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2. 18:35ㆍ팔공산 자락
◆◆◆ 팔공산 왕건길 나들이(2구간) ◆◆◆
□ 전체코스: 신숭겸유적지↔열재↔부남교↔물넘재↔백안3거리↔평광종점↔매여종점
↔초례봉↔동곡지(혁신도시)(35k)
ㅁ. 일시: 2012.8.11.
ㅁ. 코스( 2일차): 백안3거리-평광동 종점-매여동 종점-초례봉-각산동 안심역
ㅁ. 거리:17.5km
#1 왕건길 2차(백안3거리~안심역까징// 백안3거리 표지석 앞 지도4번)
평광동 넘어가는 깔딱재(조금 오르막,, 백안3거리서 30분 거리,,,) 평광동 근처 돼지코라고 하는데 돼지코는 몬봤다...ㅎㅎ(백안3거리에서 75분거리) 사진이 바뀌었네.....돼지코 가기전~~ㅇㅇ 평광동 평광지 바로 아래 능금나무가 워낙 이뻐서 한장 짤칵~~~(출발후 100분) 평광지----못 물이 푸른색 물감으로 뿌려 놓은것 같다.--녹조오염 평광동 버스 종점 옆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출발후 2시간정도-지도5번) 평광동 첨백당(우리 禹가들 사당) 지나 한참 오르막 올라 간 뒤 초례봉과 둔산 옷골 갈림길...평광 종점에서 1.5km지점 옷골3거리에서 정상쪽 1.5km지점~~우리가 가는곳은 초례봉 쪽~~~여기선 옺골이 잘 보인다//// 드디어 도착 매여동 버스 종점--땡빛이라 날이 졸아 덥다...새벽 동메달 축구응원한답시고 3시에 기상~~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졸라 댕깄다....근데 날이 넘 더워서 고상좀 했심데이,,,,(체감온도 45도정도-휴 숨찬다...) 잠시 휴식(출발후 4시간정도-지도6번)후 초례봉으로 올라가는데 급경사가 많아서 애를 마이 묵었고.. 초례봉 정상 300미터 못 미친 지점~~~누가 쌓았을까? 돌띠3개~ ㅛㅛ (출발후5시간 15분정도) 오늘의 마지막 구간이자 정상인 초례봉....요번이 5번쨰 등정이지 싶당...대구,경산이 한 눈에 쏙~~(츨발후5시간 반) 오토존--상자안엔 초례봉 정상이 보인다....ㅎㅎ 왕건길의 마지막 도착 지점---안심역앞 휴 2일간의 35키로 여정 넘 힘든다....5월은 괜찮았는데,,,올 날은 넘 더워서~ 침상에서 1시간 오수도 즐기고~ㅠ하여간 즐겁게 왕건길 종주를 마친다...총시간(14시간정도,,41,306步--휴게시간 포함) (탐방기)
○ 2일차(2012.8.11. 날씨:맑음, 기온:36℃, 습도:다습) 1. 제5구간(5.2km,백안3거리 ~ 평광종점) ←고진감래길 당초계획은 6월 30일에 2차로 일정을 잡아 마지막 종주를 하기로 되었었는데 하늘이 도와주질 않아 오늘에서야 출발할 수가 있었다. 새벽에 런던올림픽 축구경기(3,4위전)를 응원했는데 늦게까지 잠을 설쳐서인지 밥은 먹는 둥 마는 둥 가방에 장비를 대충 챙겨서 401번 버스를 타고 백안3거리에 하차한 시간이 08:55분경이다. 아침 기온인데 벌써 33℃이상으로 치솟고 있다. 아스팔트길 옆이라 그런지 무척 덥다. 잠시 간단하게 표지석 촬영 후 백안산장과 백안교 중간 도로를 따라 우회전후 동화천을 넘어 탐방이 시작된다. 동화천변 주변 백안쉼터와 잔디밭이 더운 아침을 시원하게 해주는 느낌이 든다. 계속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500여m 지점을 지나면서 좌측 산으로 진입하면서 고진감래길이 시작을 알린다. 어제 많은 비가 온 관계로 땅의 열기는 식었지만 이마엔 많은 물이 쉴틈 없이 흘러내리는 여름날 애석하게도 나뭇가지는 조금도 흔들림 없이 조용하기만하다. 오르막길 30여 분쯤 진행하다보니 1.3km지점인 "깔딱재" 푯말이 눈에 들어온다. 그제야 바람이 조금 불기 시작하니 자연이 도취되는 느낌이 팍팍 들어온다. 한참 후 2.8km지점 “돼지코”가 나오는데 산위에선 돼지코는 어디로 간지 알 수가 없다. 여기서부터 평탄한 길이다. 하늘에 녹음으로 덮어져 있어 시원하면서도 비가 온 뒤라 먼지가 없어서 걷기가 훨씬 수월하다. 백안3거리에서 1시간 40여분 후 4.2km지점 평광지가 나온다. 평광지는 녹조현상이 심하여 꼭 녹음을 물 위로 옮겨 놓은 듯하다. 도로 옆 능금나무 열매가 워낙 예쁘게 달려 있어 눈길이 벗어나질 못한다. 이제부턴 시멘트 포장도로를 한참 내려가야만 하는데 하늘엔 got빛만 내리 쬐니 더위는 참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아마 체감온도는 40℃이상이지 싶다. 출발 후 1시간 53분쯤 평광 종점에 도착하여 한 컷 카메라에 담으면서 시원한 과일로 잠시의 피로를 풀어본다. ☆ 이동시간: 1시간 53분 足跡:5,063步 ☆ 이동경로:백안3(09:00,)→깔딱재(09:33/1,043보)→돼지코(10:15/2,678보)→평광지(10:40/1,763보)→평광동 버스 종점(10:53/,622보)
