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5. 21:28ㆍ대한민국 山/경상도
如 犀 角 獨 步 行
>>>황석-거망-금원-기백산 환종주<<<
0. 일시: 2021. 9. 25.(토) 05:04 ~ 16:45 (11시간 41분 / 휴식: 1.5시간) * 이*성//46,935보
0. 구간: 유동마을-황석산-북봉-외재-거망산-은신처-월봉산3거리-수망령-금원산-기백산-용추사-유동마을
0. 거리: 29.6km(環 종주:26.5km 원점: 3.1km)
황거금기 종주. 넘 오래 기다린 종줏길이다. 03시 새벽같이 출발한다. 날씨는 엄청 좋다. 그러나 가는 와중에 비도 내린다. 걱정도 조금. 하지만 산행하기엔 엄청 좋다. 물론 하산할때 비가 오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좋다. 하늘엔 구름이 있다 없다는 반복하고 덩달아 태양도 나왔다가 사라지길 반복한다. 유동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05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출발하지만 주변이 넘 어둡다. 황석산성까지 진행하는 급 오르막길엔 왜 그렇게 더운지 땀이 비오듯하다. 오르면서 일출도 잠시 보고~~ 안타깝게도 해가 구름속을 왔다갔다하다보니 흐리게 보인다. 황석산에 오르니 주변 조망도 일품인데다가 가을 바람이 오르면서 더웠던 열기를 없애준다.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면서 도착한 거망산. 그러나 정상석이 넘 붉은색 글씨로 되어 있어 이질감이 든다. 하필 왜 붉은색으로 擧網山으로 각인했을까?하면서 수망령으로 달린다. 2016년 진양기맥때 수망령을 지나갔으니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다. 그 당시에도 비가 와서 애를 먹었는데..힘들게 금원산에 올라 거창에서 올라오는 산꾼들과 인사도 나누고..2시간 정도 지나 기백산에 도착한다. 내려오는 길은 돌을 깔아서 길을 만들었는데 발바닥이 넘 아프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돌길이다. 겨우 용추사 입구에 내려 기다리는 버스는 10분전에 출발해서 할수없이 방랑객이 되어 출발지점까지 또 아스콘길을 40여분간 걷는다. 조그마한 재가 왜 그리 높아 보일까 가물거린다. 드뎌 차가 눈에 들어오니 얼마나 반갑던지...황거금기 종주길 행복했지만 넘 힘든 산길이었고 만보기가 46,935보를 가르키고 있다.
# 황거금기 정상 - 이 코스를 돌아볼려고 예전부터 마음을 먹었는데 산꾼의 도움으로 오늘에야 겨우 진행할수가 있었다. 땡큐-가이드!!!
#1 초입지 유등마을회관앞- 이른 새벽이라 주변은 암흑천지이고 겨우 등산로 안내도를 담아본다.
#2 황석산 주변에서 흔적을 남겼는데 안개가 끼어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2-1 황석산성 전투-황석산성전투는 정유재란을 일으킨 일본은 병력을 총동원 다시 조선을 공격하였다. 1597년(선조 30) 8월 16일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구로다 나가마사[黑田長政] 등 적의 맹장들은 황석산성에 도착 수만의 군사로 성을 공략하였다. 당시 도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은 황석산성이 호남과 영남의 길목이므로 일본군이 반드시 차지하려는 곳이라 여기고 주위의 군사를 예속시켜 안음현감 곽준(郭䞭)에게 지키게 하였다. 이 때 적군이 공격해 오자 곽준은 성을 지킬 계책을 세우며 성을 보수하는 등 전력을 다하였다. 성 안에는 함양군수 조종도(趙宗道)와 김해부사 백사림(白士霖) 등이 백성들과 합세해 성을 지킬 것을 굳게 결의하였다. 적들은 성을 포위해 가토는 남쪽에서 나베시마 나오시게[鍋島直茂]는 서쪽에서 구로다는 동쪽에서 일제히 공격을 가하였다. 성 안에서는 곽준·조종도를 비롯한 장수들과 백성들이 활을 쏘고 돌을 던지며 적의 접근을 막았다. 그러나 중과부적으로 적을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기미를 알아차린 백사림은 가족을 성밖으로 피신시킨 뒤 성문을 열고 도망하였다. 그러나 곽준은 아들 이상(履常)·이후(履厚)와 함께 끝까지 적을 맞아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일본군은 고전 끝에 성을 함락시키게 되자 성안을 수색하며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죽였다. 뒤이어 일본군은 육십령(六十嶺)을 넘어 진안현을 거쳐 전주로 빠져 좌군과 합친 뒤 전주성을 파괴하기에 이르렀다. 이 전투는 비록 패하여 성이 함락되었으나, 적으로부터 성을 지키고자 하는 백성들의 정신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3 황석산 정상(1,192m) - 2006년에 올랐으니 15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러나 정상석의 위치가 변경되었지만 산은 그대로인것같다.ㅎㅎ 결국 산꾼만 15년의 인생이 더 무르익어가는 느낌이었다.
