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호남 3구간(신광재-성수산-마이산-할인동치)

2015. 11. 16. 09:291대간 9정맥 산행/4. 금남호남-완주

>>>>>>금남호남정맥(3구간)<<<<<<<

0. 일시: 2015.11.14.(토) 09:08 ~ 16:32 (7시간 24분)

0. 코스: 신광재-성수산-마이산-봉두산-할인동치-무진장여객버스터미널

0. 거리: 16.4km

    오늘 산길은 아침부터 단비는 내리지만 우리 산꾼들에겐 별로 반갑지 않는 비였다.  細雨로 산꾼들을 성가시게 하고 마음만 조급하게 할 뿐이다. 그러나~~~~산꾼은 기후와 관계없이 끝임없이 진행하는게 산꾼의 매력이지싶다. 현지에 도착하니 시계가 거의 "0"정도이다. 오전 내내 흐렸다가 점심때쯤에 잠시(30분정도)햇볕을 볼수가 있었지만, 하루종일 해와는 친구를 할 수가 없었다. 도착한 신광재는  높은 산을 개간하여 밭을 사용하는게 꼭 강원도 땅이랑 비슷한 느낌을 주는곳에서 오늘의 일정이 시작된다.

 

 

#1 초입지- 전북 진안군 천천면 와룡리 부근 마을 인근의 탐스러운 감이 산꾼을 반기면서 산행은 시작되지만 신광재까지는 30여분을 올라야만 된다.

 

  #2 신광재-여기부터 정맥길에 접어 든다.신광재는 현지 주민들은 미재라고도 하고 산을 개간아여 만들어 놓은 밭이 재미있다. 꼭 강원도 산간밭으로 연상해본다.

 

#3 성수산-이슬과 비와 전투를 벌이면서 겨우 도착한 성수산,,오니 시계는 "0"이다.

성수산은 임금의 나이를 이르는 말로 임금님의 만수무강의 기원으로 산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는데,,,(믿거나 말거나)

 

  #4 복주봉(박쥐봉)-정상이래봐야 민둥산이고 그냥 지나가는 산자락에 불과하다.

 

 #5 옥녀봉-어느 산꾼이 표시를 해 놓지 않으면 산 이름 자체도 알기가 어려운 산이다.

 

#6 반월재(30번국도)

 

#7 인삼밭-진안의 명품 농산물

 

#8 마이산과 은수사-암벽이 숫마이봉이지만 흐려서 정상을 보기가 어렵고, 마이산은 이성계의 전설이 구석 구석 박혀 있는 듯하다.

#9 마이산 탑사-100여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이 탑들이 결코 쓰러지지 않았다. 탑들이 위치한 곳은 암마이봉과 수마이봉 사이의 계곡인데 이곳에는 유난히 세찬바람이 사시사철 불어 오고 있다. 지형적으로 앞쪽이 넓고 뒤쪽이 좁은 계곡이어서 바람이 세차게 휘몰아쳐 오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 태풍이 불어오면 옆 언덕의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웬만한 나무는 뿌리째 뽑혀 나가만,이곳의 돌탑들은 조금씩 흔들리기만 할뿐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런 접착물 없이 서로 맞닿아 그렇게 존재하는 것이다.이런 놀라운 돌탑의 축조비법은 무엇이고 100년 풍상을 견뎌낸 돌탑의 신비는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낮에는 돌을 날으고 밤(자시)마다 하루 한 개씩 정성으로 올렸고, 음에 날에는 양에 돌을 올리고 양에 날에는 음에 돌을 올렸다. 또한 탑을 쌓기 위해 자리를 잡고, 다음 올라갈 음,양돌을 앞에 놓고 좌선을 하면서 천기를 받아 지기를 올리고 온 몸에 기를 넣어 자시에 정확히 단번에 올려 작은 돌맹이로 고정시킨다. 탑을 쌓은 것은 2가지 방식이 있는데 피라밋 형식과 일자형 탑인데 피라밋 형식의 탑은 팔진도법에 의해타원형으로 돌아 올라가며 밖으로 돌을 쌓고 안으로 자갈을 채우고 그속 가운데 비문을 넣고 올라가며 쌓은것이다. 또한 맨 꼭대기 마지막 돌을 올리는데는 100일의 정성의 기도 후 올렸고 피라밋 상단부분에는 잔돌로자리를 만들고 그곳에 우물정(井)자로 나무를 고정시킨 후 그 위에 올라서 음양돌을 올렸다 한다.
정성도 정성이지만 이갑룡의 진법과 기공법등 축지법의 힘이 사용되었다 한다 , 이갑룡 처사는 축지법을 39살부터 터득하였는데 이때부터는 몸이 가볍고 사픈이 다니는등 아무리 무거운 돌도 으흑음! 하고 소리를 내면 겉든 이 돌을 들어 올렸다 한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의 이야기는 이갑룡처사는 매일 다람쥐 바뀌돌 듯 돌만 들고 다니거나 산속에서 혼자 앉아있거나 암,수 마이산을 오르내리고 암 마이봉과 수 마이봉에 강목천을 묶어 놓고 건너 갔다 왔다 하는 것을 본 이도 있다고 한다. 이렇듯 이갑룡의 축지법에 대해 많은 이들이 목격하고 이 탑을 쌓는데는 축지법이 아니고서야 이러한 불의의 명작을 축조할 수 있겠나 생각된다. 이와 같이 불가사의한 이 현상은 이갑룡 처사의 정신력이라 할수 있겠다.(역사공부-퍼온글)

 

#10 마이산 탑사- 정면

 

  #11 마이산 탑사를 돌아 암마이봉 옆 봉우리인 봉두봉(산)

 

#12 날머리인 종착점 할인동치(무진장여객터미널)-아마도 무주,진안,장수로 연결되는 터미널이지 싶다.

 

올 산행은 말그대로 악전고투의 산행길이었다. 시계는 "0"상태로 앞은 거의 보이질 않아서 앞만 열심히 보고 걸은 산길에...낙엽이 많아서 미끄럽기는 엄청했고, 간간이 비가 내려 산꾼들의 경계심을 더 마음 쓰게 한 산길이었다. 그러고 보니 금남호남도 1구간 남았고, 12월이면 대망의 호남정맥에 접어 들날이 점점 눈앞에 닦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