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명시-성삼문
2019. 8. 15. 19:40ㆍ한시와 명언 보기
성삼문 절명시
擊鼓催人命 북을 둥둥치면서 사람의 목숨을 재촉을 하니
回首日欲斜 머리를 돌려 바라보니 해는 벌써 지는구나
黃泉無客店 황천에는 쉬어갈 객주집이 없다 하는데
今夜宿誰家 오늘 밤에는 누구네 집에서 자고 갈거나
주)세조가 조카 단종을 끌어내리고 직접 왕위에 오르자 신하들은 이것이 왕위 찬탈이자 유교의 법도에 어긋난 것이라며 단종 복위운동을 전개한다. 그러나 복위운동이 탄로 나면서 이를 주도했던 박팽년, 성삼문, 이개, 하위지, 유성원, 유응부 등 여섯 명이 모진 고문 끝에 처형당하였으니, 이들을 사육신이라고 한다.
(안동 하외마을에 걸려 있는 시)
當年叩馬取言非 당년에 말 붙잡고 옳지 않음을 말해(叩:두드릴 고)
大義堂堂日月輝 대의가 당당하여 해와 달처럼 빛났네
草木亦霑周雨露 초목도 주나라 우로(雨露)에 젖었거늘(霑:젖을 점)
愧君猶食首陽薇 그대의 수양산 고비 먹은 것이 부끄러워(薇:고비 미)
首 陽 山 바 라 보 며 夷 齊 을 恨 하 노 라
주 려 죽 을 진 들 菜 薇 도 하 난 것 가
아 모 리 프 서 옛 거 신 들 긔 뉘 따 희 낫 더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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