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1구간(두로봉-상왕봉-비로봉)

2021. 11. 7. 08:44지맥산행/한강기맥-완주

如 犀 角 獨 步 行

>>>한강기맥 1구간<<<

0. 일시: 2021. 11. 6.(토) 08:16 ~ 16:25 (8시간 7분/휴식: 2시간) * 단사모

0. 구간: 진고개(957m)-동대산(1433)-차돌배기-(두로봉(1421)-상왕봉(1491)-비로봉(1563m)-적멸보궁-상원사

0. 거리: 17.7km(지맥: 7.3km 접속: 8.3km 이탈: 2.1 총계: 7.3km 진행: 4.2%)

 

강원도 두로봉에서 시작 경기도 양평까지 이어지는 한강기맥 드디어 출발이다. 예전부터 유명한 산군이 많아서 정맥 못지 않는 기맥이라고 알려진 산길이다. 산 이름만 들어봐도 산세를 느낄 수가 있는 그런 기맥길..새벽같이 애마에 몸을 싣고 버스로 이동한다. 오늘은 첫구간이라 기대도 많이 된다. 2019년 노인봉으로 진입할때나 지금이나 크게 바뀐것은 없는데 그 당시엔 여름이라 녹음이 무성했었지만 지금은 초겨울에 진입하여 나무들이 벌거벗은 모습으로 가지만 남아 있다. 동대산을 올라본다. 백두대간길이다. 대간길은 2012. 5월에 올랐으니 10여년의 시간이 지난것 같지만 산 정상석과 차돌박이 그리고 두로봉은 그대로인것 같다.  산로엔 낙엽이 떨어져서 급 오르막을  오르는데 애를 먹는다. 한강기맥의 출발지점인 두로봉에 오르니 시야가 넘 좋다. 점심후 오대산 정상으로 이동할때엔 많은 고목과 많은 주목나무가 반긴다. 자연미에 그저 감탄만 할 뿐이다. 오대산은 2006년에 올랐다. 시간이 넘 오래된것 같다. 당시와 틀리는것은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정상석이 이끼가 낀것 외엔 그대로다. 저멀리 황병산과 대관령 북쪽으로 점봉산도 보인다. 상원사에 내려오면서 하루 산길이 끝이나고 또 왕복8시간의 버스에 몸을 맡긴다. 즐거운 한강기맥길이었다. 2구간을 기대하면서~~~

한강기맥(漢江岐脈)은 오대산 국립공원의 강원도 평창군 두로봉(1421m)에서 시작하여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의 두물머리(북한강과 남한강의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179km의 산줄기로 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르며 서쪽으로 가다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인 두물머리에서 끝이 난다. 주로 800m 이상의 높은 산들로 이루어져 있고 길이가 남한의 다른 기맥보다 길어 정맥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오대산(1539m), 계방산(1577m), 벌교산(995m), 용문산(1157m), 청계산(656m) 등을 지나며 도중에 주왕지맥, 춘천지맥, 백덕지맥,성지지맥 등이 분기한다.주요 산길은 두로봉(1422m분기)-상왕봉(1491m)-오대산(1539m)-비로봉(1563m)-(주왕지맥분기)-계방산(1577m)-운두령(1086m, 국도 제31호선 통과)-보래령(1055m, 지방도 제424호선 통과)-불발현-(춘천지맥분기)-구목령-(백덕지맥분기)-운무산(980m)-먼드래재(국도 제19호선 통과)-수리봉(959m)-대학산(876m)-덕구산-응곡산(603m)-만대산-작은삼마치(중앙고속도로 통과)-오음산(930m)-삼마치(국도 제5호선 통과)-금물산(774m, 성지지맥분기)-시루봉-갈기산(685m)-신당고개(국도 제44호선 통과)-밭배고개(국지도 제70호선 통과)-비솔고개(지방도 제345호선통과)-용문산(1157m)-배너머고개-유명산(862m)-농다치고개-청계산(658m)-벗고개-두물머리까지로 한강기맥 비로봉~계방산 구간은 비법정탐방로 구성되어 있다.

