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9. 09:04ㆍ지맥산행/한강기맥-완주
如 犀 角 獨 步 行
>>>한강기맥 4구간<<<
0. 일시: 2022. 1. 8.(토) 07:32 ~ 19:03 (11시간 31분/휴식: 2시간) * 단사모 11인
0. 구간: 먼드래재-내촌재-운무산-원넘이재-봉막재-덕고산(1,125m)-삼계봉-구목령-생계리(역진행)
0. 거리: 21.6km (기맥: 14.7k 이탈: 6.9k 기맥계: 64.9km/179km 진행율: 36.3%)
작년 12월에 3구간을 하고 해도 바뀐지라 1년 즉 1개월이 지났다. 전체가 눈 산행길이다. 지도상 거리는 짧아 크게 힘들지 않을것으로 판단하고 산길에 임한것 자체가 판단미스인것 같다. 막상 진행을 해보니 시간이 엄청 걸리고 힘이 많이 든다. 산길은 암릉도 있고 눈이 쌓여 있고 급오르막과 내리막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니 진행 속도가 나질 않는다. 생각보다 날씨는 그리 춥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었다.짧은 거리라고 넘 쉽게해서는 안된다는 어떤분의 말이 생각난다. 크게 볼게 없는 한강기맥 4구간 길..3구간때보다 10km나 짧았지만 끝나는 시각은 고작 1시간차이다. 길고 길게 돌아 애마가 기다리던 주차장에 오니 차가운 날씨에 애마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서비스센터로 전화해서 도움을 받아 겨우 집으로 돌아온다. 참 시간이 늦으니 차까지 말썽이었다.ㅋㅋㅋ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나원참---세상이 와 이래 힘들어?
# 운무산(980m) -안내판에 운무산은 항상 구름에 끼어 있어 산 이름이 이렇게 불리어진다고 적혀 있다. 여기까지 올라오는데도 많은 수고를 겪어야만했다.
#1 들머리 먼드래재- 차에서 내리니 날씨는 차갑다. 차멀미로 한참을 헤매다 겨우 정신줄을 잡는다. 평창과 횡성을 경계로 하고 있는 먼드래재는 높이가 455m로 여기서 산행이 시작된다. 5구간도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드리재 이 고개에 원님께서 3년간 재직하다가 넘어간 고개라하여 원령이라 불린다하며 1918년 발행지도를 보면 원래 먼드리재였는데 이를 한자로 바뀌면서 원령으로 표기한다고 한다.
#2 715봉의 암릉 봉우리 주변
#3 헬기장에서 다음 진행할 5구간길을 저멀리로 바라본다.
#4 운무산(980m) - 운무산 설명은 아래 사진으로 대체 및 주변 경관 장면.. 저 멀리 태기산 풍력발전기가 아스라이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 산은 옛날 삼한 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 태기가 신라의 박혁거세와 전쟁하다가 태기산 전투에서 패하여 이 곳 운무산으로 철수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으며, 태기산은 지금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 있고 한강기맥으로부터 살짝 떨어져 있다. 삼계봉에서 갈라져 영월지맥으로 가는곳에 태기산이 자리잡고 있다.
출발후 5km 지점/2시간 36분 지난 시간
#5 운무산 정상 뒷편의 지나온 산길
* 운무산 근처 원넘이재 내려가는 길옆의 암릉
#6 원넘이재- 전체 산 줄기가 높아서 고개라해봤자 표시가 나질 않는다. 반바지님의 표시판이 없음 그냥 지나칠번했다.
#7 산불의 흔적- 과거 어느시절인지 모르겠지만 이곳에도 산불이 발생되어 타다 남은 나무의 굉이가 보인다.
#7 봉막재(945m)와 주변 암릉 옆
#8 덕고산(1125m)- 산길을 오르고 내리고를 한참한 끝에 오늘의 최고봉인 덕고산에 오른다. 와서보니 그냥 육산으로 고목외엔 아무것도 없다. 출발후 10.7km/7시간 반 정도가 소요
#9 영월지맥분기점(삼계봉1105m)-직진은 한강기맥 우틀은 영월(영춘)지맥으로 나눠지는 3거리 봉우리로 태기산 주변엔 풍력발전기가 끝없이 돌아가고 있다.
#10 진행중 메달려 있는 낙엽과 한장- 아직도 2km 정도가 남았다.
#11 구목령 부근의 아름드리 고목과 함께
#12 구목령-지난번 도착때엔 캄캄한 밤이었는데 오늘은 밝은 햇살이 보인다. 그러나 바람이 새차게 불어온다. 잠시 일행들을 기다리면서 길었던 산길에 잠시 쉼시간을 마련한다. 아직도 임도따라 7km를 내려가야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진다. 출발후 14.7km/9시간 반정도가 지났다.
#13 비닐 쉘터속의 커피 타임
#14 생계리 마을부근- 2번째로 연속 하산하는 생계리 임도를 따라 마을에 도착하니 주변은 깜깜하다. 가로등만이 산꾼을 반긴다. 시계가 밤 7시 3분을 지나고 있고 마음도 몸도 많이 지쳤다. 잠시 여장을 준비하고 차량에 몸을 싣는다. 거리는 짧았지만 길고 힘들었던 한구간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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