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지맥6구간(화방재-만대산-오음산-삼마치)

2022. 2. 6. 07:06지맥산행/한강기맥-완주

如 犀 角 獨 步 行

>>>한강기맥 6구간<<<

0. 일시: 2022. 2. 5.(토) 07:36 ~ 17:59 (10시간 23분/휴식: 2시간) * 단사모 10인

0. 구간: 화방재(장승재)-덕구산-개고개-응곡산-응골산-만대산-작은삼마치-(중앙고속 터널(위))-오음산-삼마치

0. 거리: 22.3km (기맥: 22.3k 이탈: 0k 기맥계: 102.3km/179km 진행율: 57.2%)

1개여월만에 한강기맥에 나선다. 날씨가 많이 추울거라 생각했지만 들머리 화방재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춥지가 않다. 여장을 준비하고 곧장 산으로 진행한다. 덕구산까지 2km는 경사도가 60도정도의 급경사지다. 여러 봉우리를 지나 만대산 그리고 중앙고속도로를 상단으로 통과한다. 작은 삼마치에서 오음산을 오르는곳은 임도와 눈 그리고 철조망 통과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낙엽과 바닥의 눈 때문에도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된다. 겨우 삼마치에 도착하니 해는 서산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산행을 마무리한다. 한강기맥은 어느 구간이든 많이 힘드는 길인것은 분명한 사실인것 같다.

 

# 오음산(929.6m)- 오늘 최고봉이다. 여기를 오르는데 철조망 통과도 해야하고 가시넝쿨도 지나야하면서 어렵게 오른다. 작은삼마치서 여기까지 올라오는데도 3시간 여가 소요되지만 올라서니 조망은 좋다.

#1 들머리 화방재(450m장승재)- 차가운 바람만 몰아치지는곳에 화방고개를 알리는 표지석이 자리를 잡고 있다.

#2 화방재(장승재)약수터-차가운 겨울이지만 물은 쉼없이 흘러나온다.

#3 동녘에 서서히 아침해가 솟아나기 시작하고 주변은 밝은 빛으로 산길을 빛어준다. 

#4 덕구산(656m)- 화방재에서 여기까지는 급오르막길이다. 1시간 10여분 동안 힘차게 올라서니 갑자기 차가움이 느껴진다. 

#5 응곡산 가기전의 철망을 따라 한참을 지난다.

#6 응곡산(603.73m)- 오늘 안내판이 있는 2번째 봉우리다. 출발후 6.5km정도// 2시간 40여분이 경과

* 응곡산 떼사진

#7 눈길을 오르는데 낙엽이 섞여 있어 많이 미끄럽다.

#8 응골산- 표시지가 없으면 그냥 지나칠뻔한 평범한 봉우리

#9 임도위엔 하얗게 눈도 쌓여 있다.

#10 만대산(680m)-시그널이 나무에서 떨어져 있어 손으로 잡고 흔적을 남긴다. 출발후 10km// 5시간정도 경과

#11 소삼마치-  부대에서 위치를 표시해서 만들어 놓은 안내석이 있어 소삼마치인걸 알 수가 있었다. 조금만 더 진행하면 중앙고속도로를 위로 지나 오음산으로 향하지만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 갑자기 추워진다.

#12 오음산 진행 임도와 임도 주변에 뻥뚤린 굴(穴)이 있지만 무얼했는지는 나타나 있지 않고 한번들어다봐도 별개없다.

#13 오음산(929.6m)-오음산은 횡성군과 홍천군을 경계로 두고 있으며 여기를 오르기 위해 작은 삼마치에서 임도 철조망 가시넝쿨 암릉 등을 여러번 넘어서 겨우 도착해보니 맥이 빠지지만 조망은 넘 좋다. 출발후18km// 9시간 20여분 경과

#14 아침에 해돋이 저녁에 해넘이를 보면서 하루 산길이 조용하게 마무리가 됨을 알리는 듯하다.

#15 삼마치-삼마치란 고개가 하도 험하여 고개를 넘을때 말3마리를 갈아 타야 넘을수 있다고 하여 삼마치라고 불렸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지금은 고개 아래로 새로운 4차선 도로 터널이 개통되어 이제는 잊어져 가는 고개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고개에 도착하니 한국전쟁 1.4후퇴 때 많은 민초들이 미군의 오폭으로 사망했다는 안내판이 덩그렇게 설치되어 있다. 참 안타까운 현장이다. 세월이 지나 지금은 평지로 변경되어 말없이 오고가는 차량과 사람들을 지키고 있을 뿐이지만 전쟁은 누구에게나 불행을 가져오니 다신 그런 일은 없어야겠다. 잠시 늦었지만 당시의 혼객에게 왕생극락을 위해 합장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