*2006.6.17.올랐던 황석산 표시판은 지금 없어지고 새로운 정상석이 생겼다.
#4 하늘이 보이길래 땀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저멀리 지리산을 배경잡았지만 지리산은 사진속에 사라지고 없다.ㅋㅋ
#4-1 황석산성 뒷편 거망산 가는 길목 급 암벽길을 밧줄을 잡고 내려선다.
#5 거북바위- 안개가 흐려 암릉위에 올라 흔적을 남겼지만 사진이 선명하게 나오질 않는다. 아쉽~~~
#6 거망산(1184m) - 정상석은 예전의 것이 좋아 보인다. 산속에 붉은 글씨로 적어놓아선지 꼭 다른나라에 온 기분이다. 하루빨리 붉은 글씨를 검은이나 흰색으로 바꾸었으면한다. 출발후 8.5km지점
* 거망산 과거 정상석-크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닌것 같고 아담해도 작은것이 더 매력적인것 같다.
#7 수망령 가는 길의 칼날 암벽능선에서~
#8 산 정상에 많기도 많은 구절초가 산꾼을 맞이한다. 이슬에 묻힌 꽃이 넘 신선하게 보인다.
#9 보리수(경상도:?산포도)- 이렇게 빨갛게 많이 달려 있는 보리수는 넘 오랫만에 보는것 같다. 잠시 쉬면서 실컷 따 먹고 지나간다.
#10 월령산3거리-직진하면 남덕유산 가는길, 우린 좌틀하면서 수망령으로 내려선다. 여기서 남덕유까지가 진양기맥길인데 그 당시엔 진행해보지 못했다. 남령에서 월봉산을 진행했지만...기회가되면 도전해볼 예정이다. 출발후 13.9km지점/6시간21분경과
#11 수망령-사상면과 마리면을 경계인 수망령. 임도가 잘 정비되어서 차량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여기서 잠시 점심을 해결하고 금원산으로 출발한다. 여기서부터는 진양기맥때 진행한 산길로 눈에 익어 있다. 15.3km/7시간경과
#12 금원산(1353m)-오늘 진행하는 산 중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 이 곳엔 4번째 오르는것 같다. 17.8km/8시간20분경과
#13 기백산 근처 고사된 흰 소나무
#14 책바위- 마치 돌이 책을 쌓아 놓은듯 가지런하게 정리 정돈이 되어 있다. 신기~~
#15 기백산(1331m) - 오늘 종주의 마지막 봉우리, 여기까지 진행하니 체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22km/10시간7분경과
#16 산속에 이런 버섯도 보인다.
#17 장수사터
#18 용추사 입구- 참 오랫만에 오는것 같다. 종줏길이 생각보다 많은 체력을 소모하는것 같다. 휴~~26.5km/11시간45분
* 용추계곡 아래로 걸으면서 구경한 계곡을 지키고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절경이고 주변 계곡도 넘 멋있다. 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제대로 보지 못한 계곡을 잘 감상한다. 그러나 다리는 만금이 넘는다. 발바닥에 불이 붙이 않을까 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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