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14. 08:46ㆍ역사속의 오늘
1910.2.14.-안중근의사 사형 선고일
1910년 2월 14일,안중근 의사(1879.~1910.3.26.)가 일제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은 날입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현장에서 체포되어 랴오닝성 다롄시 뤼순구의 旅順(뤼순)(1)감옥에 수감되었습니다.
4개월 여의 수감 생활 끝에 안중근 의사는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3월26일 殉國하셨습니다. 안중근 의사 교육문화재단 김수남 사무총장은 "일본이 상업적으로 활용한 밸런타인데이는 일본의 민족정신 말살정책에 따라 의도된 기념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안 의사의 사형선고일을 기념일로 제정하고 이를 계기로 안 의사뿐만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독립투사들의 업적을 조명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아들의 사형선고 소식을 듣고 보낸 편지가 있습니다. 저는 그 편지를 한 줄 한 줄 읽으며 그렇게 아들에게 전하기까지 마음이 어땠을까를 상상하니 마음이 너무 먹먹했습니다.
여러분들도 2월 14일 안중근 의사와 그 숭고한 정신을 한번쯤은 기억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그 편지를 소개하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주)1 旅顺监狱 또는 뤼순형무소는 중화인민공화국 랴오닝 성 뤼순 시 뤼순커우 구에 있었던 감옥이다. 한국어 발음으로 여순형무소,러일전쟁 이후 일본이 뤼순을 점령하면서 중국, 한국, 러시아인들을 더 수감하기 위해 1907년까지 증축하였다. 1906~1936년동안 수감자는 11개국의 항일운동가 약 2만여 명에 달하였고 한국인, 중국인, 러시아인 등이 수감되었다. 한국인으로는 독립운동가 안중근, 신채호, 이회영, 박희광 등이 수감생활을 했었다.뤼순감옥을 중국 정부는 '뤼순 일아(日俄)감옥 구지(舊地) 박물관'으로 명명하여, 항일운동의 주요 국가 문화재로 지정해 관리해왔지만 군사기밀 보호 등을 이유로 외국인의 방문을 불허해오다 2009년~2010년에 걸쳐 외국인에게 개방하였다. 2009년 중국 정부는 일본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정부와의 공조와 상호신뢰를 위해 전시실 우측에 600m2 규모의 '국제항일열사전시관'이라는 별도의 전시관을 만들었다. 이곳에는 안중근 의사의 흉상을 세우고 그의 항일운동 사료와 기사들을 정리한 전시물들을 전시하여 사실상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전시관을 만들었다. 단재 신채호 선생과 우당 이회영 선생, 한인애국단에서 활동했던 유상근.최흥식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흉상과 사료들을 소개하는 총 4개의 소규모 전시실로 나뉘어 전시하고 있다.
. 1906~1939년 한국인, 중국인, 러시아아인 등 연간 2만여 명 규모 수용
- 1941년 한국인, 중국인 독립운동가 및 사상범 수용
- 1942~1945년 약 700명의 수감자가 처형 당함
- 1945년 8월 소련군 주둔(사용중지)
- 1971년 7월 박물관으로 복원 후 공개
- 1988년 중화인민공화국 국가 주요문화유물보호 시설로 지정
- 2009년 8월 하얼빈 의거 100주년 맞아 뤼순 감옥에서 숨진 항일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추모관과 전시관 개관[4] 외국인 에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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