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귀봉-보해산 오르기

2021. 4. 10. 17:42대한민국 山/경상도

如 犀 角 獨 步 行

>>>금귀봉-보해산 오르기<<<

0. 일시: 2021. 4. 10.(토) 09:23 ~ 14:35(5시간 12분/휴식: 30분) * 단독

0. 구간: 내장포마을회관-710봉-금귀봉-큰재(정봉재)-835암릉봉-하봉-보해산(911m)-너럭바위-외장포-내장포(원점회귀)

0. 거리: 12.1km

보해산을 2008년에 올랐으니 벌써 13년의 세월이 지난것 같다. 산경치는 그대로인데 없던 정상석이 새롭게 설치되어 있다. 많은 세월이 지남을 느끼게한다. 당시엔 40대였었는데...산행하긴 넘 좋은 날씨다. 조망도 최상이다. 거창 주변 덕유산,의상봉,가야산,오도산,비계산 등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아직도 산 정상에는 진달래가 만개하고 있다. 올해는 3월부터 지금까지 한달여동안 산길마다 진달래와 동행하니 진달래를 원없이 보는듯하다.보해산 835봉 암릉길 산길은 경치가 넘 좋다. 오밀조밀한 자연석이 정원을 만들어 놓은듯하고 산꾼이 지치면 쉬어가라는듯 넓다란 바위도 나타난다. 어느 지점엔 엄청 높은 낭떠러지라 현기증을 느끼게한다. 보해산에 도착하니 부산에서 오신 부부산꾼과 하산길에 도란 도란 애기를 나누면서 하산하다가 3거리부근에서 서로 헤어지고 외장포쪽으로 내려온다. 산 중간엔 나무를 심는다고 바쁘게 움직이는 손도 있고  마을 근처엔 태양열발전기를 설치한다고 주변을 전부 파 놓아서 자연을 헤친게 넘 많이 보인다. 태양열 설치-자연훼손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하면 어떨까?반문해본다.

 

# 普海山(911.5m) 정상-보해산은 일명 상대산(上大山)이라 한다. 보해산이란 이름은 불교에서 얻어진 이름이라하며, 옛날 이 산의 서쪽 절골과 그 앞 해인터에 보해사라 하는 절이 여러 부속암자를 거느리고 있었다 한다. 그러나 지금은 절은 없어지고 보해산이란 산 이름과 보해초등학교등 보해사의 절 이름 "보해"가 남아 있을 뿐이다.보해산은 여섯 개의 암봉으로 이어진 암릉이다. 암릉은 칼날처럼 날카롭고 그 아래는 천길 만 길 낭떨어지이다. 절벽과 맞물린 채 보이는 웅장한 철옹성, 보해산은 설악산 용아장성릉 축소판이다. 보해산 위로는 불영산과 아래로는 금귀봉이 있으며 보해산 서쪽 기슭은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1 들머리 내장포 경로당-여기서 뒤로 돌아 급오르막을 오르니 산길이 나타난다.

#2 3키로정도 진행한 지점-뒤로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함을 느낀다.

#3 거창722표준점(710봉)- 출발후 55분지난 지점

#4 금귀봉(837m)-금귀봉(金貴峰)은 금구산(金龜山) 또는 산의 모양이 탕건 같다고 하여 탕근산이라고도 한다. 산 아래 마을 사람들은 봉우산 또는 봉수산이라고도 부른다. 거창 분지 중심부에 솟아 있는 금귀봉 정상에는 봉수대와 수비인들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금귀봉 봉수길은 남해 금산을 기점으로 사천, 진주, 삼가, 합천 지나 묘산 소흘산에서 금귀봉으로 이어지며, 북쪽 기발흘산, 대덕산 거쳐 조령 넘어 서울 남산으로 이어져 외적의 침입을 알렸다.동국여지승람에 『금귀산 고성 석축은 주위가 1,587척으로 꼭대기에 샘이 둘 있다』고 전한다. 옛 가소성으로 보는 금귀봉 돌성에는 현재도 샘터와 금귀사 절터 등이 남아있다. 금귀봉 동남쪽 기슭 석장골에는 지난 1971년 발굴된 고려 초기 문마 벽화고분(사적 239호), 양평리 석조여래입상(보물 377호) 등의 문화 유적이 있다. 특히 벽화가 발견된 고분은 고려 호족의 무덤으로, 피리부는 천녀와 춤추는 남녀의 모습이 푸른색, 황갈색, 검은색 등으로 묘사돼 있다. 거창읍내 유물전시관에서 이 「천인주악상」을 원형대로 본 뜬 그림을볼 수 있다.

#5 금귀산성 터- 금귀봉 정상에 있는 테뫼식 산성으로 서기 87년 신라5대 파사 이사금 8년7월(AD80~112년)쌓았다는 "가소성터"라고도 하며, 둘레는 1,587척(476m), 산성내에는 2개의 우물이 있다고 옛 문헌에 기록되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허물어지고 확인된 규모는 길이 30m, 너비2~5m정도라고 한다. 전체적인 형태와 주변에 산재한 삼국시대 토기편등을 미루어보아 삼국시대 산성으로 추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산꼭대기에는 봉수대가 있어 합천 소현산, 웅양면 거말흘산 봉수대로 연결되어진다고 한다.(향토문화전자대전)

#6 가야할 보해산 전위봉(834m)이 저 뒤로 가물거리고~

#7 큰재(정봉재)를 지나 암릉 근처에 나오는 일구암- "설이 있는 곳 누구든지 소원을 빌어보세요"는 글도 걸려 있는 외로운 암자에 부처 혼자서 1부처 암자를 지키고 있다.

#8 일구암 맞은편의 암릉들과 함께

#9 암릉 뒷편엔 어마무시한 낭떠러지-뒤로 오도산도 보인다.

(하늘로 먼저 도달할 수 있는것 같은 바위 덩어리-하지만 도전은 금물)

#10 보해산 주변에 있는 구멍난 암릉- 13년이 지났지만 이 암릉만 머리에 떠오른다.

#11 보해산(911.5m)- 날씨가 좋아 조망이 넘 좋다. 저멀리 주변산이 눈아래 들어오는 느낌이다.

#12 너럭바위에서

#13 마을로 내려오니 외장포 마을 어귀가 나오고...

#14 충효 내장포마을 안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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