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10구간(최종/옥산-청계산-두물머리)

2022. 4. 17. 09:27지맥산행/한강기맥-완주

如 犀 角 獨 步 行

>>>한강기맥 10구간(최종)<<<

0. 일시: 2022. 4. 16.(토) 07:47 ~ 16:19 (8시간 32분/휴식: 1.5시간) * 단사모 12인

0. 구간: 농다치재-옥산-말머리봉-된고개-청계산(656)-벗고개-진고개-골무봉-소리게재-양수역-두물머리(팔당호)

0. 거리: 22.1km (기맥: 22.1k 이탈: 0k 기맥계: 182km/182km 진행율: 100%)

 한강기맥 최종구간이다. 날씨는 맑고 청명하다. 현지에 도착하니 제법 쌀쌀하다. 청계산을 지나니 남한강 줄기에 운해가 겹쳐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마음은 달려가보고 싶은데 거리는 넘 멀어 보인다.ㅎㅎㅎ 갑산공원을 지나가다 14년전에 세상을 등진 유명 탈렌트 무덤도 지난다. 격제지감이다. 중앙선 기차역인 양수역을 통과한다. 역사가 잘 만들어진것 같고 기차가 신나게 지나간다. 아마도 기차는 청량리서 안동까지 KTX가 운행되는걸로 기억이 되지만....두물머리 부근에 도착하니 관광객이 엄청 많고 주변엔 상가도 활성화가 되어 있는듯하다. 두물머리 나루터 표지석에서 도착 흔적을 남기고 한강물에 손을 씻으면서 182km의 길었던 한강기맥을 마무리한다. 말이 기맥이지 정맥보다 더 힘든 산길이었다. 고락을 같이한 산꾼들에게도 늘 고마움을 전한다. 산을 같이 진행하다보면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을 받는것도 사실이다. 내가 몰랐던 부분 알지만 잘 실행되지 않았던 부분 등등.주변의 식당에서 회를 안주 삼아 그 동안의 피곤했던 추억을 한잔의 술에 상기시켜보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청계산(685m)-정상에 오르니 좌측은 남한강 우측은 북한강이 아스라하게 보이면서 서울 롯데월드빌딩도 흐리게나마 눈에 들어온다.

#1 들머리-농다치(선어치)고개..,차에서 내리니 바람도 불고 쌀쌀한 날씨가 산꾼을 맞이한다.

#2 들머리 주변 농다치 이정표

#3 노루목도 지난다.-반바지님의 안내판 덕분에 위치를 쉽게 알아볼 수가 있어 다행이다.

#4 옥산(578m)- 출발후 30여분 1.6km진행된 지점

#5 말머리봉(499m)- 말머리봉이지만 말 머리같은 형태는 찾을 수가 없는데~~

#6 된고개 주변의 이정표

#7 청계산(658m)-된고개서 힘차게 2km를 치고 오르니 조망이 트이면서 나타나는 청계산엔 사통팔달 조망이 압권이다. 가깝겐 남한강 멀게는 서울 도심의 커다란 빌딩숲도 보인다. 전국의 청계산 3개중 2개를 올랐다.(한북정맥, 이곳과 서울 과천(100대 산),,여기서 잠시 막걸리 타임 20분

* 함께한 떼사진- "한강기맥 완주를 축하합니다"'힘차게 홧팅을 해본다. 

#8 송골고개

#9 벗고개-여기서 점심 휴식을 하면서 잠시 쉬어간다. 터널 아래엔 잔차를 타는 꾼들이 시끄럽게 오르막을 오르고 있다.

#10 갑산공원- 아련한 추억속의 인기 연예인이 이곳에서 잠들어 있다고 적혀 있다. 안타깝다. 이 사건이 발생된 2008.10.3.(개천절) 필자는 동해안 라이딩을 한다고 강원도 거진으로 차를 몰고 가는 와중에 뉴스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마 벌써 세월이 14년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또 역사는 역사대로 세월은 세월속으로 자꾸만 흘러간다.

#11 소리개 고개

#12 양수역- 중앙선(청량리-부산)의 노선으로 지금은 현대화 시설이 되어 역사도 잘 만들어져 있다. 우린 역사 뒤에서 넘어 앞쪽으로 나오면서 두물머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서울에서 차를 타고 이곳까지 이동해도 좋은 관광지가 될듯하다. 내가 살던곳과는 넘 멀어서 접근이 쉽지만은 않는곳이어서 더 많은 경치를 보러 다시 오기엔 여지간히 힘들지 싶다..

#13 두물머리 석창원 고목수- 많은 사진속에 등장하는 고목으로 관광객들이 손에 손잡고 나들이에 여념이 없다.

#14 두물머리 나루터(팔당호) 도착-182km의 대장정을 여기서 멈춘다. 두물머리이자 서울사람들의 식수원인 팔당댐이다.뒤로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서 우측으로 서해안으로 물은 쉼없이 흐르고 또 흐르고 있다. 생애 첫 발걸음이다. 감회가 새롭다. 여기 한번 오기가 넘 어렵다. 언제 또 다시 올 수 있을련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 싶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고 또 다른 산길에서 또 다시 나와의 진검 승부는 시작되지 싶다. 이젠 강원도와 경기도 산길에 이어 전라남도 강진과 해남쪽 호남정맥길의 옆 사대기인 땅끝기맥으로 진행하지 싶은데 그곳의 산길과 수목은 어떤지가 궁금하다. 

* 마지막 지점에서 떼사진- 한강물이 시원스럽게 흘러 내린다.

#15 한강물 입수-한강물에 손을 씻으면서 한강기맥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6 양수대교 주변의 해넘이 비경- 서산에 해가 다리 교각위에 걸려 대롱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