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3. 09:11ㆍ지맥산행/한강기맥-완주
如 犀 角 獨 步 行
>>>한강기맥 9구간<<<
0. 일시: 2022. 4. 2.(토) 07:47 ~ 17:33 (9시간 46분/휴식: 2.5시간) * 단사모 10인
0. 구간: 비솔고개-싸리봉-단월봉-천사봉(폭산)-용문산-배너미재-유명산-소구니산-농다치재
0. 거리: 21.1km (기맥: 21.1k 이탈: 0k 기맥계: 159.8km/182km 진행율: 87.8%)
한달만에 한강기맥9구간에 나선다. 용문산 주변은 2019년 9월에 올랐으니 거의 3년만인것 같다. 비솔재에 도착하니 가을날씨처럼 쌀쌀하다. 여장을 준비하여 싸리봉으로 쏜살같이 오른다. 급오르막이라 숨이 차온다. 산길 마루금으론 바람이 휘몰아친다. 산길은 낙엽으로 쌓여 있어 많이 미끄럽기도하다. 출발하여 용문산까지 9km정도는 지속 오르막길이다. 용문산 주변엔 데크공사는 완료되어있다. 그 당시엔 공사로 어수선했는데....또 내리막길을 한참 달려 배너미재에서 쉬면서 잔치국수로 늦은 점심을 먹고 유명산으로 향하는데 길이 여러 갈래라 꼭 숨바꼭질하듯이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에선 서울에서 잔차를 타고 올라오는 2분도 만난다. 산꾼도 잔차를 즐기는지라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낀다.ㅎㅎ 어렵게 소구니산을 지나 농다치(선어치)고개까지 도달하면서 길었던 한구간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한구간만 남겨놓은 상태라 마음이 한결 가볍다.
# 용문산(1157m)-광주산맥계에 속하나 독립된 산괴로서 산체(山體)가 웅대하여 동서 8km, 남북 5km,에 걸치고, 용문산 가섭봉을 주봉으로 하여 동북동 5.5km의 도일봉(864m), 동쪽 4km의 중원산(800m), 남서 3.5km의 백운봉(940m) 등 지붕이 용립(聳立)하여 연봉을 이루고 있다.정상(가섭봉)은 평정(平頂)을 이루고 능선은 대지가 발달하였으며, 특히 중원산과의 중간에 용계(龍溪), 조계(鳥溪)의 대협곡이 있고 그 사이에 낀 대지는 수 100m의 기암절벽 위에 있어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 북쪽은 완경사, 남쪽 급경사로 이루고, 첩첩이 쌓인 암괴들이 나타나며 깊은 계곡과 폭포를 불 수 있고 용문산 북서 일대는 고도 700~1,100m의 약 4㎢의 고위 평탄면이 나타난다. 산록 계곡에는 용문사(龍門寺). 상원사(上院寺). 융필사(潤筆寺). 사나사(舍那寺) 등 고찰이 있고 용문사 경내에 있는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고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 부도(正智國師 浮屠) 및 비(碑) 2기가 있다.(펀글)
#1 비솔고개- 들머리에 하차하니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급히 여장을 준비하고 싸리봉으로 출발한다.
#2 싸리봉(811m)-출발후 급 오르막길을 50여분간 악전고투로 오른다. 정상엔 아무것도 없이 바람만 강하게 불어온다.
#3 단월봉(778m)
#4 천사봉(폭산1004m)- 산 높이가 1004이어선지 봉우리도 천사봉이다. 6km지점인데 3시간 30여분이 지난다.
* 존글 시그널이 대롱대롱 걸려 있고~~
#5 용문산(1157m)- 출발후 4시간 반정도에 오늘의 최고봉에 도착한다. 여기서 점심후 거의 하산길로 한강기맥길이 이어진다. 이곳에서 보니 아래 용문사 절도 보이고 저 멀리 남한강 물줄기가 햇빛에 반짝거리고 있다.
* 2019.9.28.일 올랐을때 흔적
* 오늘 같이 한 단사모 산꾼 떼사진- 산행오신 분께 부탁해서 떼사진 흔적을 남긴다.
#6 용문산 3거리- 유명산에서 올라오는 길목으로 군부대가 있어 차량길이 넘 좋다.
#7 배너미재-주변 마을 식당에서 따스한 잔치국수 한그릇을 후딱 헤치운다. 예전에 올적에는 어수선했던것 같은데 지금은 넘 조용하다. 아마도 잔차꾼들이 여기로 올라와서 유명산으로 오르는가 싶다. 4륜 오토바이 대여장소도 바로 옆에 보인다.
* 맛도 모르고 허기가 차서 그냥 들이킨다. 사실 잔치국수는 별로 좋아하지 않음.
* 잠시 휴식중의 즐거운 한때
#8 유명산을 오르면서 지나온 용문산을 보니 흡사 팔공산 자락과 비스므리한것같다. 정상의 탑 주변의 산세등
#9 유명산 활공장을 배경삼아 한장~
#10 유명산(862m)- 이곳으로 잔차를 타고 올라오는 서울에서 오신 잔차꾼도 만난다. 잔치길을 배너미재에서 올라오는지 궁금~~잔차를 타면 비포장이라서 라이딩 맛을 느끼기엔 충분하지 싶은데~~출발후 17km지점
#11 소구니산(800m)-예전에 농다치서 올라올적엔 그리 힘든줄 몰랐는데 내려가는 길을 보니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12 농다치재(선어치재417m)- 산행길의 날머리다. 이 고개는 가평군에서는 오를때는 선어치고개, 양평군에서 오를때는 농다치고개라고 부르고 있지만 지도상엔 농다치도 나오고 선어치고개라고도 나온다. 특히 "농다리치"라는 말은 조선시대 최향리가 외동딸을 시집 보내며 딸이 태어날때 심었던 오동나무로 농을 만들어 농속에 이불과 살림살이를 챙겨 머슴 돌쇠와 그의 아비에게 지고 가게 했는데 아가씨를 짝사랑하던 돌쇠는 고갯마루에 이르러 지고가던 농을 길이 좁다는 핑계 삼아 바위에 쿵쿵 부딪히어 뒤에 따라오던 아비가 "애야! 농다친다".라고 소리쳐 고개이름이 농다치로 되었다고 하는 말이 전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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