2. 제6구간(5.0km,평광종점 ~ 매여종점) ←호연지기길 평광동 버스종점에서 첨백당 쪽 앞 못 미친 지점에서 좌측으로 마을을 안고 돌아 진행하면 조그만 갈래길이 나온다. 근데 푯말이 없고 시그널만 붙어 있어 초행자가 길을 잃기 쉬운 곳인 것 같다. 우린 사과밭 옆으로 개울을 따라 1시간가량 올라가니 “옷골재”가 나온다. 뒤로 되돌아가면 대왕봉 정상이 나온다던데 대왕봉은 다음에 기약하기로 한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옻골이 나온다는 이정표가 붙어 있는데 옻골에 대하여 좀더 자세하게 알 수 있도록 안내판이라도 설치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정상(둔산3거리)쪽으로 직행한다. 올라가다보니 “깨진 계란바위” 푯말에서 5분간 휴식을 한다. 돌이 갈라진 것이 경주 단석산 정상석이 흡사 하다. 옻골재에서 30분쯤 정상 아닌 정상 둔산3거리가 나오는데 가파른 오르막이라 힘이 많이 든다. 여기서 초례산(7.0km)방향으로 내리막길을 가다 또 오르막으로 올라서니 요령봉(492m)정상이라고 그 누군가 매직으로 그려놓았다. 바위위에 올라서니 앞쪽은 대구공항 뒤쪽은 오늘 가야할 초례봉과 더 멀리 환성산이 아득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휴식 후 50여m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제법 잘 나온다. 여기부터 매여동 종점까지 거의 내리막길인데... 별로 힘들지 않고 내려갈 수가 있지 싶다. 더위에 지친 한참 후에야 매여종점에 도착할 수가 있다. 이 구간 중간 중간 지점에 앉을 수 있는 간의 의자라도 있으면 좋을 듯하다. ☆ 이동시간: 2시간 7분 足跡:6,007步 ☆ 이동경로:평광종점(10:53,)→옺골재(11:53/1,995보)→둔산3거리(12:09/225보)→요령봉(12:22/2,897보)→매여동 버스종점(13:00/3,110보)
3. 제7구간(3.3km,매여종점 ~ 초례봉) ←가팔환초길 매여동 종점 파고라 아래에서 더위도 식힐 겸 점심 중에 낯선 MTB 동아리들이 잔차를 타고 올라오는데 그야말로 땀이 범벅이다. 잔차가 좀 좋아 보여 잔차맨인 나도 좀 부러울 뿐이다. 나도 휴가철 북한강 라이딩을 머릿속에 넣으면서 오늘은 탐방에 매진하기로 한다. 앉아서 쉬고 있으니 동네 할머니 한 분이 어디서 왔냐고 물으시길래 일정을 말씀드렸더니만 이 더운데 집에 있으면 시원할 텐데 사서 고생하신다고 말씀을 하신다. 글고 그 누군가가 할머니에게 거짓말을 했는지 할머니가 잘 못 들었는지 가산에서 매여동까지 오는데 8시간 걸린다고 하드라...난 속으로 웃었다. 나도 빠르기라면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울 속도인데 사실이 아닌데 말이다. 내 생각으론 가산에서 갓바위까지 12시간, 갓바위에서 초례봉 직선으로 가도 7시간은 족히 걸리는 시간이지 싶다. 원래 올 일정은 여기까지만 하고 하산 하려고 했는데 시간도 많이 남아서 전체를 마무리하기로 최종결정하고 초례봉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오후 1시 20분경 매여종점을 출발하여 600여m지점 경북대 농대 학술림 건물 지나자 바로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 50여m 진행 후 우측으로 돌면서 올라가면 초례봉 진입로다. 이상한건 백안에서 매여동까지는 등산로가 비에 젖어 있었는데 여기부터는 흙먼지만 날리는 마사토 길이다. 뒤에는 햇빛이 내리쬐고 앞에는 먼지가 범벅이 되다시피 올라가는 길은 영 속도가 나질 않는다. 올 새벽 축구경기 관람과 일찍 일어난 덕분이 아닌가 싶다. 더우니 물을 계속 들이키고 가도 가도 오르막길을 끝날 줄을 모른다. 약 2시간 20여분을 지난 뒤에 겨우 “초례봉”(636m)정상을 힘겹게 오른다. 힘이 넘 들어 정상에서 20분간 휴식을 하면서 대구 경산 쪽을 두루 구경한다. 왕건 길 구간 중 가장 짧으면서 가장 힘든 구간이지 싶다. ☆ 이동시간: 2시간 22분 足跡:3,309步
