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6. 16:22ㆍ한시와 명언 보기
법구경(法句經)
100 雖誦千言 句義不正 不如一要 聞可滅意 수송천언 구의부정 불여일요 문가멸의
천 마디의 글귀를 외우더라도
비록 천 마디의 글귀를 외우더라도
그 글의 뜻이 바르지 않으면
단 한 마디의 말을 들어
마음을 편안히 다스리는 것만 못하다
101
쓸모 없는 구절을 모아
엮어 놓은 천 편의 시보다
들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한 편의 시가
훨씬 뛰어난 시다.
雖誦千章 不義何益 不如一義 聞行可度 수송천장 불의하익 불여일의 문행가도
뜻 없는 글은 무익하다
비록 천 마디의 말을 외우더라도
올바른 뜻이 들어 있지 않으면 무익하다.
단 한 마디의 뜻이라도 옳게 듣고
그대로 행하여
편안함을 얻음만 못하다.
102
쓸모 없는 구절을 모아
백 편의 시를 읊기보다
들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한편의 시가
훨씬 뛰어난 것이다.
雖多誦經 不解何益 解一法句 行可得道 수다송경 불해하익 해일법구 행가득도
뜻을 알지 못하면 쓸모가 없다
아무리 많은 경전 외워도
뜻을 알지 못하면 이익이 없다.
단 한 구절의 법을 알아도
그대로 행하면 깨달음 얻는다.
103
전쟁터에서 싸워
백만인을 이기기보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가장 뛰어난 승리자다.
千千爲敵 一夫勝之 未若自勝 爲戰中上 천천위적 일부승지 미약자승 위전중상
자신을 이기는 자가 가장 강하다
전장에 나가 수천의 적을
혼자 싸워 이기는 것보다
미약한 자신을 이기는 것이
용감한 전사 중에도 최고이다.
104
자기 자신을 이기는 일은
남을 이기는 일보다 뛰어난 것
그러니 자신을 억제하고
항상 절제하는 사람이 되라.
自勝最賢 故曰人王 護意調身 自損至終 자승최현 고왈인왕 호의조신 자손지종
스스로를 이김이 가장 현명함이다
스스로를 이김이 가장 현명함이니
사람 중의 왕이라 한다.
뜻을 조심하고 몸을 길들이면서
모든 것 떨쳐버리고 끝까지 가라.
105
이와 같은 사람의 승리는
그 누구도 꺾어 물리칠 수 없다
음악의 신도 악마도
또한 세상을 창조한 최고의 신이라 할지라도.
雖曰尊天 神魔梵釋 皆莫能勝 自勝之人수왈존천 신마범석 개막능승 자승지인
아무도 그를 이길 수 없다
비록 저 높은 하늘의 신이나
악마나 범이나 제석천이라 하더라도
스스로 이기는 그 사람에게는
아무도 이길 수 없다.
106
백년 동안 다달이 천 번씩
제사를 지내기보다는
단 한순간이라도 진정한 수행자를
돕는 것이 뛰어난 일이다.
月千反祠 終身不輟 不如復臾 一心念法 一念造福 勝彼終身
월천반사 종신불철 불여부유 일심념법 일념조복 승피종신
잠깐 동안이나마 한마음으로
한 달에 천 번씩 하늘에 제사 드려
목숨이 다하도록 쉬지 않는다 해도
잠깐 동안이나마 한 마음으로
법을 생각하는 일에는 미칠 수 없다.
한 생각 사이의 복을 짓는 것이
제사로 몸을 다하는 것보다 낫다.
107
숲 속에서 백 년 동안
불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보다는
단 한순간이라도 진정한 수행자를
돕는 것이 뛰어난 일이다.
雖終百歲 奉事火祠 不如復臾 供養三尊 一供養福 勝彼百年
수종백세 봉사화사 불여복유 공양삼존 일공양복 승피백년
백년 동안 신을 섬기더라도
비록 백 년을 지나 한 평생을
신을 받들어 섬기더라도
잠깐 동안이나마 거룩한 삼존에게
공양하는 일보다 못하니
저 백 년 동안의 그 것보다 낫다.