# 오대산 비로봉(1,563m)-오늘의 최고봉이자 한강기맥의 최고봉인 오대산 비로봉. 전국에서 8번째 높은 봉우리이다.

#1 들머리인 진고개- 좌측으로 진행하는 한강기맥 들머리, 우측으로 진행하면 노인봉으로 향하는 고갯길

  * 오늘 19km를 같이 한 한강기맥 대원들과 함께

#2 동대산(1,433m) - 진고개에서 여기까지 1여 시간 동안 급 오르막길을 오른다.

 * 늘 산과 함께하고 계시는 육구당 형님이랑 한장

 * 낙동정맥때 동행 한 산꾼들과 한장(→송악,길조,필자,육구당,이우성,태풍,노귀재님)- 넘 반갑다. 길조님은 낙동정맥때        보고  오랫만에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한강기맥 양평까지 끝까지 같이 완주하길 기대해 본다.

#3 고목이라기보다 怪木인것 같다. 넘 기괴하게 생겨서 겁이 난다.ㅎㅎ

#4 차돌박이- 돌 전체가 햐얀색을 띠면서 햇볕에 반짝반짝거린다.

#5 신선목이

#6 두로봉(1421m)- 백두대간길이자 한강기맥으로 분기되는 산 봉우리로 우리는 여기서 서쪽방향으로 180여km를 달려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에 다달라야한다.

#7 썩은 고목안에 자작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신기하게 잘 자라고 있다. 명물이다.

#8 죽어도 천년 살아서도 천년이라는 주목들이 군락을 이루면서 상황봉까지 이어진다. 나무의 크기와 괴목의 형태에 눈만 껌벅거린다. 넘 신기하다.

#9 또 다른 수종의 괴목

#10 주목 향연~~~~

#11 아름드리 참나무가 있어 크기를 확인코자 3명이 팔을 잡고 크기를 가늠해 본다. 엄청 크다. 둘레가 4미터는 넘을 듯~

#12 두로령- 이곳은 백두대간을 우회하는 길인지는 모르겠지만 대간길은 아닌데 표지석이 산꾼을 맞이하고 있다.

#13 상왕봉(1491m)- 상왕은 임금의 아버지나 퇴역하신 왕을 칭하지 싶은데 비로봉보다 높아야 되는것 아닌강?(의문 ㅎ)

#14 오대산 비로봉(1563m)-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높은 산 봉우리이다. 2006년에 올랐으니 참 오래된것 같다.

   *1봉(한라산1950), 2봉(지리산천왕봉1915), 3봉(설악산대청봉1708), 4봉(덕유산향적봉1614), 5봉(계방산1577),

    6봉(함백산1573),7봉(태백산장군봉1567), 8봉(오대산) ,9봉(가리왕산1561), 10봉(남덕유산1507m)

 * 2006. 9. 8. 당시의 정상 사진

#15 상원사 적멸보궁-부처님의 진산사리를 모셔 법당엔 부처님이 없는곳으로 유명한 절과 사리를 모셔놓은 제단

  *5대 적멸보궁(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오대산 상원사, 양산 통도사)

#16 비로암

#17  아름답게 만들어 놓은 곳에는 소리가 나오는 앰프가 들어 있다.ㅎㅎ

#18 상원사 주변 전나무- 크기가 어마어마하고 높이도 어마어마하다.

#19 상원사 경내에 있는 승천하는 황용의 모습이 우람차다.

#20 상원사 경내

#21 오대산 상원사 입구 안내석-상원사는 적멸보궁이다. 부처님의 진산사리만 모시고 부처상은 없은 사찰로 깨달음을 통해 누구라도 부처가 될수는 있지만, 부처가 되었지만 부처가 없는 적명보궁 상원사 문수성지다. 문수성지는 깨달음의 성지라는 뜻이라고 한다. 상원사 불전함엔 Who am i라고 적혀 있는데 뜻은 "아무것도 없네"라고 적혀 있다. 글씨체인 신영복체는 사상문제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