4. 제8구간(4.0km,초례봉 ~ 동곡지) ←구사일생길 태조왕건이 구사일생으로 도망쳤다는 구사일생길인지는 몰라도 정상에서 계속 내려가는 내리막길이라 한결 수월하다. 30분정도 내려오다 쉼터에서 잠시 누워 하늘을 올려다 본다는게 잠이 들었고 아차 싶어 일어나니 시간은 벌써 40분을 지난 후다. 그런데 피곤함이 없어졌지만 머리가 돌로 맞은 것 같이 아프다. 내리막길이고 녹음속으로 걷다보니 덜 더운데 그래도 땀은 엄청 난다. 한참 내려오니 동곡지와 나불지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린 나불지로 내려간다고 직진을 했지만 결국에는 동곡지가 나왔다. 동곡지에 도착하여보니 지난번 대구경계 산행 시 올라간 동곡지 우측 길이 눈에 들어오고 신서혁신도시 공사장도 눈에 들어온다. 내려 오다보니 첨복단지와 병무청 건물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앞을 가로질러 걸어 내려와 숙천동 안심역까지 무사히 다다르게 되었다. 오늘 2차 산행은 정말 더위와의 싸움이었다. 17여km가 마치 30키로는 족히 되어 보이는 험난한 길인 것 같다. 왕건 길 35km의 긴 여정을 조용히 걸으면서 1,000여 년전 그 당시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친다. 이로써 팔공산 왕건 길 종주를 마친다. 지화자!!! ☆ 이동시간: 1시간 41분 足跡7,012步
□ 나가면서 9세기 공수전투장, 태조 왕건이 견훤과 싸움에서 지고 패퇴길,그러나 지금은 아이러니컬하게 신바람과 기쁨을 주는 팔공산 왕건길로 탈바꿈하여 22세기를 질주하고 또 많은 후손들에게 기쁜 길을 안내한다는 것이 그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 글을 읽는 동안에도 또 무수한 사람들이 왕건의 발자취를 甘味하고자 방문을 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아직 가지 못 한 사람들도 언젠가는 한 번 가지 않나 싶다. 이글을 보고 두려움에 떨었던 사람들이 있다면 가능성은 항시 열어두고 마음만 먹으면 완주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부여하고 또 종주에서 조금이나마 길라잡이 역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보탬이 되고자 한다. 그 속에서 부족한 부분은 누군가가 계속 메꾸어 주었으면 좋겠다. 사람은 누구나 같은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서로 느낌과 체험방법이 다를 수가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 생각하면서 나름대로 준비하고 고치고 며칠간을 보내면서 노력은 했지만 늘 부족하지 싶다.오늘따라 서산대사의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란 말이 가슴에 깊이 와 닿는다. ※ 참고로 사진은 별도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신숭겸 유적지>>>> ○ 지정번호 : 기념물 제1호 (1974.12.10, 시지정) ○ 소 재 지 : 대구광역시 동구 신숭겸로 17(동구 지묘동 526) ○ 규 모: 7,804㎡ ○ 연 혁: 신숭겸 유적지는 고려 개국공신 장절공 신숭겸장군이 순절한 곳으로, 장군은 태봉의 기장으로 있으면서 배현경 등과 포악한 궁예를 내몰고 왕건을 받들어 고려를 개국 하였다. 장군은 태조10년 태조와 신라를 도와 후백제를 공격할 때 대구 공산싸움에서 후백제군에 포위되어 태조가 위기에 빠지자 자신이 태조로 가장하여 대신 전사 하였다. 태조는 장군의 죽음을 애통히 여겨 이곳에 순절단(殉節壇)과 지묘사(智妙寺), 미리사(美理寺)를 세워 그의 영정을 모시고 명복을빌게 하였다. 조선 선조 40년 경상도 관찰사 류영순이 폐사된 묘사 자리에 표충사(表忠寺)를 지어 관리하였으며 고종 8년 서원철폐령으로 표충사가 훼철된뒤부터는 후손들이 제사(齋舍)를 신축하여 지켜오고 있으며 파군재 3거리에 2004년 10월에는 신숭겸장군 동상도 건립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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