108
이 세상에서 복을 받기 위해
일 년 내내 희생을 바쳐 제사 지내도
그 공덕은 진정한 수행자를 돕는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祭神以求福 從後望其報 四分未望一 不如禮賢者 제신이구복 종후망기보 사분미망일 불여예현자
어진 이를 존경하는 것만 못하다
신에 제사 지내 복을 구하고
그 뒤의 과보를 바라지마는
돌아오는 과보는 보잘 것 없으니
어진 이를 예배함만 같지 못하다.
109
항상 남을 존중하고
윗사람을 섬기는 사람에게는
아름다움과 편안함과 건강과 장수
이 네 가지 복이 더욱 자란다.
能善行禮節 常敬長老者 四福自然增 色力壽而安 능선행예절 상경장노자 사복자연증 색력수이안
항상 예절을 잘 지키고
항상 예절을 잘 지키고
항상 장로를 공경하는 이에게는
네 가지 복이 저절로 늘어가나니
아름다움과 힘과 수명과 편안함이다.
110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행실이 나쁘고 마음이 어지럽다면
마음이 고요를 지니고 덕행을 쌓으면서
하루를 사는 것만 못한다.
若人壽百歲 遠正不持戒 不如生一日 守戒正意禪 약인수백세 원정부지계 불여생일일 수계정의선
뜻을 바르게 하여 선정하라
비록 사람이 백 년을 산다 해도
올바른 일 꺼리고 계율을 지키지 않으면
단 하루를 살아도 계율 지키고
뜻을 바르게 하여 선정함만 못하다.
111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어리석어 마음이 흐트러져 있다면
지혜롭고 마음의 고요를 지닌 사람이
단 하루를 사는 것에 미치지 못한다.
若人壽百歲 邪僞無有智 不如生一日 一心學正智 약인수백세 사위무유지 불여생일일 일심학정지
하루를 살아도 바른 지혜를 배워라
비록 사람이 백 년을 산다 해도
사악하고 거짓되어 지혜롭지 않으면
단 하루를 살아도 한 마음으로
바른 지혜 배움만 못하다.
112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게으르고 정진하지 않는다면
부지런히 노력하며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다.
若人壽百歲 懈怠不精進 不如生一日 勉力行精進 약인수백세 해태불정진 불여생일일 면력행정진
하루를 살아도 꾸준히 노력하라
비록 사람이 백 년을 산다 해도
게을러 부지런히 노력하지 않으면
단 하루를 살아도 부지런히 힘써
꾸준히 노력함만 못하다.
113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삶과 죽음의 도리를 모른다면
그 같은 도리를 알고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다.
若人壽百歲 不知成敗事 不如生一日 見微知所忌 약인수백세 부지성패사 불여생일일 견미지소기
앞일을 살펴 피할 줄 알아라
비록 사람이 백 년을 산다 해도
일의 성패를 알지 못하면
단 하루를 살아도 앞일을 살펴
피할 바를 아는 것만 못하다.
114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절대 평화에 이르는 길을 모른다면
그 같은 길을 알고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다.
若人壽百歲 不見甘露道 不如生一日 服行甘露味
약인수백세 불견감로도 불여생일일 복행감로미
백년을 산다 해도
비록 사람이 백 년을 산다 해도
감로의 길을 보지 못하면
단 하루를 살아도 그 길을 보아
그 맛을 아는 것만 못하느니라.
115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최상의 진리를 모른다면
그 같은 진리를 알고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다.
若人壽百歲 不知大道義 不如生一日 學推佛法要
약인수백세 부지대도의 불여생일일 학추불법요
하루를 살아도 배워서 행하라
비록 사람이 백 년을 산다 해도
큰 도의 이치를 알지 못하면
단 하루를 살아도 부처님 법을
배워 행하는 것만 못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