길이었다. 그렇게 많은 산을 타고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8,250여km)했지만 여태껏 한번도 아프지 않던 왼쪽 무릎뒷편도 아파서 걷는길이 마냥 즐거움만 주는것은 아니란걸 알게 만들었다. 비록 힘들었지만 평광동 외곽 산줄기를 두루 돌아볼 수가 있어 힘들었지만 많은 기억이 남을 그런 하루였다. 같이 산을 타고 웃었던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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